의성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번져만 가고 사망하신 분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참화 속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너무 안타깝고 절망적입니다만 예보된 비가 하루 속히 내려서 불길 진화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망연자실함 속에서도 약속은 약속한 대로 지켜 가야겠지요. 오늘 도서 증정 이벤트 종료일입니다. 오후 6시를 기해 신청을 마감하고, 선정된 10분께는 이메일로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벤트 신청, 모임 신청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ㅌㅈ
이메일 연락 받았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Edi
책의 첫머리에 있지만 저자가 가장 마지막에 쓰는 ‘서문’(이 책에서는 ‘들어가는 글’)은 책 전체를 조망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책임의 생성』의 서문도 그렇습니다. ‘들어가는 글’에는 ‘책임’ ‘응답’ ‘복수성’이라는 인간의 조건 ‘일상의 성립’ 같은 개념, 단어, 문구가 책을 안내하는 간략한 지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그러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아렌트의 개념으로 소개된 ‘복수성’과 응답이 엮여 있는 12쪽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는데요. ‘응답’이라면 ‘고유성’이 호응할 것 같은데 ‘복수성’이라고 해요. 그리고 그 복수성이 인간의 조건이라고 하고요. 이어지는 대목을 더 읽어보면 복수성은 개체 수가 둘 이상이거나 많다는 뜻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렌트의 책 『인간의 조건』을 보면 이 개념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우선은 책임, 응답, 복수성을 나란히 놓고 이 책 안에서 당사자연구와의 연관성 아래 복수성을 이해해보고 싶어요. 여러분의 이해, 의견을 나눠주세요. 그리고 이 책을 읽어 가며 좀체 알아차리기 어려운 나의 언어 습관, 사고의 관성 같은 것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제가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모든 걸 한번에 알기 어려우니 무조건 가벼운 걸음으로 시작해보아요~ :)
그리고 안내를 하나 덧붙입니다.
이 책의 역자 박영대 선생님이 ‘번역가 특강‘을 3회에 걸쳐 진행합니다. 박영대 선생님은 스피노자 철학을 오랫동안 공부했고 이 책의 주요 개념 및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고쿠분 고이치로의 전작 『중동태의 세계』를 아울러 이 책에 대한 풍성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간략한 일정은 여기에 공유해드리며, 자세한 안내는 링크를 타고 들어가주세요. 감사합니다!
❏ 강의 : 박영대(『책임의 생성』 역자)
❏ 일시 : 4월 5일, 12일, 19일. 매주 토요일 오후 7시~9시 (3회)
❏ 장소 : 대안연구공동체(서울 마포구 동교로 136 서강빌딩 2층)
❏ 교재 :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고쿠분 고이치로, 구마가야 신이치로, 에디토리얼
❏ 강의 진행
1회 – 중동태란 무엇이고 어떤 세계인가? (『책임의 생성』 서장 + 『중동태의 세계』)
2회 – ‘나’라는 존재도 흐름 안에서 생성된다 (『책임의 생성』 1장, 2장)
3회 – 사람 사이, 관계와 책임의 새로운 가능성 (『책임의 생성』 3장, 4장)
❏ 참여비 : 3만원(3회)
❏ 자세한 특강 안내와 신청 링크 : https://cafe.naver.com/paideia21/18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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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Edi님의 대화: 책의 첫머리에 있지만 저자가 가장 마지막에 쓰는 ‘서문’(이 책에서는 ‘들어가는 글’)은 책 전체를 조망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책임의 생성』의 서문도 그렇습니다. ‘들어가는 글’에는 ‘책임’ ‘응답’ ‘복수성’이라는 인간의 조건 ‘일상의 성립’ 같은 개념, 단어, 문구가 책을 안내하는 간략한 지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그러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아렌트의 개념으로 소개된 ‘복수성’과 응답이 엮여 있는 12쪽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는데요. ‘응답’이라면 ‘고유성’이 호응할 것 같은데 ‘복수성’이라고 해요. 그리고 그 복수성이 인간의 조건이라고 하고요. 이어지는 대목을 더 읽어보면 복수성은 개체 수가 둘 이상이거나 많다는 뜻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렌트의 책 『인간의 조건』을 보면 이 개념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우선은 책임, 응답, 복수성을 나란히 놓고 이 책 안에서 당사자연구와의 연관성 아래 복수성을 이해해보고 싶어요. 여러분의 이해, 의견을 나눠주세요. 그리고 이 책을 읽어 가며 좀체 알아차리기 어려운 나의 언어 습관, 사고의 관성 같은 것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제가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모든 걸 한번에 알기 어려우니 무조건 가벼운 걸음으로 시작해보아요~ :)
그리고 안내를 하나 덧붙입니다.
이 책의 역자 박영대 선생님이 ‘번역가 특강‘을 3회에 걸쳐 진행합니다. 박영대 선생님은 스피노자 철학을 오랫동안 공부했고 이 책의 주요 개념 및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고쿠분 고이치로의 전작 『중동태의 세계』를 아울러 이 책에 대한 풍성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간략한 일정은 여기에 공유해드리며, 자세한 안내는 링크를 타고 들어가주세요. 감사합니다!
