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킹톡킹 독서모임] 🌏지리의 힘 1권&2권(1장~5장), 2025년 3월~4월 벽돌책

D-29
1978년 무렵부터 이란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국왕은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비밀경찰의 일종인 국가정보안보기구, 즉 사바크SAVAK는 고문과 살해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해가 저물어 갈 무렵 시위대의 사망자 수가 수백 명에 이르게 되자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그럼에도 시위는 잦아들지 않았고 이듬해인 1979년 1월 모하마드 레자 샤 팔레비는 결국 국외로 망명했다. 국왕이 이란을 뜨고 몇 주 뒤 1979년 2월 호메이니는 백만 명이 넘는 인파의 환영을 받으며 드디어 테헤란에 입성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왕관이 〈터번〉으로만 바뀌었다는 사실을.
[세트] 지리의 힘 1~2 - 전2권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반혁명의 씨를 확실히 말려 버리기 위해 호메이니는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창설했다. 이 조직은 살인과 폭행을 일삼으면서 반대파를 겁박했다. 머지않아 이란혁명수비대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위압적인 군사 조직으로 올라선다. 또한 이 조직의 고위 간부들은 건설을 비롯한 여러 사업에 손을 대면서 자신들의 부를 축적했다. 새 정권은 여성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도 필사적이어서 남녀공학을 금지하고 결혼생활에서 여성의 지위를 보장하는 장치를 축소하는 가운데 이슬람혁명위원회 추종자들이 거리를 누비면서 여성에게 히잡 착용을 강요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라를 떠날 여력이 있는 자유주의 성향의 중산층은 황급히 짐을 쌌고 그 결과 수십만 명의 두뇌 유출이 벌어졌다.
[세트] 지리의 힘 1~2 - 전2권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최고지도자가 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도려내야 할 암 덩어리다.” 이렇게까지 비난이 이어지는 것은 종교에 뿌리박은 병적인 증오심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위험한 것은 비단 권력을 가진 이들이 그러한 생각을 만들어 퍼뜨렸다는 것뿐 아니라, 시아파가 이끈 이란의 혁명이 수니파 아랍 세계에서 자신들과 비슷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 역시 〈종교를 빙자한 폭력〉을 통해 권력을 얻을 수 있다는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트] 지리의 힘 1~2 - 전2권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종교를 빙자한 폭력으로 권력을 얻을 수 있다... 증오의 정치... 종교와 다름없는 맹목적인 신념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단 생각이 절실해지네요
저도 이 부분 깊게 생각했어요. 2권 이란파트는 참.....
미국의 후임 대통령들이 늘 새기고 있는 말이 있다. 바로 1796년 조지 워싱턴의 퇴임 연설 가운데 “뿌리 깊은 반감 때문에 특정 국가들과 반목하지 말며, 또한 어떤 국가들의 열정적인 접근에도 연루되지 말 것이며, 바깥 세계에서는 항구적인 동맹들과도 일정하게 거리를 두라.”는 말이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21f8c9f778a4f8f
[세트] 지리의 힘 1~2 - 전2권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누가 좀 새겨들었으면.....
분석가들이 지난 10년에 대해 쓴 것을 보면 대다수가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며 세계의 최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1장에서 부분적으로나마 살펴본 이유로 인해 나는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1세기는 걸릴 거라고 본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21f8c9f778a4f8f
[세트] 지리의 힘 1~2 - 전2권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팀 마샬의 예측이 좀 빗겨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리의 힘 1권이 2016년에 나온거 같은데 중국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국민성이나 문화는 모르지만 경제 , 기술발전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 분석가들이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것이라는 분석이 더 신빙성이 있어보입니다. 미국 사람이어서 이렇게 생각하나 하고 찾아보니 저자는 영국 언론인이네요.
https://youtu.be/2DfYU36Cy7Y?si=_UKLMlabf3n5aw3G 팀마샬에 관련된 유튜브 영상도 여럿 있네요. 참고해서 보면 재밌을거 같아요
영어에도 이런 사고를 깊이 담고 있는 두 격언이 있다. “1인치를 주면 1마일을 얻을 것이다.”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1900년에 한 말로 오늘날 주요 정치 어록에 들어간 “말은 부드럽게 하되 힘을 과시하라!”이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21f8c9f778a4f8f
[세트] 지리의 힘 1~2 - 전2권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말은 세게하고 본전도 못찾는 저에게 꼭 필요한 격언이네요
미국은 사람들이 하나로 통합되고 싶어 한다고 전제한다. 사실 많은 이들이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하거나 경험적으로 떨어져 사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도 말이다. 이는 인류의 슬픈 현실이지만 시기와 장소를 막론하고 역사에서 자주 드러났던 불행한 진실이기도 하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21f8c9f778a4f8f
[세트] 지리의 힘 1~2 - 전2권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1권의 챕터 3 서유럽 읽고 있습니다. 샤방한 국가들이라 그런지 잘 읽히네요. 세계사 기억하고 있는 것들중에 서유럽에 관련된 부분이 많았나봐요 술술 읽혔어요
이처럼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행위는 곤란한 상황을 낳는다. 역사적으로 사우드 가문이 자신들이 통치하던 네지드의 일부 지역을 자신들 가문의 이름으로 부르라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나머지 아라비아는 어떨까?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다. 오늘날 이 나라 인구의 상당 부분이 사우드 가문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된 것은 채 1세기도 안 된다 - <지리의 힘 2>,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30a0892eb8c4a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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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가문이름인줄 몰랐네요. 자기 성으로 나라이름을 워후...
세계가 조금씩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모래와 검은 원유밖에 없는 국토, 다루기 힘든 국민들, 정통성 시비에다 안팎의 적들에게까지 시달리는 사막 국가의 왕조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이 나라에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현대화다. 21세기에 살아남으려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이 길은 쉽지 않다. 그러나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이 시도는 중동의 보다 넓은 지역과 그 너머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 <지리의 힘 2>,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30a0892eb8c4a2d
[세트] 지리의 힘 1~2 - 전2권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사우디의 현실이네요
유력 가문으로 성장해 가면서 사우드 가문이 와하브Wahhab파와 다져온 전략적 관계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744년에 종교학자인 무함마드 이븐 압둘 와하브는 무함마드 이븐 사우드에게 바야bayah, 즉 충성 맹세를 했다. 그는 무슬림이라면 군말 없이 지도자에게 충성해야 하며, 대신 지도자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통치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이슬람교는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전통적인 기독교 원리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두 측의 합의에는 사우드 가문은 정치를, 종교적 측면은 와하비파의 영역이라는 입장이 담겨 있었다. 이따금 양대 기둥이라 할 이 두 파가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 합의의 대부분은 지켜졌다. - <지리의 힘 2>,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30a0892eb8c4a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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