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

D-29
인터뷰 재미있네요. 어머니는 천주교 신자이시고, 딸은 불상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주로 귀신이야기를 쓰고요😄
저는 요즘 인덱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독서대도 꼭 필요하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안경이요~~~
저는 제 다이어리를 항상 반려물건처럼 들고다녀요 언제든지 일정을 확인하고, 일정을 적어놓으며 사람들을 더 많이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물건이여서 크게 필요하지 않는데도 제 곁에 항상 두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북스탠드를 두 개 샀어요. 하나는 기존에 집에서 쓰던 게 있는데 좀 더 높이 책을 놓을 수 있는 스탠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샀어요. 다른 하나는 카페에서 책을 읽을 때 사용하기 좋은 휴대용 독서대를 샀어요. 어쩌다 보니 독서대가 세 개가 됐네요. ㅎㅎ
저는 책상 위에 춘식이 무드등이 있어요. 딱히 사용하지는 않지만 왠지 곁에 없으면 허전한 느낌이라 인테리어용으로 두게 되더라고요 ㅎㅎ
크리스마스 스노우볼, 캔들워머가 놓여 있어요. 캔들워머는 차를 데우기 위한 용도입니다. 고양이 때문에 향초를 쓸 수가 없어서요. 전 불교 집안이라 그런지 오히려 불상을 함부로 들이기가 꺼려지는데 생각해 보니 남미 친구에게 받은 말구유의 예수님 돌조각상은 책장에 놓여 있네요. 눈이 날리는 스노우볼도 캔들워머 불빛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줘서 좋아합니다.
올해는 동생이 만들어준 양모펠트 선인장과 함께한 것 같아요. 책상을 정리하며 한자리 차지한 요녀셕이 4개월 째 얌전히 화분인척(?) 해 주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도자기로 구운 조그만 개구리가 있었고 다음에는 또 누가 한켠을 차지할 지 모르곘네요ㅎㅎ 책이랑 관련 있는 제품은 한 달 전 구매한 북마크 책갈피가 매번 가방에 달랑달랑 달려 있습니다. 음, 얼마전 동네 책방에서 책을 구매하니 책향수를 뿌려주셨는데 다양한 향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고민중이에요!
저는 제가 그린 그림입니다. <태아>라는 제목의, 아크릴로 그린 그림인데요. 가운데에 위치한 태아를 중심으로 어지럽게 얽힌 모세혈관 같은 선들이 사방에 배치되어 있는 그림입니다. 혈관을 통해서 아마도 영양분 같은 것들이 태아에게 전달될테지만, 그래서 태아는 그 영양분을 받ㄷ아 먹고 자라겠지만, 정작 태아에게 필요한 본질적인 것들은 그 혈관을 통해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어서 그려봤어요. 그래서 작업실 한켠에 두고, 차차. 저에게 필요한 것들, 본질적인 것들을 나 자신에게 해주자, 때때로 다짐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저는 소설을 쓰고 있는데요. 소설을 쓰는 행위 자체가, 저에게는 저의 본질에 도달해가는 과정이라 스스로 여기고 있습니다.
올려주시는 작가님의 인터뷰 시리즈 게시물 좋은데요. 한 작품을 읽지만, 작가님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 다른 작품들에도 호기심이 생깁니다. 질문인 글쓰기 반려물건은 저는 딱히 없습니다. 제가 직업으로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개쯤 가지게 될까요? 상상해보지만, 물건에 애착을 가지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치는 않을 것 같네요.
저도 딱히 없습니다. 주위가 조용하고 사람이 적게 있는 곳을 택하는 것 이외에는.
"형, 여기 있었구나." 란이 중얼거렸다. "형, 내가 복수해 줄까?" 찬이 입을 우물거렸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 153, 조예은 지음
제 책상에는 늘 스누피가 있어요.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캐릭터라 하나둘씩 모은 피큐어를 책상 한켠에 두고 있어요. 그냥 보기만 해도 미소가 나와요. 이 밖에도 스누피 볼펜이나 노트 등도 늘 책상 위에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3부 '끝'부터 ‘이후’까지 ■■■■ ● 함께 읽기 기간 : 4월 10일(목) ~ 14일(월) 이제 마지막 3부와 ‘이후’를 함께 읽으며 작품 전체를 마무리합니다.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등장인물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이 부분은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결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저마다 다를 것이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대한 해석 또한 다양할 수 있습니다. '시프트'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무엇이며, 우리는 이 질문들에 대해 어떤 답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고통을 완전히 없애는 '리무브'가 아닌 '시프트'여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었던 사건이나 흥미로웠던 등장 인물은 누구인지 알려 주세요.
