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않고 고전 읽기> 1. 돈키호테 1

D-29
새벽서가님의 대화: 여러분 혹시 전자책으로 읽고 계시다면 주석읽는게 귀찮더라도 꼭 챙기면서 읽으세요.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게 크게 도움이 됩니다. 매번 주석 번호를 눌러 확인하다보면 맥이 끊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전자책 기기나 태블릿으로 읽으면서 휴대폰은 주석부분만 열어놓고 화면을 오가며 읽으니 읽는데 속도도 붙고 놓치는게 없어서 좋네요. 참여하는 분들중 몇 분께서 종이책으로 읽으시는지 궁금하네요. 아 참! 간단한 자기소개를 할게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중년의 여자사람입니다. 책읽기는 제 가장 오래된 취미입니다.
반갑습니다. 미궄에 사신지는 오래되셨나요?
stella15님의 대화: 반갑습니다. 미궄에 사신지는 오래되셨나요?
98년도부터 지내고 있습니다.
새벽서가님의 대화: 98년도부터 지내고 있습니다.
와우, 오래되셨네요. 저도 바다건너 가 살아보는 게 꿈이었는데 아무래도 그꿈은 이루지 못할지 싶습니다. ㅠ 저는 서울에 살고 있고, 책을 읽기보단 만지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모방이 완벽하면 할수록 글은 더욱 좋아지지.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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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서가님의 대화: 네에, 아무래도 번역가마다 번역된 문장이나 느낌의 차가 있으니 기왕이면 같은 책이 편하시겠죠?
책도 열린 책들이 예쁘고 앞쪽에 있는 삽화도 멋있어요~ 그리고 전자책은 단어 검색이 돼서 찾으려는 문장도 잘 찾아져서 좋더라고요.
탱구엄마님의 대화: 서문까지 읽었는데 문장이 쏙쏙 들어오네요 본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그 당시 스페인은 출판의 자유가 아주 제한적이었군요? 검열에 또 검열이라니..^^;
저도 '특허장' 읽고 오잉? 하며 웃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저작권? 판권?은 중요하죠. ㅎㅎ
siouxsie님의 문장 수집: "모방이 완벽하면 할수록 글은 더욱 좋아지지."
엇, 정말 밑줄 긋고 싶은 말이네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더니 말입니다.^^
stella15님의 대화: 와우, 오래되셨네요. 저도 바다건너 가 살아보는 게 꿈이었는데 아무래도 그꿈은 이루지 못할지 싶습니다. ㅠ 저는 서울에 살고 있고, 책을 읽기보단 만지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저는 다시 한국에서 살고 싶은데, 불가능할거 같아서 그게 아쉬워요. ㅠㅠ
안녕하세요. 사실 영어 이름은 수지가 아니라 Kate(케이트를 자꾸 친구들이 까떼라고 부르면서 놀리지만), 자칭 '꽃의 요정'인 일산의 끄트머리에 사는 중년여성입니다. 요정이라 불리기엔 나이도 체중도 무겁지만...죽는 그날까지...비웃음과 비난 따위에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돈키호테 책은 시공사에서 나온 양장본을 인테리어용으로 샀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눈에 보이니 계속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새벽서가 님이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책에서 키호테라고 불러서 약간 어색하니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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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님의 대화: 책도 열린 책들이 예쁘고 앞쪽에 있는 삽화도 멋있어요~ 그리고 전자책은 단어 검색이 돼서 찾으려는 문장도 잘 찾아져서 좋더라고요.
전 일단 주석읽기가 편해서, 활자크기 키우는게 가능해서 좋더라구요. ㅎㅎ
새벽서가님의 대화: 전 일단 주석읽기가 편해서, 활자크기 키우는게 가능해서 좋더라구요. ㅎㅎ
그럼요...글자 크기 중요해요...글자 크기 작으면 눈에도 안 좋고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가끔 종이책 읽을 때도 엄지와 검지로 활자 크기 늘려지나...시험해 봐요...
siouxsie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사실 영어 이름은 수지가 아니라 Kate(케이트를 자꾸 친구들이 까떼라고 부르면서 놀리지만), 자칭 '꽃의 요정'인 일산의 끄트머리에 사는 중년여성입니다. 요정이라 불리기엔 나이도 체중도 무겁지만...죽는 그날까지...비웃음과 비난 따위에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돈키호테 책은 시공사에서 나온 양장본을 인테리어용으로 샀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눈에 보이니 계속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새벽서가 님이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책에서 키호테라고 불러서 약간 어색하니 재미있네요~
Don 이 honorific title 이라 떼고 나면 키호테가 맞긴한데, 영 어색하긴 하죠? ^^;
siouxsie님의 대화: 그럼요...글자 크기 중요해요...글자 크기 작으면 눈에도 안 좋고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가끔 종이책 읽을 때도 엄지와 검지로 활자 크기 늘려지나...시험해 봐요...
