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인생책> 김미월 소설가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함께 읽기

D-29
안녕하세요? 며칠 정신없이 바쁘다가 들어왔어요. 정약용 책을 읽고 자려고 했는데 머리맡에 두고 그냥 잠이들었네요ㅠㅠㅠ 근데 여기 댓글만 읽어도 책을 조금 읽은 기분이라 너무 좋아요. @Moonhyang 님이 올려주신 穉子寄栗至(치자기율지) 시 너무 슬픕니다. 근데 거기 등장하는 아들이 이번 회차에 나오는 '막내아들이 죽다니'의 아들이라니 기가 막히네요 ㅠㅠㅠ
[폐족은 백배 더 노력해야 한다] 폐족으로서 좌절할 만도 한데 끊임없이 자기 수양을 하고, 더 나아가 자식, 친척, 제자들에게도 자포자기하지 말고 부지런히 책을 읽고 밭을 갈며 살라는 정약용의 말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절조를 지키는 일] 해설을 보고 나서 큰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나섰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편지만 보았더라면 아들을 잘못 키웠다고 생각했을 텐데, 해설로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고 나니 아들의 상황도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저 역시 정약용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유배가 풀리지 않게 손 쓴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해봤자 코웃음이나 치겠지 유배를 풀어줄 리가 없을 테니까요. 아무리 자신을 위해서 한 일이었어도 정약용이 얼마나 슬프고 자존심 상해했을까요. (석방하려 했다는 걸 학연이와 정약용이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불같이 화내지 않고 타이르다니 훌륭한 아버지란 이런 사람이구나 싶습니다.
책을 방금 읽고 왔는데 제가 '절조를 지키는 일' 부분을 쓰려고 보니 간편잡채 님이 먼저 이렇게 써놓으셨네요. 그런데 석방하려고 했었나요? 그걸 제가 몰랐네요. 물론 알았다고 해도 정약용의 이 마음(석방을 간청하지 말라는)은 변치않았을 거같지만. 어쨌든 이 '절조를 지키는 일'은 정말 정약용이 얼마나 지조 있는 대단한 선비인지도 그리고 훌륭한 아버지인지도 잘 알게 해주는 명문이구나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서모임이 처음이라 걱정도 되고 감도 안잡혔는데 댓글을 전부 읽어보았더니 이런 거구나 싶습니다. 각자 책에서 고르신 구절들이 당연히 겹치는 경우도 많지만 그걸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읽다 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그 사람의 생각에 깊이 감정이입 하게 되는 것도 신기합니다. 저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 [폐족은 백배 더 노력해야 한다] 여기서 초서의 요령을 알려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의 저서에서 도움이 될 만한 요점을 추려내어 책을 만들 때에는 우선 자기 자신의 학문에 주견이 뚜렷해야 판단기준이 마음에 세워져 취사선택하는 일이 용이할 것이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자세겠지요. 남의 지식을 받아들일 때도 제대로 받아들이려면 나 스스로 공부의 기준이 서 있어야 한다는 것. 이거 정말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살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말씀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만 그치면 너무 원론적인 소리만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정약용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책의 종류마다 초서의 방법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부분을 읽는데 정약용의 세심함에 그저 감탄만 나왔습니다.
4주차에 시 쓰기에서 형식만이 아니라 그 맘에 측은지심을 강조하는 것에서 정약용이라는 인물에 또 한번 반하게 됩니다. 지도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마음자세라고 생각해요
저는 '폐족은 백배 더 노력해야 한다'에서 "학자란 궁한 후에야 비로소 저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구나. 매우 총명한 선비라도 지극히 곤궁한 지경에 놓여 종일 홀로 지내며 사람이 떠드는 소리라든가 수레가 지나가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한 시각에야 경전이나 예에 관한 정밀한 의미를 비로소 연구해낼 수 있는 것이다." 부분을 읽으면서 정약용이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썼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완전히 수긍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학자가 꼭 궁한 다음에야 정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오히려 반대에 가깝지 않은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근심없이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꼭 '궁한 후에야 비로소 저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더구나 교육의 질이라든가 정보의 양이 학문적 성과와(더 세속적으로는 대학 간판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요즘 세상에서라면, 궁한 처지에 놓인 자가 모든 면에서 풍요로운 배경을 가진 자보다 유리한 점을 찾기는 참 어렵겠지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 정약용은 위의 주장 바로 앞에 "마융이나 정현은 비록 유학자지만 권세가 한세상을 눌러, 외당에서는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논하면서도 내당에서는 노래하는 기생을 두고 즐겼"다면서 그들이 오히려 경전 연구에 정밀하지 못했을 것임을 이야기하였으니, 너무 풍족하고 호화로운 생활이 학자에게는 마음가짐이나 자세를 해치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스스로 되새기고자 그리 말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논어에서 공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孔子曰: "生而知之者上也, 學而知之者次也, 困而學之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은 상이고,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 다음이고, 곤경에 처해서 배우는 사람은 또 그 다음이며, 곤경에 처해도 배우지 않으니 백성들이 하가 되는 것이다.") 흔히 지식을 얻음에 있어 재능과 배우는 노력을 강조하는 구절로 이해하지만, 저는 약간 생각을 달리합니다. 태어나면서 재능이 있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배워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곤란을 겪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이런 겁니다. 제가 40이 다 되어서 야구와 축구를 잘 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손흥민, 박찬호 처럼 타고난 재능(生而知之)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배우면(學而知之)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야구 코치 한 분과 축구 코치 한 분을 모셔서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레슨을 몇 달 받고 나니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른 팀에 끼어서 야구, 축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ㅠㅠ 연습장에서 코치님과 할 때는 잘 되던 플레이도 막상 실전에서 하려니 쉽지가 않았습니다.