질병을 옮기는 능력이 양지화 된 사회를 상상해봤습니다. 물건을 거래하듯 돈을 주고 질병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가 일반화 된 사회요.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유일한 공통점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사회에서는 그 공통점마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요. 어떤 집단은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한쪽에서는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테니까요. 시프트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말 누군가 대신 희생시키는 방법 외에는 없나? 사경을 헤매는 죽음을 앞둔 이에게 전이시키면 되려나. 하지만 죽음을 앞뒀다는 건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본인에게 동의를 받아야 할까 유가족에게 동의를 받아야 할까. 사회는 공동체를 위해 질병의 전이를 강제할 수 있을까? 소설에서 능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개체에 질병을 전이할 수는 없나 생각해봤어요. 동물한테 하면 반발이 심할테고 초파리나 모기한테 질병을 전이할 수 있다면 질병을 전이해도 아무도 반대 안할 것 같은데..
헉,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신기하네요! 질병을 사고 팔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에 관해서요. 조금 다른 점은 저는 이걸 죽고 싶은 사람이 자진해서 죽기 위해 병을 산다면? 에 관해서 생각 해 봤어요. 또 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처벌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우리는 아픔을 규정 할 수 있을까? 아니면 피해자의 아픔을 옮겨 오는 건?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아픔을 가져 오는건? 잡다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맞아요 생각이 그렇게 뻗어가더라구요. 사회적 문제가 되는 상황이 눈에 그려져요 ㅎ
일단 란이 죽을까봐 노심초사하며 읽었습니다. 란은 찬이 죽었던 과정을 그대로 복기하고 있는 셈이었잖아요. 저는 찬과 란이 가진 딜레마에 집중했습니다. 누군가의 삶은 누군가의 죽음을 대가를 필요로 하고, 그 선택이 본인의 묷이라면 온갖 감정이 뒤섞인 무게감은 엄청 났겠죠. 저는 읽으면서 우리가는 크고 작은 희생, 자기 몫의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는 이들 덕분에 일상을 이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나가지 못했던 광장을 메우던 사람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주의 지키려고 애쓰며 목숨을 잃었던 사람들, 역사적으로 숱한 전쟁에서 이름없이 사라진 그 모든 사람들 덕분에 현재에 우리가 있구나,라는 생각들이 새삼 들었습니다.
형과 다르게 (물론 찬도 혼자였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했겠죠) 복수를 위해 저돌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머리도 쓰는 란이 멋져보였어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모든 고통은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기꺼이 나누어가지려고 하는 사람들 덕분에 줄어드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찬의 행동도, 이창의 행동도. 나는 누군가의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기꺼이 나누어 가지고자 했나 생각해보는 책이었습니다.
란이 어떻게 자신에게 닥친 난관을 극복할지 궁금했는데 이번에도 형과는 다른 영리한 선택을 했다는 점은 맘에 들었지만 시프트라는 설정 탓에 형의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자기 희생을 각오한 점은 좀 아쉬웠어요. 소설이라서 해피엔딩이라는 판타지가 가능했지만 현실에서는 정의구현을 위한 복수가 해피엔딩일 수는 없다는 사실이 좀 씁쓸했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그믐북클럽X토프] 25. 지금, 한국 사회를 생각하며 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나 혼자 산다(X) 나 혼자 읽는다(0)
운동 독립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현실 온라인 게임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TS가 궁금하다면?
STS SF [응급실 로봇 닥터/책 증정] 저자들과 함께 토론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브뤼노 라투르 외)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③ 판도라의 희망 (브뤼노 라투르)고려대X포스텍 <STS, 과학을 경청하다>독서모임
AI로 난리인 요즘!
[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혼자 읽기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