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세계사/고대제국-G2시대. 밀리의 서재, 문재인대통령추천책-세계사, 이런 관점도?

D-29
kontentree님의 문장 수집: "이슬람 제국의 등장은 새로운 교통로와 새로운 교역로를 만들어냈다. 북쪽의 스텝과 삼림 지대로 통하는 모피의 길이 만들어진 것은 7-8세기의 대규모 정복 이후 수백 년 동안 가용재산이 급격하게 증가한 직접적인 결과였다."
기후와 모피의 길/ 기후는 길을 만들고 변화시키는 가장 큰 독립변수라고 합니다. 과거 유라시아의 기후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시기가 있었죠. 한때 온화했던 시베리아 지역이 빙하기를 맞으면서 극한의 환경으로 변했고, 맘모스가 멸종하게 되었습니다. 이 변화로 인해 인간 사회에서도 방한 의류가 필수적이 되었고, 모피 수요가 급증하면서 ‘모피로드’가 형성되었습니다. 16세기에 러시아가 모피를 찾아 대규모 탐험과 원정을 떠나며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슬람 제국의 등장으로 새로운 교통로와 경제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후 변화 역시 새로운 무역로와 모피 수요를 증가시킵니다. 두 사례 모두 변화하는 환경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결론: 기후는 인류 역사 그 자체 역사를 보면, 기후 변화는 단순히 현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의 자연스러운 정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기후 변화가 모피의 길을 만들고, 종교의 확산을 이끌었던 것처럼, 오늘날의 기후 변화 역시 인류 문명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맘모스처럼 자연 순환 속에서 사라질 것인지, 아니면 지구 생명 사이클의 일부로 계속 존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남게 됩니다. 결국, 멸망은 파괴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바리에가타님의 대화: "이슬람의 정복은 새로운 세계 질서와 경제 대국을 만들어냈다. 자신감과 관대함, 진보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이를 추동했다. 부유하고 정치적으로나 심지어 종교적으로도 자연스러운 경쟁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세계는 질서가 뿌리 내린 곳, 상인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곳, 지식인들이 존중받는 곳, 서로 다른 생각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곳이 되었다. 메카 부근의 한 동굴에서 신통찮게 출발했지만, 전 세계에 걸친 일종의 유토피아를 탄생시킨 것이다". - 5. 화합으로 가는 길(p175) 이처럼 자신감과 관대함으로 전세계 13억 신도를 빠르게 사로잡고, 중세 유럽의 암흑기에 과학과 철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이슬람 세계는 어떤 사유로 지금은 서구 세계에 공포와 혐오감의 대상으로 인식되어버렸는지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9.11테러에 기인한 것인지, 필요에 따라 거대 미디어와 서구에 의해 덧씌워진 왜곡된 이미지 때문인지.... 가까스로 6장까지 읽었습니다. 당연히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구요. 세계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서초보자에게 중앙아시아 도시와 고대 제국의 명칭과 멸망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조금 더 익숙해지리라 기대합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궁금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1. 위에서 모임지기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실크로드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경부고속도로처럼 개통식을 진행한 것은 아니겠지만 로마 또는 서구(역)쪽의 길이 먼저 열린 상태에서 한왕조가 하서주랑 통로(p34)를 확보하여 연결한 것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북방 유목민들이 자주 애용하던 길을 한나라가 덤으로 이용한 것인지 .... 2. 수도 장안(시안)은 어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누에고치가 잘 자라서 수많은 비단을 만들어 전세계에 수출할 수 있었는지 3. 고온고압하에서만 생성된다는 다이아몬드가 1세기 무렵 인도에서는 얼마나 많이 생산되었기에 <법화경>에 보시하기에 적합한 귀중품(p67)으로 제시되었고, 또한 그 당시 기술로 다이아몬드 원석을 어떻게 가공했을까' 라는 아주 초보적인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초짜독서자에게도 벽돌책 완독의 기쁨을 맞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음 주에도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
