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대표 33인'은 한편으로는 '대표'로서의 선언 이후 상황 전개를 예측하는 데도 무관심했다. 대표로서 일껏 결의하고도 그들은 스스로의 역할을 선언까지로 국한시켜, 잘 알려진 대로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후에는 경무총감부에서 보낸 승용차 몇 대 편으로 고스란히 유치장을 향하고 말았다. 애초부터 중심도 본부도 없었던 3.1운동은 이로써 전적으로 대중의 결의에 따라 전개된다. ”
『3월 1일의 밤 -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 p.75, 권보드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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