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⑪ 비만의 사회학(박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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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는 버거 체인점이 없답니다. 햄버거를 살 만한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지요. 2007년 ‘빅맥의 비용과 과체중자의 비율’이라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빅맥 구매에 필요한 노동 시간과 과체중자 비율을 조사한 겁니다. 여기서 빅맥을 구하는 데 필요한 노동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과체중자 비율은 감소한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GM 콩은 주로 콩기름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콩 100%로 국내에서 직접 만든 콩기름’이라고 광고합니다. 말장난 같지만, 수입이건 국산이건 국내에서 직접 만든 콩기름은 맞습니다. GM 콩을 이용해 만든 콩기름일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GM 콩을 썼다고 표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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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랍게도 2016년 노벨상을 받은 110여 명의 수상자가 그린피스에 GMO 반대를 그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죽하면 노벨상 수상자들이 그랬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노벨상 수상자를 한곳에 모은 집단의 로비력이 엄청나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GMO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학자들은 장기적이고 면밀한 독성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고, 식품의 수준을 넘어선 엄격한 조건에서의 동물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GMO를 먹어 온 특정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학 조사가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GMO를 특히 많이 먹은 그룹과 전혀 먹지 않은 그룹을 비교해야 하는데, 그런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실적인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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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논란이 됐던 것은 야맹증 등 비타민 A 결핍으로 인한 질환의 예방을 위해 개발되었다고 하는 황금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이 황금쌀을 만들었지만, 아직 시판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터프츠 대학교 연구진이 황금쌀을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 어린이에게 실험해 그것을 논문으로 발표한 일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았답니다. 윤리적인 논란에 휩싸인 이 논문은 결국 철회됐습니다. 이 황금쌀이 노벨상 수상자들이 옹호했던 바로 그 GM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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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복제 소의 고기는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복제 동물 식품은 대부분 복제 동물의 정자나 난자를 이용해 일반 동물과 교배해서 만듭니다. 정체는 알쏭달쏭하고,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합니다. 실질적 동등성의 원리에 따라서 FDA는 복제 소에 대해 표시제가 필요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국이건 유럽이건 우리나라건 복제 소의 고기나 우유에 복제 여부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기와 우유뿐만 아니라 내장이나 뼈도 먹습니다. 이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복제 소의 고기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니... 전혀 몰랐습니다.
미키7처럼 프린터기에서 나온 애들은 아닌거죠?
기사를 검색해보니 그렇게까지 대량으로 유통되는 건 아닌 거 같고, 복제동물의 자식들 고기가 유통되는 건가 봅니다. 형질 좋은 소들을 복제해서 씨수소로 쓰나 본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한국 얘기도 아닌 거 같고요.
씨수소 가격이 깜짝 놀랄 정도로 비싸네요. 축산업계에서는 복제동물을 괜찮은 대안으로 여길 거 같습니다. https://m.khan.co.kr/article/202201301128011#c2b
미키 17 영화 저희 동네에선 거의 망한 분위기에요. 개봉후 일주일인데, 토욜밤 7시 (가장 손님 많이 드는 시간)에도 극장 자리의 1/10도 안차는거 같아요. ㅠㅠ
근데 극장 영화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요새 OTT 서비스가 있어서 그런지 잘 안 가는 것 같더라고요. 아! 쓰다 보니 새벽서가님 계시는 곳은 텍사스...ㅎㅎㅎ 한국은 코로나 이후로 극장 거의 안 가는 분위기인데 텍사스는 어떤가요?
영화따라 다른거 같아요.
나이 6세에서 10세 사이의 남자 어린이 90명이 비만한 사람을 묘사한 것에는 게으르다, 더럽다, 멍청하다, 못생겼다, 거짓말쟁이, 심지어 사기꾼이라는 표현도 있었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어린이들조차 비만한 체형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요. 성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비만한 사람은 약한 성격의 대표적인 상징이요, 탐욕스럽고 의지가 약하다고 여긴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자본주의와 대중 매체가 발전함에 따라 21세기에는 인간이 자기 몸을 사회적 잣대에 맞추어 변화시킬 수밖에 없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몸은 더는 내 것이 아닌 사회의 것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이것을 ‘몸의 사회화’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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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요리를 먹는 프랑스인이 미국인보다 날씬한 이유는 접시 하나에 담기는 양이 적고, 보충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는지가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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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을까요? 식단의 다양화에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가정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높고 값이 싼 설탕, 전분, 기름과 가공식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식사는 ‘텅 빈 열량empty calories’이라고 하는데, 포만감을 줄 뿐 영양 공급은 충분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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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를 정해 놓고 먹는 동물이 인간 말고 또 있을까요? 오랑우탄, 침팬지, 원숭이들은 끼니를 정해 놓고 먹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먹고 싶을 때 먹을 뿐이죠. 사실 끼니에는 영양 섭취뿐만 아니라 엄청난 사회적 의미가 있습니다. 끼니는 인류의 행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진화적 변화 중 하나입니다. 끼니를 먹으려면 지능이 우수해야 합니다. 끼니에는 사회적, 정치적, 성적인 함축이 담겨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끼니를 통해 먹는 행위를 단순한 영양 섭취라는 부분에서 분리하게 됐습니다. 즉 우리는 영양 섭취를 위해서 음식을 먹지만 심리적 이유로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동물성 음식을 많이 먹는 집단은 대개 관상 동맥 질환과 암 발생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동물성 음식이라는 나쁜 음식을 많이 먹어서 병이 생겼을까요? 아니면 채소나 과일 같은 좋은 음식을 덜 먹어서 병이 생겼을까요? 우리는 보통 특정 영양소, 예를 들면 지방의 섭취 열량이 감소하면 다른 영양소(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의 섭취를 늘려서 열량을 맞추기 마련입니다. 두 번째 변수가 도입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 감소에 의한 효과인지 아닌지 엄밀하게 결론짓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그는 현대 영양주의의 역사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다량 영양소 사이에 일어났던 전쟁의 역사라고 했습니다. 단백질이 탄수화물을 공격했는가 하면 탄수화물이 단백질을 공격했고, 다음에는 지방이 등장해서 탄수화물을 공격했다는 것입니다. 가끔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도 등장했습니다. 한때는 단백질이나 지방이 악당이었지만, 지금은 탄수화물이 그 자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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