반갑습니다! 이슬람 세계에 대한 말씀, 공감됩니다. 과거에는 과학과 철학, 상업이 번성했던 문명이요. 미디어가 만들어낸 프레임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아요. 실크로드를 통해 이루어졌던 문화적 교류와 개방성이, 오늘날에는 편견과 갈등으로 변질된 점을 보면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이 쉽지 않다는 말씀도 맞습니다! 사전지식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중앙아시아 도시와 고대 제국의 명칭, 멸망사까지 따라가려면 정신없죠. 이렇게 읽어가다 보면 익숙해지는 순간이 올 거라고 믿어요. 함께 완독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남겨주신 질문들도 흥미로워서 간단히 정리해 보았어요. 실크로드의 시작 실크로드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한나라 시기(기원전 2세기) 장건(張騫)이 서역을 탐험한 후 공식적인 동서 교역로로 자리 잡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북방 유목민들이 이동하며 사용하던 길이 있었고, 한나라는 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상업로를 확장했다고 하네요. 장안(시안)의 자연환경과 비단 생산 장안이 비단 생산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건 기후와 환경 덕분이에요. 온난하고 습한 기후 덕에 뽕나무가 잘 자랐고, 이 때문에 누에도 번성할 수 있었죠. 또한, 비단 생산을 위한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집중되면서 자연스럽게 비단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고대 인도의 다이아몬드 생산과 가공 기술 1세기 무렵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산지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에는 현대적인 연마 기술이 없었지만, 다이아몬드의 자연적인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더 단단한 광물(예: 강옥)로 다듬는 방식으로 가공했다고 합니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 수요일까지 1장부터 6장 ‘모피의 길’을 완독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읽어갑니다.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질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질문에 대한 답변 📌 실크로드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실크로드의 정확한 기원을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한나라(기원전 2세기) 때 장건(張騫)의 서역 탐험 이후 동서 교역로가 공식화된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페르시아,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 고대 제국들은 이미 상업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유목민들이 사용하던 길도 존재했습니다. 즉, 실크로드는 한나라가 개척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교역망을 연결하고 체계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는 왜 번창했을까요? 페르시아 제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번영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를 확립했고, 잘 정비된 도로망을 구축하여 상업과 행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또한, 조로아스터교의 윤리적 기반과 강력한 군사력이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왜 동쪽으로 진출했을까요? 당시 로마는 아직 번영하지 않았고, 동방(페르시아, 인도)에는 부와 문화가 축적되어 있었습니다. 알렉산드로스는 헬레니즘 문명을 확산하면서 동방의 부를 손에 넣는 것이 더 큰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또한, 페르시아 정복은 그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한 ‘세계 정복과 문화 융합’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었습니다. 만약 그가 서쪽(로마)으로 갔다면 역사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왜 로마는 공화정을 버리고 황제 체제로 전환했을까요? 로마의 공화정은 귀족 중심의 정치 구조로 인해 점점 부패하고 내전이 잦아졌습니다. 특히 카이사르의 암살(기원전 44년)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했고, 이를 수습한 옥타비아누스(후에 아우구스투스)가 황제 중심의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또한, 로마가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경제적으로 거대한 부를 손에 넣었고, 이를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황제제(제정)로의 전환이 필연적이었습니다. 