❏ 강의 : 박영대(『책임의 생성』 역자)
❏ 일시 : 4월 5일, 12일, 19일. 매주 토요일 오후 7시~9시 (3회)
❏ 장소 : 대안연구공동체(서울 마포구 동교로 136 서강빌딩 2층)
❏ 교재 :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고쿠분 고이치로, 구마가야 신이치로, 에디토리얼
❏ 강의 진행
1회 – 중동태란 무엇이고 어떤 세계인가? (『책임의 생성』 서장 + 『중동태의 세계』)
2회 – ‘나’라는 존재도 흐름 안에서 생성된다 (『책임의 생성』 1장, 2장)
3회 – 사람 사이, 관계와 책임의 새로운 가능성 (『책임의 생성』 3장, 4장)
❏ 참여비 : 3만원(3회)
❏ 자세한 특강 안내와 신청 링크 : https://cafe.naver.com/paideia21/18374
"이 책을 읽어 가며 좀체 알아차리기 어려운 나의 언어 습관, 사고의 관성 같은 것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 이 부분에 밑줄을 긋습니다.
밍묭
책 잘 받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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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ㅈ
오늘 책 수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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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을맛
책이 아침 일찍 도착했습니다.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서문부터 봤습니다만,
조용한 환경에서 차분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개념이라서 천천히 읽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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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Edi
ㅌㅈ님의 대화: 오늘 책 수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증 사진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함께 시작해보아요~! ^^
Edi
지혜님의 대화: "이 책을 읽어 가며 좀체 알아차리기 어려운 나의 언어 습관, 사고의 관성 같은 것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 이 부분에 밑줄을 긋습니다.
함께 시작해보아요~! ^^
Edi
밍묭님의 대화: 책 잘 받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D
책 무사 수령! 오늘부터 함께 시작해보아요~! ^^
Edi
책읽을맛님의 대화: 책이 아침 일찍 도착했습니다.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서문부터 봤습니다만,
조용한 환경에서 차분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개념이라서 천천히 읽어나가겠습니다.
네, 저도 템포 맞추어 함께 읽어 나가겠습니다~! ^^
ㅌㅈ
지난주부터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신청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중동태라는 개념이 여전히 어렵고, 제가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을만큼 이해하려면 시간도 노력도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만 ㅠㅠ 책 자체가 아주 이해하기 어려웠냐고 한다면 전혀 아니었어요. 대담형식이라 설명을 보충해주는 부분도 좋았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책이 얼핏 떠오르는 부분에서도 좋았습니다. ㅎㅎ 대단히 공부가 되는 책인듯해 ㅠㅠ 신청하길 잘햇다는 생각도 들고요... 책에서 인용되는 저자의 다른 책도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특히 중동태의 세계는 더욱 궁금해졌고, 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이 궁금해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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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
ㅌㅈ님의 대화: 지난주부터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신청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중동태라는 개념이 여전히 어렵고, 제가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을만큼 이해하려면 시간도 노력도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만 ㅠㅠ 책 자체가 아주 이해하기 어려웠냐고 한다면 전혀 아니었어요. 대담형식이라 설명을 보충해주는 부분도 좋았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책이 얼핏 떠오르는 부분에서도 좋았습니다. ㅎㅎ 대단히 공부가 되는 책인듯해 ㅠㅠ 신청하길 잘햇다는 생각도 들고요... 책에서 인용되는 저자의 다른 책도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특히 중동태의 세계는 더욱 궁금해졌고, 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이 궁금해졌어요. 감사합니다~~
고쿠분 고이치로의 책 들은 어려운 내용이 매우 잘 읽힌다는, 희한한 장점이 있습니다. ㅎㅎ 두 권 모두 강추합니다!
Edi
서장 앞부분에는 당사자 연구가 출현한 배경과 당사자 연구가 어떤 것인지에 관한 구마가야 선생의 설명이 나옵니다. 의료적 장애 모델에서 사회적 장애 모델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던 시기가 배경인데, 저는 이 '패러다임' 전환이 얼마만큼 강렬한 것이었을지... 문언적으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느낍니다. 구마가야 선생은 "이제야 나는 살아갈 수 있겠다"(27쪽)라고 생각했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큰 변화라는 거죠. 생사의 기로? 요즘엔 패러다임이란 용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기 때문에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할 때의 변화의 진폭을 '원 오브 뎀' 정도로 치부하는 듯해요. "이제야 나는 살아갈 수 있겠다"에 담긴 건 '패러다임 전환적 안도감, 해방감 같은 거였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결코 감각하고 경험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진술들을 계속 짚어 나가게 될 것 같네요. 어떻게 읽고 계신지... 쉬운 수다, 어려운 수다, 막막한 수다 많이 많이 나눠주시길~!
우주먼지밍
“ (…) 당사자 운동입니다. 6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쳐 다양한 소수자들이 나서서 ‘책임을 저야 하는 건 내가 아니다, 오히려 사회가 변해야 한다’는 사회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LGBT, 여 성, 소수 인종 등이 ‘바뀌어야 하는 건 사회다’라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시대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당사자 운동에 감사함을 느끼는 장애인 중 한 명입니다. 사상으로서 또한 운동으로서 실천해준 선배들 덕분에 구원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책임의 생성 : 중동태와 당사자연구 - 심문과 자책의 언어에서 인책과 책임의 언어로』 p29, 고쿠분 고이치로.구마가야 신이치로 지음, 박영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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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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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 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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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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