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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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므므 / 조심하라) 이 장은 말미에 비극을 암시하고 끝납니다.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담고 죽을 자리를 찾아간 남작이 뒤늦게 마리에타를 찾아가 용서를 빌 결심을 하고 감정이 북받치는데요, 귀향의 이유가 오로지 마리에타였다고 이미 말했으나 사실 저에게는 그 간절한 마음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더구나 남작과 마리에타가 서로에게 품는 감정의 무게는 사뭇 달라 보이는데요, 저는 남작이 이토록 마리에타에 대한 사랑을 그 긴 시간 동안 놓지 않은 것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기대했었다가 읽을수록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내 과거의 환상과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순간에 일어난 비극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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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무한한 어려움> 파트를 다 읽었습니다. 앞 파트가 비교적 잘 읽혔기에 자신감 있게 시작했는데, 이번 파트의 교수의 생각은 난해함이 커졌습니다.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말 또한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읽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이 파트의 제목인 “무한한 어려움”과 반복적으로 나오는 “칸토어”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이 난해함은 작가의 의도로 보입니다. 찾아보니 칸토어는 무한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집합론을 세운 수학자(위키백과 참고)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무한하게 반복적이고 난해하게 이야기하는 교수의 말 또는 생각이 교수의 두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펌/무한한 어려움>은 내용이나 말에 대한 이해보다는 그냥 느낌 또는 감정만을 받아들이면서 읽어나갔습니다. 다른 분들의 감상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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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꼬맹이 똥개를 만나는 장면이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계속 교수를 찾아오던 강아지는 결국 교수에게 받아 들여집니다(교수는 사람들은 거부해왔는데 말이죠). 염세적이고 방어적인 교수의 뒤를 짧은 다리로 졸랑졸랑 따라가는 천진난만한 강아지의 모습을 상상하면 교수에게 필요한 무언가는 교수의 머리 속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그 강아지의 온기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의 무한히 어려운 생각을 방해할 길이 없어서일지, 그런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교수를 전혀 판단하지 않기 때문일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말 안 통하는 동물 친구들에게서 위안을 얻는 것과 비슷한 이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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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무한한 어려움 정말 어려운 구간이였습니다. 400페이지에서 남작이 버드나무와 강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숨을 돌려볼까 생각하기가 무섭게 교수는 엄청난 일들을 저지르고 마네요. 교수라고 불리는 것과 대담한 행동에서 굉장한 괴리가 있게 느껴져 흥미롭다고 느꼈는데 뒤로 갈수록 교수님이 맞구나..싶을 정도였습니다. 앞에서는 '~말하길'의 표현을 통해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해듣고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큰 이야기가 되어갔다면 <무한한 어려움>에서는 교수의 내면,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보는 순간(마치 아무것도 없는 교수의 집에 들어가 그 공간을 생각으로 채우는 듯한)이였습니다. 끝까지 파고들어 뿌리까지 보는 기분...뒤에는 거의 논문 읽듯이 읽은 것 같아요. 반은 날아가고 반은 이해될까말까. 다만 존재하는 것, 삶의 기쁨과 두려움이 만들어 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게 보여서 그부분은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교수와 꼬맹이 똥개는 결국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어떤 감상도 괜찮다기에,, 독서단 임무를 해야하니 남기자면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 책 읽고 있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쉽고 재미있으면서 의미도 있는 책들도 많고, 좀 읽기가 어려워도 뭔가 깨우침이 있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정말 고문당하는 기분으로 읽고 있습니다,, 그믐 모임이 있어 남들이 찾아준 의미를 떠먹으며 읽고 있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 같아요.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이 있는데 여러 책들을 읽다보면 나한테는 깊게 다가온 책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붕 떠있는 책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책이 제겐 별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유명한데 재미없게 읽은 책의 모임은 꼭 참여해서 도대체 그 책의 재미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데 뱅크하임 남작의 귀향이 제게는 그런 책과 모임이에요. 일단 꾸역꾸역 읽으면서 다른분들이 떠먹여주시는 의미와 재미를 받아보겠습니다..