중앙아시아, 이슬람 동방, 서방은 어떻게 세계화를 이루었나요? 세계화는 현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3~4천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동서 교역의 허브 역할을 했고, 이슬람 세계는 7세기 이후 빠르게 확장하면서 과학, 철학, 상업을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문화적·경제적 교류는 동서양 문명의 융합을 촉진하며 오늘날 세계화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기독교는 어떻게 동방으로 전파되었나요? 기독교는 실크로드를 통해 동방으로 전파되었습니다. 특히 아시리아 동방교회(네스토리우스파)가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 인도, 중국 등지로 확산되었으며, 7세기 당나라 때에는 ‘경교(景敎)’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정치적 변화와 종교적 탄압으로 인해 동방에서의 기독교 세력은 점차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 주도 꾸준히 읽으며 깊이 있는 이야기 나눠 보길 기대합니다. 수요일까지 목표한 분량을 완독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kontentree님의 대화: 반갑습니다! 이슬람 세계에 대한 말씀, 공감됩니다. 과거에는 과학과 철학, 상업이 번성했던 문명이요. 미디어가 만들어낸 프레임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아요. 실크로드를 통해 이루어졌던 문화적 교류와 개방성이, 오늘날에는 편견과 갈등으로 변질된 점을 보면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이 쉽지 않다는 말씀도 맞습니다! 사전지식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중앙아시아 도시와 고대 제국의 명칭, 멸망사까지 따라가려면 정신없죠. 이렇게 읽어가다 보면 익숙해지는 순간이 올 거라고 믿어요. 함께 완독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남겨주신 질문들도 흥미로워서 간단히 정리해 보았어요. 실크로드의 시작 실크로드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한나라 시기(기원전 2세기) 장건(張騫)이 서역을 탐험한 후 공식적인 동서 교역로로 자리 잡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북방 유목민들이 이동하며 사용하던 길이 있었고, 한나라는 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상업로를 확장했다고 하네요. 장안(시안)의 자연환경과 비단 생산 장안이 비단 생산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건 기후와 환경 덕분이에요. 온난하고 습한 기후 덕에 뽕나무가 잘 자랐고, 이 때문에 누에도 번성할 수 있었죠. 또한, 비단 생산을 위한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집중되면서 자연스럽게 비단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고대 인도의 다이아몬드 생산과 가공 기술 1세기 무렵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산지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에는 현대적인 연마 기술이 없었지만, 다이아몬드의 자연적인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더 단단한 광물(예: 강옥)로 다듬는 방식으로 가공했다고 합니다.
글을 읽고 궁금했던 내용에 관해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첫 주차 내용을 조금 더 잘 이해한 것 같습니다. 아직 책 읽는 속도도 늦고 문해력도 많이 부족해서 저는 조금 일찍 다음 미션을 출발하려고 합니다. 사실 첫 주 미션도 부담감 때문에 일찍 시작했습니다.
바리에가타님의 대화: 글을 읽고 궁금했던 내용에 관해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첫 주차 내용을 조금 더 잘 이해한 것 같습니다. 아직 책 읽는 속도도 늦고 문해력도 많이 부족해서 저는 조금 일찍 다음 미션을 출발하려고 합니다. 사실 첫 주 미션도 부담감 때문에 일찍 시작했습니다.
미리 시작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본인만의 방식대로 읽어나가며, 과정에서 얻은 생각들을 함께 나누어 주세요. 깊이 고민하신 만큼, 그 시각과 경험을 함께 배우고 싶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무슬림 세계가 혁신과 진보와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고 있을때 기독교권 유럽의 대부분은 어둠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었고 자원 부족과 호기심 결핍으로 무력해지고 있었다... 역사가 알마수디는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한때 과학의 융성을 이루었다고 썼다. 하지만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그들은 "학문의 흔적을 지우고 그 자취를 없앴으며 그 길을 파괴했다." 