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D-29
갑자기 가족 구성원이 궁금해서 검색을 좀 해 봤는데 자식이 4명, 아내(사실혼포함)분들이 3명이었다네요. 자식 중 3명은 엄마가 전부 다르지만 사카모토 상의 아이들, 1명은 아내쪽에서 데리고 온 아이(야노 아키코 씨도 두 번째 결혼)라고 합니다. 돌아가실 때까지 35년간(87년에 만남) 사실혼 관계였던 '소라 노리카(사진)' 씨란 분이 매니저 역할까지 하셨고, 아드님이 오퍼스 프로듀서였다고 합니다. 에그머니나! 두번 째 아내분이셨던 야노 아키코 씨(첫번째 아내분인 줄 알았는데!)와 아직 부부 관계이셨을 때 노리카 씨와 불륜...컥 그 당시 아내분이셨던 아키코 씨가 사카모토 상에게 노리카 씨에 대해 여러 번 얘기하셨지만, 사카모토 상은 사죄는커녕 그냥 관계를 유지하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1990년에 뉴욕으로 가족이 이주를 하는데, 노리카 씨가 따라왔고 93년에는 숨겨둔 아들의 존재(소라 네오 씨:90년생)가 밝혀져 별거 후 이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여배우와 스캔들이 있었지만, 노리카 상과의 관계는 35년 넘게 지속되었고요. 4명의 자식들의 관계는 모두 좋다고 합니다. 띠용~~ 참고로, 첫 번째 아내분은 대학교 2학년 때 2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분이라고 합니다. 따님이 한 분 계시다네요. 전 몇 십년동안 사카모토 상 좋아했지만, 이런 바람둥이에 파란만장한 삶을 산 분이란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수지님 글을 읽으니 얼마전에 작가와 작품은 분리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했던 생각이 나네요. 사카모토에 대한 개인사는 정말 몰랐었어요. 음악의 거장으로만 알고있었네요.
다른 책에서 오누키 타에코 씨하고도 동거하다가 다른 사람이 생겨서 도망쳐 나왔다는 걸 읽고 남편에게 의외라고 했더니, "인기 많을 거 같은데? 본인도 여자 좋아할 거 같고."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어제 일본 야후 가서 좀 찾아 보고 제가 그동안 음악만 들었지 그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ㅎㅎㅎ 남편분과 나눈 대화속 이야기를 누군가에게서 들었어서.... 같은 장소에 있었나 싶었네요~^^
"본인도 여자 좋아할 거 같고."가 너무 웃깁니다. ㅋㅋㅋㅋㅋ
작가와 작품이 분리 될 수 있는 것인가?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궁금해 지네요.~^^ 진공상태님의 글을 보고 궁금해진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티스트의 작품 너머 그 사람의 삶을 궁금해하는 걸까? 라는 질문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나 화가 등등의 삶의 모습을 보면 반갑고 더 궁금해지곤 하거든요.. 음악, 글, 미술작품 등등 모든 것이 그것을 만들어 낸 사람과 떨어트려서는 존재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도 같고요.. 작품에대한 호감은 그걸 만들어 낸 사람에게로 관심이 옮겨가는 것도 같고요~ 좋은 작품을 만들낸 그 아티스트가 좋은 평을 받는 사람으로 존재하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 것도 같고... 여러 생각이 오고 가네요.. 다른 분들은 작가와 작품이 분리 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사카모토에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갑자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푸르스트가 생각이 나네요. 작가에 대해 알 필요 없이 작품만 보면 된다고 많이 들었거든요. 사카모토에 대해서라.. 이 그믐방에서 그리고 책을 읽으며 사카모토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어느정도 작품과 예술가 사이의 거리는 인정해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지금은 드네요. 앞으로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요. (예술가의 개인적인 행태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멀어진 작품도 없지는 않거든요) 아.. 이거, 생각하다보니 너무 어려운 문제 같네요!
그쵸~~ 사람안에는 여러가지모습들이 있으니.. 그것이 멋진 작품으로 발현되기도하고, 개인 사생활에서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나타나기도하고요 우리가 모두 그런 삶을 살고있는데, 대중에게 열려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더 주목하게되고 관심이 모이게되는거 같아요.