저도...고문 당하는 느낌으로 읽고 있어요. 표지만 봐도 울렁증 생기려고 하네요 ㅠ 저도 다른분들의 댓글들 읽으며 약간 꾸역꾸역 읽는중입니다. ㅠㅠ
음식이나 음악, 그리고 그밖의 많은 것들이 그렇듯 남들이 아무리 맛있고 좋다고 하더라도 내게는 영 안 맞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책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그냥 안 맞는 책이라며 치워버리지 않고 꼭 모임에 참여하시는 게 너무 멋지세요. 비록 나와는 맞지 않는 독서라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으시는 것들이 분명 많을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ㅠ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글의 흐름은 손에 닿을 듯하면 달아나네요;; 한참을 읽다가 그믐에 들어와 위로받고 있습니다 ㅎㅎ중반부는 적응이 되가는건지 초반보다는 확실히 읽어나가기가 수월해지네요 화이팅입니다!!
방금 <럼- 창백한, 너무도 창백한> 챕터를 다 읽었는데 전 여기서 남작에게 받은 100유로를 토해내야할까봐 조마조마해 하는 차장의 불안함이 그대로 느껴져서 저도 계속 불안했네요 ㅎㅎㅎㅎ 다른 분들도 많이 언급하셨던 여사진사와 안쓰러울 정도로 착한 고아의 이야기도 마음이 좀 먹먹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남작의 비서가 되겠다는 솔노크의 단테의 시끌벅적한 등장도 눈이 띄네요 ㅎㅎㅎ 언넝 다음 챕터 <펌 - 그가 내게 편지를 썼다>로 가보겠습니다~~^^
개인과 개인의 만남과 대화에서는 시간이 좀 멈추고 정신이 들고 흐름이 이해되다가 (머리커와의 만남, 남작이 기차에서 만난 차장과 단테 등) 그러다가 사회 안의 개인은 정신없고 휠쓸리고 뭐가 뭔지 모르겠는 불안한 기분이 드는데 사회 안에서의 우리의 모습같기도 하네요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도 같네요. 치밀한 작가인 건 분명한데, 과연 어떤 부분까지 의도한 것이고 그 의도 중 우리가 파악한 것과 오해한 것은 얼마나 되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펌 - 그가 내게 편지를 썼다>를 보니 뱅크하임 남작이 한 여자를 60년 이상 잊지 않고 사랑을 했다는 게 놀랍네요~ 편지에 그녀의 이름을 잘못 썼다는게 함정이지만 ㅋㅋㅋ 그가 와서 마을에 돈을 왕창 쓸거리는 믿음에 벌써 땡겨쓰고 있다는 말들이 너무나 우리 시회에서 낯설지 않은듯한 모습인것 같아요~ 그를 맞이하기 위해 온 동네 사람들이 나와 손을 흔들며 있는 모습이 블랙 코메디 스러운 느낌도 들어요~ 사랑 이야기와 셀럽에 관한 사회의 모습들이 참 익숙해서 이번 챕터는 더 잘 읽힌것 같습니다~
<펌 - 그는 도착할 것이다. 그가 그렇게 말했으므로>를 보니 정말 이런 아수라장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남작 환영식은 정말 혼돈 그 자체네요 ^^;;; 멀쩡한 사람도 정신을 못 차릴듯 싶네요.. 오토바이가 동시에 소리내는 장면에 푸핫 했네요 ㅋㅋㅋ 가장 안타까운건 자신이 그렇게 평생 사랑했던 여인이 60세가 넘었는데 옛 모습으로 기억하고 그 모습으로 찾고 있어서 앞에 상대가 있어도 모른다는건 정말 잔인하게 아픈 일인것 같네요... 상상했던 그녀가 아니라는걸 알고 나서 남작이 자포자기한건지 기꺼이 다시 카지노로 들어가고 도박하러 가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남작의 사랑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한결 읽기 쉬운 챕터였던 것 같아요. 그만큼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요. 50년 전에 헤어진 연인을 평생 그리워하며 사랑한 것은 실은 그 사람을 사랑한 게 아니라 과거의 시간을 사랑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일정상) '펌/ 무한한 어려움'을 끝내는 날이네요. 물론 각자 읽는 속도가 다르고, 이 책처럼 두껍고 더디게 읽히는 책은 더더욱 그러니, 설령 '진도'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이사와 그에 따른 이런저런 일들로 한동안 계속 뒤쳐지다가, 오늘 '무한한 어려움'을 마치며 겨우 따라 잡았는데요. 저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직업인 사람이고, 책을 읽는 게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요, 그런데도 이런저런 '인생의 벼룩들'(“작가들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 언제고 문제가 생기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인생이라는 한 단어로 좁혀진다.” 