(困而學之) 정약용의 말은, 학문이 완성 되려면, 특히 지고지순한 진리가 아닌 세상을 바꾸길 고민하는 학자 혹은 정치가라면, 배운 것이 배운 대로 되지 않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 담기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궁하지 않아도 궁한 처지를 알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에는 겪어 보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깊이 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고 학자들이 너무 호의호식하면 오히려 마음이 흐트러져 경전 연구에 정밀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moonhyang님 말씀처럼 '겪어보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손흥민 박찬호 이야기를 해주시니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
아... 곤란을 겪어야 알 수 있는 부분! 맞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절절히 공감합니다. 재능이나 노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곤궁함을 통해서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음을, 정약용도 그것을 말하려 한 것 같네요. 눈이 침침하던 차에 꼭 맞는 안경을 쓴 기분입니다. 고맙습니다! ^^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정말 생각해보니 날 때부터 재능이 있어야 알 수 있는 부분, 배워야 알 수 있는 부분, 곤란을 겪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이 다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부분을 놓치기 때문에 탁상공론 같은 것이 나오고 그런 거겠지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우리 농아가 죽었다니 비참하구나! 비참하구나! ...... 중략.... 나의 애달픔이 이러할진대 하물며 아이를 품속에서 꺼내어 흙구덩이 속에 집어넣은 네 어머니의 슬픔이야 어찌 헤아리랴! 그애가 살았을 때 어리광 부리던 말 한마디 한마디, 귀엽던 행동 하나하나가 기특하고 어여쁘게만 생각되어 귓가에 쟁쟁하고 눈앞에 삼삼할 것이다." 이 부분 읽다가 울뻔했습니다ㅡㅜ '막내아들이 죽다니' 장에 나오는 부분인데요. 정약용의 슬픔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그랬지만 그 다음 부분에서 정약용은 아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할까 생각하고 두 아들에게 "마음과 뜻을 다 바쳐 어머니를 섬기라"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서 어머니를 잘 보살펴야 하는지 일일이 이야기합니다. 좋은 아버지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우 다정한 남편이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갑자기 반성을ㅜㅡ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들들에게 어머니를 잘 보살펴드리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정약용은 정말 훌륭한 학자일뿐만 아니라 아주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내아들을 잃은 슬픔이 말할수없이 클 텐데ㅠㅠ 그와중에도 자기보다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싶었어요.
@간편잡채 님 말씀처럼 [절조를 지키는 일]은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있는 글이라(정약용의 글이 다 그렇겠지만) 아들 입장에서도 대꾸할 말이 없겠네요. "내가 귀양이 풀려 돌아가느냐 못 돌아가느냐 하는 일은 참으로 큰일은 큰일이나, 죽고 사는 일에 비하면 극히 잗다란 일이다. (중략)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다하지 않고 천명만을 기다리는 것 또한 이치에 합당하지 않지만,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이미 다 했으니 이러고도 내가 끝내 돌아가지 못한다면 이것 또한 운명일 뿐이다." 정약용은 정말 대인이구나 싶습니다. 문득 브레히트가 쓴 '폭력보다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에 '폭력에 맞서지 않는' 사람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그 캐릭터에도 공감이 가지만 폭력 앞에서도 '절조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약용에는 공감이 아니라 존경을 보내고 싶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6회차 다섯 장은 이제 1부를 끝내고 2부(다들 아시겠지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로 넘어가는 길목에 걸쳐져 있습니다. 사대부의 기상이란 / 어머니의 치마폭에 눌러쓴 아버지의 사랑과 교훈 / 임금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 저술에 관한 뜻 / 시는 어떻게 써야 하나, 이상의 다섯 장이 이번 6회차에 함께 읽을 부분입니다.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은 대목, 혹은 개인적인 감상, 질문이나 화제 등등, 무엇이든 좋으니 편히 말씀 올려주세요. 아 참, @nevermind 님께서 "책을 읽고 자려고 했는데 머리맡에 두고 그냥 잠이 들었네요" 하셨는데, 그게 제가 늘 겪는 일입니다! ^^ 이 공간에는 어떤 의무도 책망도 없으니 그저 부담 없이 책 읽으실 수 있을 때 읽으시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 있으실 때 이야기 건네주시면 됩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설레고 들뜨게 마련인 이 연말 분위기와 '정약용 읽기'는 참 안 어울리지만ㅎㅎ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천천히 계속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크리스마스 따뜻하고 평화롭게 잘 보내셔요! ^^
4회 차 <시의 근본> 중, 정약용 선생이 말씀하시는 시는 1. 부자/군신/부부의 떳떳한 도리를 밝히고 2. 그 즐거운 뜻을 펴고, 3. 그 원망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펴며, 4. 세상을 걱정하고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 항상 힘없는 사람을 구원하는, 5. 재산 없는 사람을 구제해주고자 마음이 흔들리고 가슴 아픈 시... 유교의 덕목 '인의예지신' 정신에 뚜렷한 목적을 두고, 군신/부자/부부 등 신분/상하/계급 간 이해관계에서 자기의 위치와 역할에 걸 맞는 덕목(희생...)을 실천함에 감동을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교훈이 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시와 같은 고귀한 덕목을 지켜, 질서? 잡힌 살기 좋은 세상(누구 중심? 양반? 천민?)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고 보입니다. 철저히 이성에 바탕을 두었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시에는 자연을 노래하는 시도 있지만요. 근현대 와서는 그런 시만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예술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사실 선생님이 말하는 시는 요즘 와서는 잘 없지요.