이중잣대..아니 몇중잣대일 수 있는데 케바케인 것 같아요. 대신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입니다. 게다가 이미 돌아가셔서 그런지 사카모토 상에 대한 생각은 별로 바뀐 게 없어요. ^^
그쵸... 정말 중요한것들은 엄격함이 필요한거죠^^
ㅎㅎㅎ 가족 관계도까지 보여주셔서.. 재미있게 보았어요. 11월에 함께 읽은 '나는 앞으로 몇번의 보름달을 볼수 있을까' 라는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공유해보아요 '지금이니까 털어놓는 것이지만, 사실 20대 초반에 잠시 오누키 씨와 함께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다른 사람이 생기는 바람에 그 집을 나와버렸어요. 정말 너무 했죠. 나중에 오누키 씨와 친하게 지내던 저희 어머니가 우리 아들이 그동안 신세를 졌다면서 그녀를 찾아갔었던 모양이에요. 오누키 씨에게 "어머님께서 단아한 진주목걸이를 주셨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오누키 씨가 발표한 곡이<새 셔츠>인데, 그 노래의가사를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저도 몰랐네요. 그런데 아마도 당시 활동하셨던 시대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이렇게 히피스러운 자유 분방함이 사회 전체적으로 용인되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근데 35년 동안 만나셨다면 '바람'이라고 부르기도 뭐하네요...헐...
갑자기 그당시의 문화적 흐름이 궁금해지네요^^
안녕하세요! 늦게나마(!!) 처음 인사드립니다. 그믐과 독서 모임 모두 처음이라 아직 낯설고 어려운 게 많네요. 글을 써 보고 있는데 잘 올라갈 지도 모르겠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책은 현재 다 읽은 상태이긴 한데, 세부적인 부분까지 다시 곱씹으려면 몇 번 더 읽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프로필 사진은 존 케이지와 고양이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존 케이지는 '음악으로부터 자유로워지다' 87P에도 잠깐 언급되는데요, 마침 제가 같이 읽고 있던 '예술가와 고양이(앨리슨 나스타지 저)'에도 등장하길래 반가운 마음에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 보았어요.
@카푸치노 님 안녕하세요.. 그믐~~ 이 공간에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어색함과 어려움을 뒤로하고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아직은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봄날이어서 따뜻한 카푸치노 한잔이 생각나는 날인데요... 카푸치노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으니~~~ 달달 쌉쏘롬한 카푸치노 생각이 더 간절해지네요 ㅎㅎㅎ 책은 다 읽으셨군요.... 이야기 나누시면서 다시 보시기도하고... 사카모토의 음악도 들으시는 시간이 되시면 좋겠네요^^ 이곳에서의 시도들이 소중한 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예술가와 고양이) 재미있는 책일것 같아요... 보고 있는 책과의 연결로 함께 나누어 주시니 좋은걸요 갑자기 저는 류이치 사카모토가 어린 시절에 토끼의 노래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니~ 고양이의 노래..... 같은 것이 만들어지면 어떠려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카푸치노님은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 존 케이지와 고양이는 어떤 관계의 모습으로 책 속에 소개되는지? 궁금하네요
공유해주신 그림과 책이 궁금해 잠시 찾아보았네요.. 책표지에도 등장하는 그림이었네요^^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은 나는데 글로 정리하는 건 또 다르네요. 몹시 어렵습니다.. 읽는 건 좋아해서 이것저것 찾아 읽기는 하는데, 수동적으로 읽어 나가기만 했던 자의 말로가 딱 이런 것 같습니다.. ㅡ 류이치 사카모토의 세계를 확장시킨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사카모토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성장기를 보노라면 음악가로서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될 사람들이 딱 맞는 시기에 등장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저런 환경에서 음악가로 성장하지 않는 게 더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요.. 대운을 제대로 탔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세계를 '음악'으로 한정지어 딱 한 명을 꼽아보자면 존 케이지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에 우연성과 불확정성을 도입하여 복잡한 이론이 기본 바탕이었던 당시 현대음악의 틀을 깨 버린 분이라는데요. 그로부터 많은 현대 작곡가들이 영향을 받았으며 사카모토 자신도 당시 느꼈던 충격이 쭉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합니다(87P). 시대의 흐름이 점점 기존의 음악 제도나 구조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움직였고 이 시기에 자신 음악의 원형이 만들어졌다고 말하기도 하고요(88p). 존 케이지로 시작된 '기존 체제의 해체'라는 감각을 사카모토가 접하지 못했다면 그의 음악 분야가 클래식으로만 한정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류이치 사카모토가 존 케이지, 백남준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길래 함께 등록해봅니다!
전혀 모르는 음악가들이 나와 어제와 오늘 존 케이지와 테리 라일리의 곡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어요. 이 음악들 들으니 사카모토 상의 음악들이 보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리 라일리 쪽이 제 취향이네요^^ 올려주신 사진의 사카모토상 젊네요!
테리 라일리, 존케이지 의 어떤 음악을 들으셨을지 궁금하네요..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음악에 대한 느낌은 어떠신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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