ㅋㅋㅋ 전자책으로 책읽은게 2007년도! 그래서인지 전 가끔 종이책으로 읽을때 페이지 오른쪽 빈공간 누르잖아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라고! 🤦🏻‍♀️🙄
새벽서가님의 대화: 저는 다시 한국에서 살고 싶은데, 불가능할거 같아서 그게 아쉬워요. ㅠㅠ
그렇군요. 사실 이민이든 귀국이든 살던 곳을 떠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친구도 결혼하면서 사이판으로 갔는데 귀국을 못하더군요. 그런 노래 있잖아요.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는. 그렇게 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올 미래에, 유명한 내 행적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가 빛을 볼 때, 이 행적을 기술하는 현자가 이른 아침 나의 첫출발을 묘사하는 장면을 다음과 같이 쓰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의심하겠는가? <금발의 아폴론이 넓고 광활한 땅의 표면 위로 그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인 금실을 펼치자마자, 빛깔도 아름다운 작은 새들이 하프 같은 소리로 시샘 많은 서방님의 부드러운 이부자리를 버리고 라만차 지평선의 문과 발코니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장밋빛 여명의 여신에게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하모니로 인사하자, 그 즉시 이름 높은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는 잠자리를 박차고 유명한 말 로시난테에 올라 오래되고도 익숙한 몬티엘의 들판으로 걷기 시작했노라.>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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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님의 문장 수집: "앞으로 올 미래에, 유명한 내 행적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가 빛을 볼 때, 이 행적을 기술하는 현자가 이른 아침 나의 첫출발을 묘사하는 장면을 다음과 같이 쓰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의심하겠는가? <금발의 아폴론이 넓고 광활한 땅의 표면 위로 그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인 금실을 펼치자마자, 빛깔도 아름다운 작은 새들이 하프 같은 소리로 시샘 많은 서방님의 부드러운 이부자리를 버리고 라만차 지평선의 문과 발코니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장밋빛 여명의 여신에게 달콤하고도 부드러운 하모니로 인사하자, 그 즉시 이름 높은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는 잠자리를 박차고 유명한 말 로시난테에 올라 오래되고도 익숙한 몬티엘의 들판으로 걷기 시작했노라.>"
돈키호테의 망상의 시작이네요 ㅎㅎ 이런거 좋아요.
로시난테~편력 기사의 말이 되기 전을 짐작하게 하는 이름, 현재의 신분을 드러낼 이름 주인이 신분을 바꾸면 말도 아름을 바꾸어 새로운 규율과 새로운 수련에 어울리는 명성과 울림을 줘야 하는 것 p.70 로시난테에는 <여윈 말>이라는 뜻이고 <이전>, <무엇보다 뛰어난>이라는 뜻이 함께 있다.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문과 고향을 분명히 드러내고 고향을 영예롭게 하는 이름 <돈don>은 스페인에서 남자 이름 앞에 사용하던 경칭이다. <키호테quijote>는 허벅지 안쪽 근육을 보호하기 위해 입던 갑옷을 뜻하며, 남성의 상징이 결코 약해지거나 풀이 죽거나 느슨해지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페인의 라만차 지역은 영웅적인 장소와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몽상가들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p.71 둘시네아 델 토보소~알돈사 로렌소,농사꾼 처자 자기 이름과 동떨어지지 않으면서 공주나 귀부인의 것으로 손색이 없을 이름 p.72 발음상 울림이 좋고 <달콤한>아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사랑스러운 여인의 이름 p.73 이름과 정체성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1장이네요. 여기 모인 우린 사는 지역을 말해요. 전 인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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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연꽃3님의 대화: 로시난테~편력 기사의 말이 되기 전을 짐작하게 하는 이름, 현재의 신분을 드러낼 이름 주인이 신분을 바꾸면 말도 아름을 바꾸어 새로운 규율과 새로운 수련에 어울리는 명성과 울림을 줘야 하는 것 p.70 로시난테에는 <여윈 말>이라는 뜻이고 <이전>, <무엇보다 뛰어난>이라는 뜻이 함께 있다.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문과 고향을 분명히 드러내고 고향을 영예롭게 하는 이름 <돈don>은 스페인에서 남자 이름 앞에 사용하던 경칭이다. <키호테quijote>는 허벅지 안쪽 근육을 보호하기 위해 입던 갑옷을 뜻하며, 남성의 상징이 결코 약해지거나 풀이 죽거나 느슨해지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페인의 라만차 지역은 영웅적인 장소와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몽상가들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p.71 둘시네아 델 토보소~알돈사 로렌소,농사꾼 처자 자기 이름과 동떨어지지 않으면서 공주나 귀부인의 것으로 손색이 없을 이름 p.72 발음상 울림이 좋고 <달콤한>아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사랑스러운 여인의 이름 p.73 이름과 정체성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1장이네요. 여기 모인 우린 사는 지역을 말해요. 전 인천이요.
미국 텍사스주에 있어요
그날 밤, 돈키호테는 자신의 주인 둘시네아를 생각하느라 온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기사들이 사모하는 여인을 추억하느라 숲이나 황야에서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운다는 내용을 책에서 읽은 그대로 따르기 위해서였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점점 악습이 늘어나자 그것을 막자고 편력 기사라는 게 생겨난 게지요.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오, 여러분.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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