대니 샤피로, <계속 쓰기> 중에서) 때문에 진도를 따라가기가 힘든데, 다른 일들을 하시면서 계속해서 책을 읽고 모임에 참여하시는 여러분... 정말 대단하세요!👍 '무한한 어려움'을 읽기 전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교수가 다시 등장한다는 것, 심지어 개도 나온다는 것, 칸토어와 무한에 대한 사변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요. 개가 등장하는 장면은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기대보다 더 좋았고, 교수의 긴 사변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예상보다 더 어려웠네요. 정말이지 좋은 의미로든 예측을 넘어서는 작품, 스포가 불가능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정말 작고 영리한 개와, 그런 개를 처음에는 못마땅해 하면서 마지못해 같이 다니지만 알고 보면 개를 사랑하는 교수의 조합은 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 저는 특히 교수가 비스킷을 먹는데 개가 관심을 보이지 않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다가 결국 화를 내며 개에게 비스킷을 던지는 장면, 그리고 교수가 긴 사변 끝에 "사랑으로 촉촉하게 젖은 눈"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이번 장은 교수의 챕터가 늘 그렇듯 쫓고 쫓기는 스릴러 영화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토로하신 이유는 처음과 마지막이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교수의 긴 개똥철학(...죄송합니다 교수님,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강의로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부분은 하, 우리 교수님 또 이러시네, 하면서 적당히 흐린 눈으로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의 단어에 의미를 찾고 곱씹고 하지 않고 @고양이라니 님의 말씀처럼 "눈을 감고 귀를 열고 들리는 많은 소리 중에서 어떤 것은 의미가 되지 못한 채 흩어지고 어떤 것은 모아 의미를 구성할텐데 모든 소리를 듣되, 흘려 들으며 낚아야" 하듯이 그중에서 내게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것을 건져올리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좋았던 부분을 적어보면--교수의 생각면역 연습이 대체 뭔지 전부터 궁금했는데 그게 자세히 나와서 좋았고요, 교수가 마지막 책의 제목을 <오해와 그 쓰임새>라고 지은 것도 좋았고, 당연히 개도 좋았고, 433쪽에 한 문단에 대체로 하나의 초점 화자가 있던 것과 달리 말줄임표와 함께 대장에서 교수로 넘어가는 이례적인 부분도 좋았고, 여태까지 한 챕터당 마침표가 27개 내외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페이지가 1/3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마침표가 15개나 나와서 과연 이번에는 패턴을 깨고 더 많은 마침표가 등장할지 아니면 뒷부분에 마침표가 없는 정말 긴 문장이 나오려는 건지 혼자 괜히 긴장하며 읽는 것도 좋았습니다(결과적으로 이 챕터 또한 마침표가 27개 등장합니다), 아 그리고 어느새 500페이지 가까이 읽었다는 게 특히 좋았네요! 여러분은 어떤 부분이 좋았나요? 내일은 길었던 '펌'을 지나 '흠므므/ 조심하라'를 읽을 차례입니다. 조심하라니, 처음에 읽던 '경고'가 떠오르며 대체 무얼 조심하라는 건지 벌써부터 조금 두려워지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교수와 개와 남작과 머리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어느덧 3주간의 함께 읽기도 2주를 지나 마지막 한 주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끝까지 힘내서 모두 함께 완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그는 문간 옆에 누운 꼬맹이 똥개를 쳐다보고서 바로 지금 자신을 향해 깜박거리고 있는 저 빌어먹을 꼬맹이 똥개의 두 눈이 근사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으나 녀석은 저기 누워서 단 1센티미터도 다가오지 