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않고 고전 읽기> 1. 돈키호테 1

D-29
정조가 사람의 몸이나 영혼을 장식해 한층 더 아름답게 하는 미덕의 하나일진대, 아름답다고 사랑받는 그 여자가 그 정조를 버려야 할까요? 단지 자신의 쾌락을 위해 모든 힘과 수단을 써서 여자의 정조를 짓밟으려는 자의 뜻에 맞추기 위해서요?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사랑하는 마음이 희망으로 지탱된다면, 저는 그리소스토모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희망을 준 적이 없으므로 저의 무정함보다도 오히려 그분의 집념이 그분을 죽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러나 제가 약속도 하지 않았고 속이지도 않았고 부르지도 않았으며 받아들이지도 않은 사람에게서 잔인하다느니 살인자라느니 하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소스토모를 죽인 것은 그의 초조함과 무모한 욕망이었거늘, 어찌하여 저의 정결한 행동과 신중함을 죄라고 하시는 겁니까?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신이 마르셀라에게 아름다운 외모를 주면서 똑부러지는 생각까지 주신게 얼마다 다행스러웠는지!!
「아니, 무슨 놈의 보복이래요? 이자들은 스무 명이 더 되고 우리는 둘밖에 안 되는데. 아니, 어쩌면 한 사람 반밖에 안 되는데 말이지요.」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산초가 얘기한 '한 사람 반'에서 '반'은 산초일까요 돈키호테 일까요? ㅎㅎㅎㅎ
아마 산초 본인을 얘기한 거 같지만...제 입장에선 돈키호테가 '반(半)인'입니다. ㅎㅎㅎ
@탱구엄마 @siouxsie 제가 보기에도 반은 돈키호테로 느껴지는데, 그 둘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했을거 같죠? ㅎㅎ
근데 막 산초는 나리는 모르는 게 하나도 없다 하고...신분제란 무엇인가...
그러게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분의 굴레는 쉽게 벗어날 수도 없고 바뀌지도 않는거였나봅니다. ㅜㅜ
ㅋㅋㅋㅋ저도 돈키호테 한표요
「운이라는 것은 불행 속에서도 빠져나갈 문을 항상 열어 놓지. 불행을 해결하라고 말일세.」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내가 스스로 자랑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을 자랑하는 자는 자신을 천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지요.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주말인데도 많이 못읽었네요^^; 17장까지 읽었습니다. 여전히 자기만의 환상에 빠져 있는 돈키호테.. 그로인해 고통받는 건 산초일뿐 ㅠㅠ 돈키호테의 무용담이 아니라 산초의 고행담(?)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ㅎㅎ 앞으로도 산초에게 어떤 고난이 이어질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벌써 모임의 세 번째 주를 시작합니다. 모두 재밌게 읽고 계신가요? 3월 24일부터 3월 30일까지 25장에서 38장까지 읽습니다. 이번 챕터들 읽으시면서 돈키호테의 모험뿐 아니라 산초, 산초와 돈키호테와의 관계에 더욱 집중해보세요. 질문 1. 산초는 돈키호테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돈키호테는 산초에게 어떻게 의존하나요? 질문 2. 현실에 대한 산초의 관점은 돈키호테의 관점과 어떻게 다르고,이것이 어떻게 극에 긴장감을 더하나요? 질문 3. 돈키호테가 이번 챕터들에서 겪는 모험은 세르반테스의 기사도적 로맨스 장르에 대한 풍자를 어떻게 반영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멤버님들 모두 환절기 건강 잘 챙기면서 즐거운 독서하세요!
돈키호테와 산초의 관계가 수평적으로 보입니다. 기사와 하인으로 주종관계가 아닌 인간적 관계로 묘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돈키호테는 농부, 양치기, 죄수, 객줏집 여인들 등 귀족계급이 아니어도 수직적이기보다 평등하게 대하는 것으로 보아 세르반테스는 인간은 평등하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그 당시 한국 사대부들이 쓴 글은 평민이나 노예등을 어떻게 다뤘나 떠올려봤는데… 비교는 나쁜거지만 비교하게 되네요?
「나리, 나리 말씀이 지당했네요. 나리의 미친 짓을 보았다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고 맹세할 수 있으려면 한 가지만이라도 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요. 나리께서 이런 곳에 계시겠다는 그 자체가 엄청난 미친 짓이기는 하지만 말씀입니다요.」 「그러게 내가 뭐라더냐.」 돈키호테는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라, 산초, 잠깐이면 해보일 테니.」 그러고는 급하게 바지를 벗어 던져, 맨살에 윗옷 자락만이 아래를 가리게 되었다. 그다음 무작정 공중에 발길질을 두 번 하더니 머리를 아래로 하고 두 다리를 높이 쳐드는 공중제비를 두 번 넘느라 물건을 고스란히 드러내 놓았다. 산초는 다시 그 물건이 보고 싶지 않아 로시난테의 말고삐를 돌렸다. 그러고는 이만하면 주인이 미쳤다고 맹세할 수 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는 산초가 돌아올 때까지 그의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기로 하자.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젠 개콘이네요 아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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