과학이 신앙에 굴복하고 말았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보는 세계와 거의 정반대다. 근본주의자는 무슬림이 아니라 기독교도였다. 생각이 개방적이고 호시김이 있으며 관대한 쪽은 동방 사람들이었다. 유럽이 아니었다. - 5. 화합으로 가는 길 한 시대의 강자가 영원한 강자가 아니며, 상황과 선택, 그리고 운에 따라 언제든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며, 다시 한번 겸손한 자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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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들의 접촉은 불가피하게 상대의 것을 빌려오게 했다... 힌두교, 불교,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예술에서 후광이 공통적인 시각적 상징이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실크로드 세계사 - 고대 제국에서 G2 시대까지 피터 프랭코판 지음, 이재황 옮김
"7세기, 페르시아와 동로마 싸움 틈에서 이슬람교가 부상하여, 메카의 예언자 무함마드는 공동체 움마를 결집시켜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새로운 세계질서와 경제 대국을 만들어 냈다. " -4장 혁명의 길 그 배경에는 일부 기독교도와 유대교도들의 호의도 있었는데, 새로 떠오르는 이슬람 세력을 기존 압제에서의 해방자로 여겨 도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기존 제국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넘어가는 혁명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바그다드에 정착한 이슬람은 무역을 통해 거대한 부를 이루고, 이는 수학, 철학, 물리학, 지리학, 의학 등의 학문과 예술 발전으로 이어졌다." - 5장 화합으로 가는 길 무함마드 사후 정통 칼리프 시대와 우마이야 왕조 이어 아바스 왕조 초기에는 종교적 관용이 비교적 실천되어 화합된 문명권을 만들어 갔습니다. 이슬람 세계가 중심이 되어 주변 당나라나 서쪽의 프랑크왕국과도 안정된 국제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무슬림 정복 이후 찾아온 번영은 모피에 대한 수요를 낳았고, 새로운 ‘모피의 길’이 열렸다. 하자르 유목 부족이 강력한 부와 힘을 얻었으며, 스칸디나비아 바이킹들마저 동쪽으로 향해 자신의 행운을 찾아나섰다." - 6장 모피의 길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부유해진 시장은 북방 초원지대의 상품, 특히 모피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동서 교역망은 유럽 북부와 스텝 지역까지 확장되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모피 무역로가 형성됩니다. 볼가 강과 흑해 북쪽의 하자르(Khazar) 왕국 같은 유목 세력은 모피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와 권력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활약한 유대인 상인들은 서방과 동방을 연결하는 중개자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바이킹들까지 이 부흥에 끌려들어, 일부는 동쪽으로 이동해 루스(Rus’, 루시) 족을 형성하고 슬라브인들을 지배하며 키예프 왕국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모피 교역을 통해 새롭게 부상한 세력들과 북방으로 확대되는 실크로드의 범위를 통해 세계사의 무대가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7장에서 13장까지는 중세 말기부터 근세에 이르는 역사를 다룹니다. 이 부분에서는 실크로드의 개념이 단순한 육상 교역을 넘어 바다와 신대륙으로까지 확장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는 유럽의 부상, 아시아와의 새로운 관계, 그리고 세계 질서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봅니다. 각 장 제목이 암시하듯, 교역의 대상이 노예, 천국(십자군의 이상), 지옥(몽골의 파괴), 죽음(흑사병), 황금, 은 등으로 변화하면서 역사 무대도 빠르게 변모합니다. 이제 다음주 수요일까지 이러한 변화의 흐름과 그 의미를 계속 읽어 나가요!
[ 미리보기 ] 7장 노예의 길 - 6장에서 예고된 노예 무역의 이야기로, 특히 유럽인이 동방과 아프리카인들을 노예로 거래하며 부를 쌓는 과정을 다룹니다. 예컨대 베네치아가 지중해 노예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하여 중세 부를 축적한 사실이 소개됩니다​. 이를 통해 북유럽과 이슬람 세계의 경제적 연계와 힘의 변화를 살펴보게 됩니다. 8장 천국으로 가는 길 - 십자군 전쟁 시기를 다룹니다. 1095년 시작된 제1차 십자군 원정은 예루살렘을 점령하며 서유럽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지만, 동시에 신앙과 탐욕이 뒤얽힌 충돌을 야기합니다. 초기의 성공과 이어지는 실패, 그리고 콘스탄티노플 함락(4차 십자군, 1204년)까지의 과정이 펼쳐지며​, 이를 통해 서유럽이 부상하는 계기와 동서 간 긴장의 심화를 모두 살펴봅니다.
