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

D-29
수치와 자료를 해석하는 것을 넘어서, 직관적으로는 선뜻 떠오르지 않는 수치와 자료에까지 주목해 현상을 더욱 다층적으로 설명하는 저자의 능력에 무척 감탄했습니다. 스키장 개장일과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부분에서 드러나는 통찰력은 정말 놀랐습니다. 통계 문해력뿐만 아니라 현상을 다층적으로 보는 시선 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그렇지만 산업화의 역사가 곧 기계화로 인한 노동 대체의 역사인데, 육체 노동자의 일자리 감소에는 둔감하던 이들이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으로 지식 노동자의 일자리가 줄어들자 이를 인류의 미래와 연결 짓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숫자 한국 -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116쪽., 박한슬 지음
특정 문제의 여러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과 여러 원인 중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전혀 다른 차원의 질문이다.
숫자 한국 -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178쪽, 박한슬 지음
제도는 사회 변화를 늦게나마 반영할 뿐, 사회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끌고 가기는 어렵다.
숫자 한국 -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223쪽, 박한슬 지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박한슬 작가는 팟캐스트나 SNS 상에서 약사 출신 논객으로 알려진 사람으로, 개인적으로 접한 그의 글이 보수적인 색채를 띄었다고 생각해서 젊은 사람이 상당히 보수적이다라는 막연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독서 팟캐스트를 통해 이 책을 소개한느 내용을 접한 후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는데, 기존의 생각과는 다르게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 작가와 비슷한 인상을 주는 사람으로 (전) 홍콩 과기대, (현) 연세대 의과대학 김현철 교수가 있다. 둘다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사안에 따라 보수와 진보를 오가는, 실용주의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인 듯하다. 사실은 이런 태도를 가지는 것이 당연히 가장 합리적일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어느 한 쪽에 속하도록 여러 곳에서 압박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숫자한국’은 저자가 약사이면서 통계학 석사출신으로 우리나라의 여러지표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통계학 전공자의 책이지만 통계학과 관련된 지식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떤 데이터를 접할 때 그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나 분석하고자하는 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약점 등에 대한 정보 등을 잘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가장 첫 느낌이다. 다시 표현해서 저자가 후기에 남긴 글 속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숫자 뒤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인용한 데이터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하수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해당 지역의 마약 사용량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이고, 그 결과로 알 수 있게 된 내용이 우리 사회에 마약이 상당이 펴져 있어 일부 세대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마약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3부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내용, 4부의 정책에 관련된 내용도 흥미로왔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황혼 이혼이 늘어났다는 점인데, 관련된 정책 변화가 황혼이혼을 늘어나게 한 것이 아니라, 파탄난 가정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저자가 평가한 점도 무척 인상적이다. 이러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의미를 한 방향으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방면에서 바라보면서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이러한 사유 방법을 학습하여 체화하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 같은데 ‘숫자한국’ 같은 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분량이 짧은 게 무척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사유 방법을 어떻게 배울 지 고민이 됩니다.
리뷰를 완료하고 블로그 및 인터넷 서점에 업로드 했습니다 +_+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서 굉장히 유익했어요. 이 작고 단단한 책의 분량이 더더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운 마음이 생길 정도였어요. 저자께서 집필하신 이전 책들도 챙겨 읽어야겠습니다!
블로그와 인터넷 서점(알라딘)에 리뷰 게시했습니다.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하며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는 점 다시 덧붙입니다.
숫자로 접근하는 시도들은 좋았습니다. 다만, 다양한 주제를 짧은 지면에서 다루다 보니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에는 조금 모자란듯 했습니다. 그리고 4장 규제와 정책에서 혼인기간별 이혼건수를 얘기하며 황혼이혼이 늘어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219p상단에 사용하신 '주목해야 하는 점은 같은 시기에 신혼 부부의 이혼 건수는 연간 3만 5천건에서 1만 7천건으로 절반으로 줄었고, 15년~19년차 이혼건수도 1.8만에거 1.1만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라는 문장에선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혼인건수의 감소도 같이 고려하여, 이혼율로써 제시하는것이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체감상 느끼기에는 2000년대에 비해서 주변에 이혼하는 사람들은 훨씬 늘어났습니다. 매체에서도 돌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구요.맥락상에서 제외된 숫자 역시 잘못된 인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계를 통해 사회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시도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삶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믿습니다. 2025년, 민주시민의 기본소양이 아닐까.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 가짜뉴스의 홍수속에서 진실을 건져내는 방법은 숫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블로그와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 리뷰 게시했습니다. 편집에 대해 조금 아쉬웠고 결론을 도출해 낸 과정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다루면 좋았을 것 같았지만 현재 이슈화된 문제들에 대해 두루 분석해주셔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안겨준 것 같습니다. 좋은 책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서 읽어보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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