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마치 우리가 지구를 구해줄 선량한 히어로 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구 입장에서는 본인들 생명을 위해서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걸 모르고 떠벌거리는 어리석은 존재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stella15
“ 인간에게 가장 좋은 온도는 몇 도일까? 그것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도다. 우리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골디락스 Goldilocks(딱 좋은) 온도다. 그 온도에서 인류 문명이 발달했다. 그 온도에서 수자원을 배치하고, 사회기반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했으며, 논경지를 구획해 나누었다. 그 조건에서 우리는 사회 . 경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정치적 경제를 설정했으며, 자연 자원에 대한 소유권을 정했다. ”
『세이빙 어스』 88,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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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이게 결국 새 롭게 재편될 거라는 말 아닌가요? 그 과정에서 힘있는 국가들은 조금이라도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려고 할 테고, 힘 없는 나라는 고스란히 내팽개쳐질테고. 근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그건 힘 있는 나라나, 없는 나라나 둘 다 좋을 것은 없겠죠. 그래서 서로 공조하는 노력이 필요할텐데 앞으로 점점 더 패권주의로로 나갈텐데 큰 일났습니다.
stella15
“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지적 구두쇠'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 인간은 가능하면 생각을 덜 하는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의존하기도 한다. ”
『세이빙 어스』 103,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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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인지적 구두쇠. 좀 재밌는 말 같습니다. 흔히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다양하게 작동하는 것 같긴 합니다. 가스라이팅에 의해서도 그렇고,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이는 말에도 작용하고, 생각하는 게 싫어서 남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스스로가 생각을 차단하기도 하잖아요. 특히 환경이나 자연을 생각하는 건 막연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서 더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내면에 그러한 것이 있다니, 역시 인간은 여러모로 복잡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센스민트
2부를 읽고 나서는 행동 변화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자가 의도했든 안 했든 기후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기후 죄책감을 저는 다 느껴서 사람들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데 이 챕터 내용이 영향을 미칠 듯해요. 코로나 이후로 출근은 이틀만 하고 나머지는 재택으로 일하고 있는데 회사 정책 덕분에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비자발적으로나마 참여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살짝 덜 수 있었어요. 이번 주말에 춘천에 당일치기로 가려고 했는데 차를 안 갖고 가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앞으로도 이런 기준을 갖고 결정을 하면 조금이나마 제 삶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고, 주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stella15
“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모든 봉쇄를 통해 사람뿐 아니라 산업과 교통도 멈춰 섰을 때 세계의 탄소 배출량은 7% 줄일 수 있었다. 비록 일시적인 현상이었지만 말이다.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런 감축을 지속적으로 매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세이빙 어스』 130,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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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코로나 봉쇄는 분명 자연 환경에는 선물 같은 기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인류가 그 같은 기간을 또 격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겁니다. 비행기 한 대가 뿜어내는 탄소가 자동차의 몇 천대 분량이라고 들었는데 과연 항공사에선 탄소 감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파리 협정이란 말이 나오네요. 파리 협정을 그 어느 나라 보다도 앞장 서서 모범을 보여야 할 미국이 파기하고 탈퇴를 선언한 건 지금 못내 아쉽습니다. 그래놓고 무슨 위대한 미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실용 보다 대의가 앞서야 하는데...
stella15
“ 코로나 19 사태 이후 환경 친화적 회복이 이런 계획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에어프랑스와 KLM에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승객당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요구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2016년 이래 농업 페기물로 만든 바이오 연료를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공급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베르겐과 오슬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호즈의 브리즈번, 스웨덴의 스톡홀름 등 5개 공항에서 바이오 연료 주입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
『세이빙 어스』 280,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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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00
[5장 나는 옳고 당신은 바보라니]
과학적 소양보다 정치적 양극화가 기후 변화에 대한 의견을 결정한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동기화된 추론'이라는 용 어를 처음 접했는데, 정말 깊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자신이 생각한 틀에 있는 정보만 보고 반대되는 사실은 스쳐 지나가는 거죠. 동기화된 추론은 무시 그룹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 같아요. 또 우리의 의견이 반대될 때 우리의 정체성이 반대된다고 생각된다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이성적으로 '의견'에만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말이죠. 이러한 것들 때문에 사회에서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Nanana
우리는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보다는 우리가 왜 옳은지를 보여주기 위해 갖고 있는 모든 지식을 사용하게 된다.
『세이빙 어스』 pp. 98-99,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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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
“ ...그 농부는 내가 한 말을 귀담아 듣고 그것을 공정하게 평가했으며, 심지어 논리적으로 그것에 동의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려면 자신이 갖고 있는 도덕적 판단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는 자신의 도덕적 판단을 포기하고 받아들여야 할 정도로 가치 있는 정보는 아니라고 여겼던 것이다. ”
『세이빙 어스』 p. 100,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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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
“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의견을 갖게 되면 너무 크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상에서도 확실성, 안전성, 그리고 소속감을 갖게 된다. 우리 대부분에게 소속감의 가치는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보다 훨씬 그 가치가 크다. 공개적으로 그 정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부정적 결과의 사례는 논쟁이나 냉담한 반응, 심지어 자신의 사회적 그룹에서 따돌림당하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정보에 노출될 때 우리는 이전의 신념을 재고하기 보다는 더욱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
『세이빙 어스』 pp.104-105,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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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브람스
3부(143~207쪽)
브람스
“ 폭염은 더욱더 강해졌고, 가뭄도 더 길어졌다. 2019년 여름만 해도 북반구의 29개국 400여 곳이 사상 최고 온도의 기록을 세웠다. 기후변화는 호주에서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더 장기화하고 더 넓은 지역으로 번져간 엄청난 산불을 증폭시켰다. ”
『세이빙 어스』 163쪽, 캐서린 헤이호 지음, 정현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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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3부(143~207쪽) 영남 지역 산불 확산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네요. 산불은 누군가의 실수로 시작되었지만, 이토록 큰 재난이 된 것은 기후변화 탓이라고 봅니다. 영남지역 강수량이 평년의 20%에도 미치지 못한 것, 강풍, 기후변화 경각심 부족, 인간의 실수, 촘촘한 대책 부족 등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
stella15
저도 동감입니다. 올해는 산불 소식 좀 안 듣고 지나가나 했더니 영낙없네요. 이번에도 누군가의 실수로 그리됐다고 하는 거 같은데 이젠 특단의 조치로 일정기간 아예 입산을 금지시키는 방향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그 방법이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지만.
마키아벨리1
기후위기를 다루는 책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할 만한 기후위기에 따른 피해에 대한 내용이 3부에서 다뤄졌습니다. 본론이 너무 늦게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다른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산불로 기후위기의 영향을 받는 뉴스가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경각심이 커지지 않아 무척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하루빨리 나라가 정상화되고 기후위기 대응에도 함꼐 노력하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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