않았는데, 그때 녀석은 교수가 비스킷 상자를 꺼내어--그가 숲지기의 집에서 약탈한 것이었거니와--열고서 하나를 오물거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으나, 오, 내겐 이것만 있으면 돼, 라며 교수는 이곳에서 발견한 낡은 매트리스로 직접 급조한 침대에서 웅얼거리며 씹고 또 씹으며 개는 쳐다보지 않았으나 1~2분 뒤에 불끈 화를 내며 비닐봉지에서 비스킷을 한 개 꺼내서는 침대에서 꼬맹이 똥개에게 던지자 녀석은 찔끔 비켰다가 냄새를 맡고는 자기도 비스킷을 씹기 시작했고 그러는 내내 저 두 눈은 그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어라, 이 당돌한 꼬맹이 똥개 같으니, 그가 비스킷을 한 개 더 던지자 개는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으며 녀석이 비스킷을 오물거리기 시작했을 때 교수는 버럭 화를 내며 개에게 등을 보인 채 침대에서 돌아누워 큰 소리로 말하길 꼬맹이 똥개 녀석, 이제부터 이게 네 이름이다, 내 말 잘 듣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쾨뢰시강에 던져버릴 테니까.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p.422~423,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노승영 옮김
...슬프고 슬픈 세상이요,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슬픈 세상이야, 그가 나무토막 한두 개를 불 속에 던져 넣고는 다시 한번 비체레 기차역 작은 대합실의 벤치에 앉아 그 누군가의 눈을, 사랑으로 촉촉하게 젖은 눈을 들여다 보았으니 그 한 쌍의 눈은 털의 덤불에 가려졌고 그 덤불의 끝에는 꼬리도 있었으며 그 꼬리는 이제 활기차게 살랑거리고 있었는데, 어쩌면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슬픈 것은 없을 거야, 난 그렇게 생각한다, 꼬맹이 똥개야. 그는 자신의 시계를 보았다. 5시 1분, 어쩌면 기차는 여기 나타나지 않을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p.492,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노승영 옮김
읽다보니 조금 자연스럽게 앞서 나가게 되었는데, '흠므므/조심하라'가 예상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라 당황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읽었습니다. '경고' 같은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장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작의 걸음걸이 만큼이나 불안불안한 전개에 마음을 졸이게 되네요.
<펌 - 무한한 어려움>을 읽었는데 지금 이 시간까지도 산불이 꺼지지 않아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여기서도 화재가 나와서 이 불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그렇게 기름 없다고 몇 년째 경유 구경도 못했다더니 유로다발 앞에서 3천리터나 바로 나오는 모습에 씁쓸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뒷부분에서 교수가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 내용을 보면 두려움이 무척 많이 언급되고 그것을 알고 싶고 해결하고 싶으나 해결하기 어렵고 근원적인 두려움을 쫓아가다가 이걸 구해줄 신도 사실 없다라는 그의 생각에 그의 불안함과 공허함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흠므므/조심하라>를 다 읽고 <라리라/패배자>를 이어서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아직 이 파트 전까지 읽은 분들께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이라고 생각한 남작이 갑자기 죽으면서 저는 당황했습니다. 과연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연체 문장도 읽기에 힘든 요소이지만, 등장인물이 늘어난 이후로는 각 문단마다 서술 대상이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시작 부분에서는 대명사(그, 그녀 등)로 서술되어서 이게 누구의 이야기인지 몰라서 더욱 읽기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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