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않고 고전 읽기> 1. 돈키호테 1

D-29
전 돈키호테의 광기?가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평화로운 상황을 계속 전쟁 혹은 악의 무리가 자신들을 마법으로 현혹시키는 상황으로 만들잖아요. 그게 좀 의아스럽습니다. 언젠가 머릿속 종이 울릴 거라 믿고 읽겠습니다. 아님 책고수님의 블로그를 읽겠죠! ㅎㅎ
돈키호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힘 있는 자로부터 억압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기사도의 맹세'를 지키는 진정한 기사의 표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객줏집과 양을 마법에 걸린 성과 군대라고 합니다. 현실을 똑바로 보지않는 미친 사람 같기도 합니다. 산초는 반대로 눈에 보이는대로 말하는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먹을 것을 걱정하고 두려움이 많고, 시도때도 없이 속담을 말을 하기도 합니다. 산초는 무서운 소리의 진짜 진원지가 빨랫방망이인 것을 알게 된 일이나 이발사의 놋대야를 멋진 투구라고 돈키호테가 쓸 때는 속으로 웃기까지 합니니다. 이 둘의 관계는이상과 현실로 보여져 서로를 더 부각시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둘의 관계가 이상과 현실이라는 말씀이 너무 공감됩니다.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의 산초와 돈키호테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구요.
A1. 돈키호테의 이상주의는 정말 견고하고 무적인 성벽같아요. 그가 마주치는 가혹한 현실과 충돌하여도 흔들림이 없고 산초 판사와 의견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끄떡도 없이 오히려 산초 판사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 가르치려 들죠. A2. 사실 산초가 돈키호테와의 경험을 통해 깨닫는 건 자신의 주인이 역시나 머리가 이상하구나 인 것 같아요.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끈끈해져가고, 큰 틀에서 산초는 주인에 대해 반감 (의심)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알게 모르게 주인이 어쩌면 대단한 사람인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생겨나는 것도 같습니다. A3. 둘시네아는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돈키호테의 상상 속 인물이지만, 돈키호테의 편력기사로서의 삶의 원동력 그 자체라고 봅니다.
답변 잘 읽었습니다, 탱구엄마님! 세답변 모두 제가 생각했던 점과 비슷해서 약간 놀라웠어요.
서로를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산초가 아둔하고 말만 많다고 생각하다가도 영리한 부분이 있다고 돈키호테가 인정하는 표현도 하고, 산초도 돈키호테가 미치광이짓을 한다고 생각하다가도 그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해주기도 하고...둘이 참 잘 어울려요. ^^;
옛날에는 왕 소유의 들판 한복판에서 파리 대학을 나온 학자처럼 설교나 대화를 하고자 멈춰 선 기사도 있었으니까 말일세. 이것을 보면 창이 펜을 무디게 한 적 없고, 펜이 창을 무디게 한 적도 없음을 짐작할 수가 있지.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소스토모를 죽인 것은 그의 조조함과 무모한 욕망이었거늘, 어찌하여 저의 정결한 행동과 신중함을 죄라고 하시는 겁니까? 저는 나무들을 벗 삼아 순결을 지키려 하는데, 남자들에게서 순결을 지키기를 요구하면서, 또 그것을 잃도록 하는 건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돈키호테 1 p.195,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처음 독서모임 참여 해볼려고하는데요 초보도 가능한가요?
그럼요! 다들 두께때문에 두려워하는데, 전 챕터가 짧고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이 책으로 첫북모임에 참여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역사는 진리의 어머니요 시간의 경쟁자이자 모든 행위의 창고이며 과거의 증인이고 현재의 본보기이자 깨우침이며 미래를 위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어린 시절에 읽었던 희미한 기억으로 돈키호테는 허약한 샌님 같았고 산초는 되게 영악한 하인이라는 기억이 남아 있는데 다시 읽다 보니 돈키호테가 허약한 샌님은 아니었네요. 새벽 서가님의 질문을 생각하면서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완존 마초죠? ㅎㅎ 전 그래도 산초 판사에게 더 애정이 갑니다
섬대신 약만드는 비법을 달라고하는걸 보면 어리숙하기만 하지도 않고 말이죠.
사람이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를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아, 이 말이 여기서 나온 말이군요!
아니 돈키호테가 땅까지 팔아가며 모아놓은 그 많은 책들을 왜 주인 동의도 없이 불태워버리는거죠 아까워라 ㅠㅠㅠㅠ책을 버리다!! 근데 책 골라내면서 신부가 책 내용 완전 꿰뚫고 있던데 ㅋㅋㅋㅋ 신부도 이미 기사소설 다 섭렵한듯하죠?
내로남불 제대로죠!! 책을 불태우는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움찔움찔하더라구요. ^^;
하지만 옮기면서 원래의 가치가 크게 줄어들고 말았단 말일세. 하긴, 시를 다른 말로 옮기려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처럼 할 거야. 아무리 고심하고 솜씨를 발휘해 봐도 원작에는 미치지 못하거든.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예나 지금이나 번역의 중요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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