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⑪ 비만의 사회학(박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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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회식문화가 좀 달라서 다들 회식하면 그 식당 가서 미리 막 앉아 있어요. 대표님이 전에 승무원(남자임)에 오렌지족이셔서 그런지 취향이 까다로우시거든요. 그래서 일년에 한 두번 하는 회식은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해요. ㅎㅎ 게다가 회식한다고 대표님이 와인 준비하시고 그러는 것도 귀여우시고요. 대표님 빼고 가끔 법카로 저희끼리 회식하는데 그 때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분위기라 사실 전 회식이 느무느무 좋아요~
완싱크는 그 예로 얼음물을 이용한 다이어트를 소개했습니다. 찬물을 마실 때는 차가운 물을 체온과 유사하게 데우는 데 약간의 칼로리가 소비된답니다. 30cc의 차가운 물을 마시면 1㎉가 소비된다고 합니다. 950cc를 마시면 약 32㎉, 2L 가까운 물을 얼음에 타서 마시면 61㎉가 소모되겠죠. 2L의 차가운 물을 마시기는 쉽지 않겠지만, 1년이면 2.7㎏의 감량 효과가 나오니 괜찮은 다이어트가 아닐까요.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이건 거의 논란거리인 것 같습니다. 누구는 찬물 마시면 안 되고 미지근한 물 마시란 말도 있어요. 백인백색이라고 의사도 그러겠죠?
아울러 뇌가 신호를 보내서 배부르다고 알아차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입니다. 20분 정도 지나야 포만감 신호를 전해 줄 수 있습니다. 이 20분을 크리티컬 타임critical time이라고 합니다. 적정량을 먹었는데 배가 덜 부르다고 느낀다면, 먹은 지 아직 20분이 되기 전이라면, 20분까지 기다려 보십시오. 그래도 배가 고프면 더 먹어도 되지만 대부분은 멈춘다고 합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네 살짜리 꼬마 186명을 모아서 그냥 ‘당근’이라고 하며 준 경우와 ‘X-레이 눈빛 당근’이라고 외치며 주었을 때의 반응이 다르다고 합니다. 역시 ‘브로콜리’라고만 부르며 주는 경우와 ‘공룡 브로콜리 나무’를 받으라며 주는 경우가 다르고, ‘콩’과 ‘파워 콩’이라 하는 경우도 다르다고 합니다. 이름이 바뀌면 채소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어떤 사람은 내장 지방을 ‘몸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내장 지방 세포에서 염증 유발 물질을 끊임없이 몸으로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림 12-6 소량이기 때문에 급성 염증이 유발되지는 않지만, 만성 염증과 유사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비만을 낮은 정도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요즘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질병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노인이 되면서 건강이 나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40~50대 이후에는 근육이 해마다 1%씩 감소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일본의 스모 선수는 엄청난 비만임에도 내장 지방은 일반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적답니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내장 지방이 잘 축적되지 않은 것이죠.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사회적 비만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그들을 보듬어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인뿐만 아니라 비만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정신적, 사회적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초고도 비만 아동의 삶의 질은 놀랍게도 항암 화학 요법을 받는 어린이들이 느끼는 삶의 질과 유사한 정도라고 합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두 가지 약이 있습니다. 하나는 항암제고, 하나는 체중 조절을 위한 비만 치료제입니다. 어떤 게 승인받기 어려울까요? 항암제는 암을 치료해서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어도 승인이 납니다. 하지만 비만 치료제는 생명의 위험에 관한 관련성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작용이 10~20%만 증가해도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살을 빼다가 뇌졸중에 걸렸다거나 심장이 잘못됐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래서 비만 치료제는 생각보다 만들기가 어렵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헉, 이건 또 새로운 정보네요. 그래도 살 빼는 약 꽤 많이 나온 걸로 아는데 전 먹어 본적이 없네요.
여기선 일반인들도 주사를 맞더라구요? 동료교사 둘이 주사를 맞고 있는데, 진짜 살이 놀라운 속도로 빠지더라구요!!
그런데 안 맞으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나요? 살빼는 약은 그런 인식이 있어서...
개인차가 있지 않을까요? 운동이랑 식단 계속 병행해야겠죠~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단으로 알려진 저지방 식단과 저탄수화물 식단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2018년 두 다이어트 식단의 효과를 비교한 논문이 《미국 의사협회저널》에 실렸습니다. 그런데 두 식단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답니다. 실패 원인은 뭐였을까요? 오랫동안 식단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네요. 브라이언 완싱크의 말처럼 자신이 다이어트 중임을 모르게 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나 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인슐린을 낮추는 또 하나의 방법은 식이 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운동입니다. 근육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더 잘 생기기 때문에 근육의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것이 대사 상태를 개선하는 제일 나은 방법입니다. 그 방법은 운동밖에 없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근데 나이 드니까 자꾸 염증염증하더라고요. 염증 땜에 운동해도 안되는거람서요. 선사시대처럼 생식하고 운동하란 소리인지~ 으~~~~
몇 년 뒤에 의사와 과학자들의 조언이 또 바뀌지 않을까요? ㅎㅎㅎ 운동하라는 결론은 안 바뀔 거 같지만요.
동양엔 사상의학이란 게 있잖아요. 우리나라 사람은 태음인과 소양인이 많다더군요.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해 조금 먹고도 배부르다고 하고, 태음인과 소양인은 먹기도 잘하고 소화도 잘 시키고. 태음인은 골격이 대체로 큰 사람이 많다나 어쩐다나... 그러고 보니 서양에도 이 비슷한 분류법이 있는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네요. ㅠ 분류를 한다고 해도 어느 한 가지로만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섞여 있다고 하던데 저는 오래 전 소양인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죠. 흑~
(젠장 결국 또 운동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분이나 저 분이나 늘 결론이 그거더라고요,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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