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않고 고전 읽기> 1. 돈키호테 1

D-29
옛날에는 왕 소유의 들판 한복판에서 파리 대학을 나온 학자처럼 설교나 대화를 하고자 멈춰 선 기사도 있었으니까 말일세. 이것을 보면 창이 펜을 무디게 한 적 없고, 펜이 창을 무디게 한 적도 없음을 짐작할 수가 있지.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소스토모를 죽인 것은 그의 조조함과 무모한 욕망이었거늘, 어찌하여 저의 정결한 행동과 신중함을 죄라고 하시는 겁니까? 저는 나무들을 벗 삼아 순결을 지키려 하는데, 남자들에게서 순결을 지키기를 요구하면서, 또 그것을 잃도록 하는 건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돈키호테 1 p.195,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처음 독서모임 참여 해볼려고하는데요 초보도 가능한가요?
그럼요! 다들 두께때문에 두려워하는데, 전 챕터가 짧고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이 책으로 첫북모임에 참여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역사는 진리의 어머니요 시간의 경쟁자이자 모든 행위의 창고이며 과거의 증인이고 현재의 본보기이자 깨우침이며 미래를 위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어린 시절에 읽었던 희미한 기억으로 돈키호테는 허약한 샌님 같았고 산초는 되게 영악한 하인이라는 기억이 남아 있는데 다시 읽다 보니 돈키호테가 허약한 샌님은 아니었네요. 새벽 서가님의 질문을 생각하면서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완존 마초죠? ㅎㅎ 전 그래도 산초 판사에게 더 애정이 갑니다
섬대신 약만드는 비법을 달라고하는걸 보면 어리숙하기만 하지도 않고 말이죠.
사람이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를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아, 이 말이 여기서 나온 말이군요!
아니 돈키호테가 땅까지 팔아가며 모아놓은 그 많은 책들을 왜 주인 동의도 없이 불태워버리는거죠 아까워라 ㅠㅠㅠㅠ책을 버리다!! 근데 책 골라내면서 신부가 책 내용 완전 꿰뚫고 있던데 ㅋㅋㅋㅋ 신부도 이미 기사소설 다 섭렵한듯하죠?
내로남불 제대로죠!! 책을 불태우는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움찔움찔하더라구요. ^^;
하지만 옮기면서 원래의 가치가 크게 줄어들고 말았단 말일세. 하긴, 시를 다른 말로 옮기려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처럼 할 거야. 아무리 고심하고 솜씨를 발휘해 봐도 원작에는 미치지 못하거든.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예나 지금이나 번역의 중요성!!ㅎㅎ
「저는 그저 나리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요. 더군다나 저는 평화로운 것을 좋아하고 소란이나 싸움에 말려드는 일은 아주 싫어한답니다요. 제 몸을 지켜야 할 경우에는 그런 법칙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요. 하느님이 만드신 법이든 사람이 만든 법이든 자기를 욕보이려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은 허락되니까요.」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이야기의 진실성에 대해 약간 의심이 가는 구석이 있다면, 작가가 아랍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 민족 사람들은 거짓말쟁이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그들은 우리의 불구대천 원수이기 때문에 마땅히 써야 할 것들을 쓰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토록 훌륭한 기사를 칭찬하는 데 펜을 더 놀릴 수 있었을 텐데 일부러 그 칭찬거리들을 빠트리고 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나쁜 행동에 나쁜 생각이다. 역사가란 사실을 정확하게 그대로 기록해야지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 개인의 욕심이나 두려움이나 한이나 편애와 같은 감정으로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 역사는 진리의 어머니요 시간의 경쟁자이자 모든 행위의 창고이며 과거의 증인이고 현재의 본보기이자 깨우침이며 미래를 위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저는 일단 13장까지 읽었습니다^^ 여자 목동 마르셀라가 어떻게 했길래 그리소스토모가 죽음에 이르렀는지..왠지 '여자'목동이라 조금 누명을 쓴 것 같기도 한데.. 모든 남자 목동들이 유혹한다고 해서 그 중 한 명을 골라 넘어가줘야(?)하는 건 아니니까요..? ㅎㅎ 사건의 진상이 어떤지 좀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빨리 읽어시길, 마르셀라의 멋진 가치관을 영접할 수 있을거예요.
맞아요 그런 의미에서 세르반테스가 다시 보였어요
저도 현생이 바빠 지난 주말에 14장까지 읽고 나머진 못읽었어요. 이번 주말에 캐치업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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