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stella15 @장맥주 님 등께서 간파하신 대로 4월에 읽을 벽돌 책은 스티븐 그린블렛의 『세계를 향한 의지』(민음사)를 읽어보려고 합니다.
『세계를 향한 의지』는 원서는 2004년에 나왔었고, 한국어판은 2016년에 민음사에서 처음 나왔었어요. (저는 그때 읽었습니다.) 그러다 절판되어서 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기적적으로) 작년(2024년) 9월에 개정판이 다시 나왔지 뭐예요. 전자책 선호하시는 분들, 외국에 계신 분들에게는 반갑게도 전자책도 있습니다.
말 많은 셰익스피어의 삶을 다룬 평전의 결정판으로 꼽히는 책이고, 실제로 그의 삶과 수많은 작품이 등장한 맥락과 의미 등을 풍성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 대립으로 목이 날아갈 수도 있는 엄혹한 시대(그런 시대였더군요)에서 회색인 작가로 배우로 사업가로 살아간 셰익스피어의 다채로운 모습이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묘사되어 있으니까요.
2분기(4~6월)의 첫 벽돌 책은 『세계를 향한 의지』로 해보려고 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저자 스티븐 그린블랫은 우리를 생생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데려가 풍부한 사료 위에 정교히 짜인 엘리자베스 시대를 배경으로, 엄청나게 예민하고 재능 있는 소년이 어떻게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극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고, 듣고,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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