지나간 숙제를 내는 기분... ^^ 죄송합니다. "꼭 쓰고 가지 않아도 된다고" 김미월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시겠지만, 저도 느끼고 남기고 싶은 글 있어서요... 출장 중에 여러분들 글은 잘 읽었습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읽었지만 이제 제대로 읽는 것 같습니다. 5회차 <막내아들이 죽다니>에서, 참척의 고통을, 그것도 유배지에서 소식을 들은 선생님의 슬픔은 정말 '간장을 후벼파는' 것 이었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더 큰 슬픔을 겪을 아내를 걱정하며, "생사고락의 이치를 깨달았다는 나의 애달픔이 이러할진대 하물며 아이를 품속에서 꺼내어 흙구덩이 속에 집어넣은 네 어머니의 슬픔이야..." 이 대목에서 '품속'과 '흙구덩이속'의 비유가 삶/죽음의 철학적인 비유같기도 하고,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 한편 옛날에는 예방 접종이 없으니 아이들이 많이 죽었다고 하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는 선생네도 그러했구나! '사내아이 4, 계집애 1'를 잃었다니, 언제고 의원을 부를 수 있는 높으신 양반댁네도 사정이 이러했다면, 그러면 천민/노비의 자식들은 어떠했나? 하는 생각에 미쳤습니다. 그리고 선생이 아들 '농아' 무덤에 묻어주기 위해 쓴 편지 '농아광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중에 '농아가 죽기 전 마지막 한 말'이 너무 슬프게 다가오네요. 이 백 년이 지났지만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농아광지> 중에서 “내가 네 곁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꼭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너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에서 너는 "아버지가 나에게 돌아와 주셔도 발진이 나고 아버지가 돌아와 주셔도 마마에 걸릴까"라고 했다 하니 네가 무얼 헤아리는 바가 있어서 그러한 말을 했겠냐만, 너는 내가 네 곁에 돌아가면 의지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한 말을 했을 것 같으니 너의 소원을 이루지 못한 게 참으로 슬픈 일이 되고 말았구나.”
달봉이님 글을 읽고 눈물이 나왔습니다.ㅠㅠ 농아광지, 저도 어떤 글인가 찾아보고 싶었는데 먼저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인용해주신 대목 정말 너무 슬프네요. 아버지가 내 옆에 있어도 발진이 나고 마마에 걸릴까 했다는 아이의 천진난만함도 슬프지만 그 이야기를 뒤늦게 전해 들은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까요ㅠㅠ
농아광지 저도 찾아봐야지 하고는 못 찾았었는데 여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슬프네요. 죽어가는 어린 자식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 아버지의 마음 너무 슬픕니다. 저도 '임금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부분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미관말직에 있을 때도 신중하고 부지런하게 온정성을 다해서 맡은 일을 다해야 한다. ..... 나라가 큰 난리를 당했을 때는 쉽거나 얼벼거나 꺼려 말고 죽음을 무릅쓰고 절개를 지켜야 한다. 이런 사람을 임금이 어찌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이미 존경한다면 어찌 신뢰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절조를 지켜라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알고 걸맞게 사는 것. 다양성과 자유로움이 많은 현대인에게도 바람직한 자세라고 봅니다. 그저 아무렇게나 마음이 약한 사람은 본의 아니게 상처받고 자칫 삶의 참된 가치를 잃어버리기 쉬울테니까요.자유로움 대신 책임이 따르는 절제된 삶은 예나 지금이나 진리인 것 같아요. 저도 나이가 좀 들어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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