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15님의 대화: 제철이 아닌 딸기란 문장은 말하자면 제철이 아닌 과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건 아닐까요? 요즘엔 제철 과일이 따로 없으리만큼 계절 구분없이 먹거나, 일찍 나와 늦게까지 먹는 과일이 많아졌죠. 수입 과일도 많고. 거기에 탄소가 많이 배출될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이것이 농사 짓는 분들과는 어떻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특별히 환자거나 입덧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제철 과일을 앞당겨 먹는다고 좋아라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이걸 과연 농부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TV에서 "세상의 모든 다큐'란 프로를 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패스트 패션에 관해 다룬 적이 있었죠. 패션은 민감하다고 생각해서 제 3 세계 하청을 떠넘기고 거기에 소요된 어린 아이나 젊은이들의 열악한 노동을 보고 어느 패션 모델은 자기 옷방에서 옷을 전부 다 내다버렸다는 말을 듣고 약간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정말 못 입겠는 옷이라면 모를까 아직도 멀쩡하면 그걸 더 오래도록 입고 앞으로 옷을 안 사입거나 아주 필요한 것만 사 입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버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데.
패션은 돌고 돈다고 외투 같은 경우 10, 20년전 옷을 입어도 본인의 입으로 말하지 않는 이상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잘 안 입으면 내다버리곤 했는데 지금은 가급적 버리지 않고 입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패션계도 고민이 많겠단 생각이 듭니다.
페스트 패션도 그렇지만 테무 같은 저렴한 물건을 마구잡이로 생산하는 것도 문제인거 같아요.
질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제품을 검사없이 마구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자도 싸니까 우선 사보고 아니면 버리지뭐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 것도 문제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