pinknote님의 대화: 무슬림 세계가 혁신과 진보와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고 있을때 기독교권 유럽의 대부분은 어둠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었고 자원 부족과 호기심 결핍으로 무력해지고 있었다... 역사가 알마수디는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한때 과학의 융성을 이루었다고 썼다. 하지만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그들은 "학문의 흔적을 지우고 그 자취를 없앴으며 그 길을 파괴했다." 과학이 신앙에 굴복하고 말았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보는 세계와 거의 정반대다. 근본주의자는 무슬림이 아니라 기독교도였다. 생각이 개방적이고 호시김이 있으며 관대한 쪽은 동방 사람들이었다. 유럽이 아니었다. - 5. 화합으로 가는 길 한 시대의 강자가 영원한 강자가 아니며, 상황과 선택, 그리고 운에 따라 언제든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며, 다시 한번 겸손한 자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이슬람 세계는 한때 혁신과 번영을 이끌었지만, 기독교권 유럽은 학문 발전이 정체되었던 시절에 비해 오늘날 크게 달라졌습니다.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앞으로 하마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보도는, 한때 번영했던 이슬람 세계가 이제 한계를 보이는 반전의 역사를 상기시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무하마드의 혁명정신과 이슬람과 유대교가 융화되었던 시절을 잊지 않고, 역사의 교훈을 통해 겸손해져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베네치아는 1100년의 아크레 포위전에 참여하는 대가로 십자군이 점령하는 모든 도시에 교회와 시장 한곳씩을 둘 것을 약속받았고, 동시에 적으로부터 노획한 전리품의 3분의 1을 받으며 모든 세금을 면제받기로 했다. 이는 어느 학자가 고전 베네치아의 '경건과 탐욕'의 혼합이라고 부른 것의 완벽한 사례였다. - 8.천국으로 가는길 ‘경건과 탐욕의 혼합’이라는 표현은 단지 중세 베네치아의 이중성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오늘의 나, 그리고 내가 바라본 한국교회의 모습까지 통째로 비추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한 문장은 그 모든 모순과 진실을 꿰뚫고 있습니다. 경건과 탐욕은 공존할 수 있으며, 그것은 단지 타인의 이중성이 아니라 내 안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현실이라는 것을, 이 구절은 고요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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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유럽의 사제와 군주들은 교황과 총대주교를 재결합시키는데 데 실패했지만, 몽골인들은 거기에 성공했다. 동방으로부터 공격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위협이 제기되자 교회는 완전한 재통합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단합하게 되었다. - 9.지옥으로 가는 길 이 대목은 단순한 교회 통합의 사례라기보다, 인간 공동체가 언제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내부의 신학적 이상이 아닌, 몽골 제국이라는 외부의 충격과 위협 앞에서야 비로소 교회는 거의 완전한 통합에 이르렀습니다. 이 구절을 읽으며 지금의 한국 정치 상황이 겹쳐졌고, 그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역사의 반복이라는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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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note님의 대화: 유럽의 사제와 군주들은 교황과 총대주교를 재결합시키는데 데 실패했지만, 몽골인들은 거기에 성공했다. 동방으로부터 공격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위협이 제기되자 교회는 완전한 재통합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단합하게 되었다. - 9.지옥으로 가는 길 이 대목은 단순한 교회 통합의 사례라기보다, 인간 공동체가 언제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내부의 신학적 이상이 아닌, 몽골 제국이라는 외부의 충격과 위협 앞에서야 비로소 교회는 거의 완전한 통합에 이르렀습니다. 이 구절을 읽으며 지금의 한국 정치 상황이 겹쳐졌고, 그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역사의 반복이라는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인상 깊은 말씀입니다. “경건과 탐욕의 혼합”이라는 표현은 그 시대의 모순과 긴장을 아주 잘 드러내죠. 