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20. 콘클라베

D-29
저도 순식간에 읽어버리고 밑줄 그은 문장이 없었는데 모임 일정에 따라 빠르게 다시 읽으며 문장 발견 중에 있습니다. 두 번 읽는 책 참 오랜만인데 즐거운 경험이네요. 전 예전에 이 작가 임페리움 집어들었다가 서설이 길다 하고 접었는데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로멜리도 눈을 감고 기다렸다. 한참 동안 정적이 이어졌다. 그리고 로멜리가 무슨 일이 있나 걱정할 때쯤 목소리가 들렸다. "오, 주여, 우리를 축복하소서. 이제 우리는 주님의 너그러우신 선물을 마주했습니다. 또한 이 음식을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을 축복하소서. 오, 주여, 우리가 먹고 마실때, 굶주리고 목마른 이들, 아프고 외로운 이들, 그리고 오늘 밤 우리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식사를 도와줄 수녀들을 잊지 않도록 도우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내가 올바른 일을 했을까요, 엑토르? 추기경 생각은 어때요?" ”양심을 따르는 이는 절대 잘못하지 않습니다, 예하. 결과가 생각과 다를 수 있고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잘못했다는 뜻은 아 닙니다. 누군가의 행동을 이끄는 이정표는 당연히 양심이어야죠. 주님 의 목소리를 제일 잘 듣는 곳이 바로 양심이니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4.4 ~ 4.6 / 파트 B / 4. 의중 결정 ~ 8. 모멘텀] B-1. 파트 A에서 아주 많은 인물이 등장하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전개될 것이라고 상상하세요? 혹은 어떤 내용을 접하기를 기대하세요?
사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각각의 특징을 기억하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결국 포스트잇에 주요 인물의 이름과 특징을 적어 놓고 계속 참고하면서 따라가고 있답니다. 성직자지만 5명 이상이 모여서 리더를 정하는 자리라면 당연히 반목과 불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답니다. 다섯명의 전지전능한 신을 모아놓아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해요 ^^
이미 영화를 봐서 이후 전개될 내용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데요. 소설에서 등장인물들을 영화보다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관리자로서 로멜리가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앙에 가까운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건 안타깝지만 감정 이입이 돼서 몰입하게 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B-2.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죄를 짓고 용서를 구하고 또 실천하는 교황을 주십사, 주님께 기도합시다.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위험한 사람들, 그러니까 막아야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정말로 교황이 되고 싶어 하는 자들이죠.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4. 의중 결정 中에서,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우리 신앙이 살아 있는 까닭은 정확히 의심과 손을 잡고 걷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확신만 있고 의심이 없다면 신비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신앙도 필요가 없겠죠 - <콘클라베>, 로버트 해리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dfdc0c5fcd84b3b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교황의 권한에도 명시가 되어 있어요. 성직자는 오로지 남자여야 한다. 이 원칙은 하느님의 말씀에 기초합니다.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의중 결정,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여성은 왜 사제가 될 수 없나...] https://naver.me/F74Upcjg [유명희 사제 정년퇴임] https://naver.me/GQNDekKe [민숙희 총사제] https://naver.me/GbD5zuGL 여성 사제도 계셨네요...
여성 사제 금지는 교회가 만든 법입니다. ‘하느님 법’과 ‘교회법’은 차이가 있습니다. 문장이 좋아요! 늘 가져오시는 자료 잘 읽고 있습니다.
손은 손이고, 발은 발입니다. 손과 발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주님께 봉사하죠. 요컨대, 다양성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다양성이야말로 우리 교회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p131,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꼭 종교계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리스도의 자식은 마지막 순간 누구나 평등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활의 희망은 오로지 주님의 은총에 달려 있지 않은가. - <콘클라베>, 로버트 해리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dfdc0c5fcd84b3b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11장까지 읽었습니다. 천주교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어서 영화보다 졸았었는데, 책을 보니 "아 이런거였어~" 연발하며 지식이 좀 생겨서 완독 후 영화 재도전을 곧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4.7 ~ 4.10 / 파트 C / 9. 두 번째 투표 ~ 13. 지성소] C-1.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이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천주교 신자에게 추천해도 괜찮을지 아직 확신이 없지만 그래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나중에 읽으라고 해 주고 싶구요. 대학생들은 세상에 나가기 전에 이런 조직사회의 고도의 심리전 한번 일독해도 좋을 것 같구요.
책을 읽는 사람이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소설을 좋아하거나 읽는 이가 의외로 드물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랬었어요. 스토너를 최근에 읽었다는 친구에게 콘클라베를 추천했는데 역시나 이 작가의 서설을 뛰어넘지 못하고 읽기를 멈췄다 하더라구요. 영화를 먼저 재미있게 본 분들은 오히려 좋아할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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