몽골의 등장으로 종교적 열망과 현실적 욕망이 뒤섞이면서 동서로 분열된 교회가 결국 공포 앞에서 재결합을 모색한 모습은, 역사가 단순한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늘 좋은 문장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7장 「노예의 길」에서는 노예 무역의 충격적인 규모가 드러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가다 보니, 포로들을 일컫던 ‘슬라브’라는 이름이 자유를 빼앗긴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즉 ‘노예’가 된 것이다.” 슬라브족의 이름이 노예를 뜻하는 말의 어원이 될 정도였습니다. 바이킹을 비롯한 루스족이 동유럽인들을 마구 잡아 남쪽 이슬람 세계에 팔아넘겼습니다.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갔다는 노예 제도가 당시 경제의 필수 요소였네요. 역사 속에서 언어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10장 「죽음과 파괴의 길」에서는 몽골 제국 시대 이후 벌어진 거대한 재앙, 바로 흑사병 이야기가 나옵니다. “몽골이 세계를 멸망시키지는 못했지만, 흑사병은 그것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앞부분에서는 몽골 제국과의 전쟁으로 교역로가 바뀌는 모습도 그려집니다. 베네치아와 제노바 상인들이 몽골-이슬람 세력에 맞서 흑해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고, 금지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권에 노예를 파는 거래를 계속하는 장면에서는 생존을 위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상인들의 현실감도 느껴졌어요. 하지만 결국 이런 교류망을 타고 흑사병이 유럽까지 번지면서 진정한 “죽음과 파괴의 길”이 펼쳐진 거죠. 몽골의 칼날을 피해 살아남은 도시들도 흑사병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니 당시 사람들에겐 말 그대로 세상의 종말처럼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11장 「황금의 길」은 대항해 시대의 개막과 함께 세계가 재편되는 이야기입니다. “15세기 후반에 세계는 변했다”고 선언하는데요. 콜럼버스의 항해로 아메리카와 아시아가 연결되고, 신항로 개척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무역망이 생겨납니다. 유럽에는 말 그대로 황금빛 르네상스와 황금 시대가 펼쳐지지만, 저자는 그 이면을 날카롭게 짚어요. “16세기 이후 유럽에 꽃핀 성당과 예술, 그리고 높아진 생활 수준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랐다. 그 대가는 대양 건너편 이방인들이 치렀다.” 라는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유럽의 부와 번영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신대륙 원주민과 아시아,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땀으로 얻어진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어요. 결국 제국의 시대와 서구의 부상은 대규모 폭력에 기반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9장 ‘지옥으로 가는 길’의 핵심 주제는 몽골 제국의 충격과 그 여파예요. 세계사를 뒤흔든 몽골의 정복전쟁이 어떻게 유럽과 이슬람 세계에 공포를 안기고, 때로는 철천지원수였던 교황과 총대주교까지 손잡게 만들었는지 보여줍니다. 10장 ‘죽음과 파괴의 길’은 교역로의 변화와 함께 찾아온 흑사병이라는 재앙에 초점을 맞춥니다. 중세 말 상인들은 새로운 무역 루트를 개척하지만, 그 무역망을 따라 번진 흑사병이 유럽 인구의 절반을 휩쓸면서 사회 질서가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그려요. 11장 ‘황금의 길’은 신대륙 발견으로 촉발된 초기 글로벌 시대를 다룹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탐험으로 아메리카의 부가 유럽에 쏟아져 들어오고 무역의 무게중심이 동양에서 서양으로 이동하지요. 유럽이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한편, 그 번영의 그림자로 식민지 착취와 폭력이 있었다는 것이 이 장의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앞으로 읽을 12장 「은의 길」과 13장 「북유럽으로 가는 길」도 미리보기 해볼까요? 12장 – 은의 길 제목 그대로, 신대륙에서 캐낸 막대한 은이 스페인을 거쳐 아시아까지 흘러들며 동서 무역 판도를 뒤집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명나라 중국의 은 부족과 스페인의 은 유입이 맞물려 세계 경제가 새롭게 재편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13장 – 북유럽으로 가는 길 이제 무대가 북유럽으로 옮겨집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누리던 무역 패권에 도전하는 네덜란드와 영국 등의 부상이 그려지며,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경쟁 속에서 신흥 세력들이 세계 무역망의 최종 퍼즐을 완성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럽이 진정한 세계의 엔진으로 자리잡고 무역이 지구적 규모로 완성되는 과정을 함께 따라 읽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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