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의 성공작을 모방하는 것은 남들이 다 할 줄 아는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아무도 모르는 일을 (카산드라처럼) 혼자 간파할 때 가장 큰 수익이 돌아온다.> 388쪽
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
D-29

강작가

강작가
<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성적보다 재능’ 혹은 ‘상품보다 사람’에게 베팅하는 것이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시청률이 엄청나게 낮은 인기 없는 프로그램을 폐지하지 않고 연이어 계속 편성하는 것은 상업적인 측면에서 전혀 실익이 없다. 그러나 NBC는 ‘치 어스’ 작가진을 채근하지 않았다. 출연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믿고 이들이 인물의 성격을 창조하고 관계를 설정해나갈 시긴을 충분히 줬다. ‘치어스’의 마지막 편은 역대 TV 프오개 중 시청률 15위 안에 속한다.> 400쪽

강작가
<창의력이 충만한 인재들이 마음껏 창작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는 명성을 쌓는 것, 그것이 바로 HBO의 장기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으로는 해마다 히트작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진지하고 사려 깊은 시청자가 미래의 천재가 등장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HBO처럼 건전한 전략을 구사하는 곳에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HBO 같은 회사는 인재 관리 대행사 쪽에 가깝다. HBO의 기본 철학은 훌 륭한 아티스트를 발굴해 이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고 이렇게 탄생한 창작물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다.> 408쪽

강작가
<타자가 공을 제일 잘 쳤냈을 때 낼 수 있는 최고 점수가 4점입니다. 사업은 이와 다릅니다. 언제든 다시 타석에 올라 4점이 아니라 1,000점이라도 낼 수 있습니다. 사업가에게 과감성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도 이러한 ‘긴 꼬리’ 형태의 수익 분포도에 있습니다.> 410쪽

강작가
<케이블 TV의 구조적 퇴화가 가시화하고 있고, 젊은 층의 관심사 또한 세분화되고 있다. 역으로 관심사에 따른 젊은 시청자층의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부가 하나로 묶인 ‘하나의 묶음’이 아니라 여러 개가 하나로 묶인 ‘여러 묶음’이 보퍈화할 것이다. HBO, 넷플릭스, 아마존비디오, 훌루, 그리고 조만간 디즈니 묶음, CBS 묶음, 스포츠 묶음 등이 등장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초고화질 티비와 디지털 동영상 시리즈가 양산되고 이처럼 다양한 개별 서비스 전체를 대상으로 가장 좋은 콘텐츠를 선별해 묶음 구성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는다. 새로운 유형의 묶음 시대가 도래한다. 더 작은 묶음으로 재구성 작업이 이뤄지는 ‘묶음의 세분화’ 현상이 주류를 이룬다.> 414~415 쪽

이기원
거의 다 읽으셨네요 ㅎㅎ

이기원
전 다 읽었습니다. ㅎㅎ 다음 달 <블록버스터 법칙>을 읽을 4월 1일이 도래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강작가
축하드립니다👍

강작가
<심리학적 연구에서 ‘반응성‘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누군가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바로 행동을 바꾸는 걸 의미한다. 페이스북에서는 자신이 너구리판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페북의 데이터 과학자가 알면 어쩌나 조바심을 내며 전전긍긍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페이스북은 자신이 감시당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다. 사람들이 진짜 읽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면 이런 관찰이 필수적이다.> 440쪽

강작가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하는’ 것이 있다. 사람들이 실제로 읽는 것이 있다. 읽고 싶은 것이 따로 있고 실제로 읽은 건 또 따로 있다. 이 격차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뉴스피드는 독자가 ‘보고’, ‘공감하고’, ‘공유할’ 가능성이 큰 이야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자아’에 호소해야 한다. 여기서 그치지 말고 실제로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도 독자가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식으로 ‘염원하는 혹은 지양하는 자아’에도 호소해야 한다.> 443쪽

강작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신메뉴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을 맥도날드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었다. 이 사람들은 건강 메뉴가 아니라 대개는 원래의 기름진 메뉴를 주문했다. 이런 현상을 대리 목표 성취라 명명했다. 사람 들은 건강에 좋은 것을 옆에 두고 있단 것만으로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해서 기름진 음식을 죄책감 없이 많이 먹게 된다. 사람들은 소셜미디어 피드에서 딱딱한 뉴스를 보고 싶다고 말하지만 실제론 재밌는 사진을 클릭한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도 딱딱한 뉴스 같은 것을 읽는 ’고상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뿐이다. 그러나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바림직한 행동 바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게 문제일 뿐이다!> 445쪽

강작가
<지향적 선호도와 행동적 선호도 외에 제3의 선호도인 ‘잠재적 선호도’가 존재한다. 자신이 그것을 원한다는 사실 자체도 인지하지 못하는데 실제로 원하고 있을 때 이를 잠재적 선호도라고 말한다.> 447쪽

도원
9장에서는 네트워크 효과를 다룹니다. 저자는 정보를 확산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인 결속력 강한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사람들은 혼자 결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으며, 동시에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대표 사례로는 빈센트 포레스트의 핀 버튼 사업이 나오는데, 정말 핀 버튼으로 이렇게 흥할 수도 있나란 생각이 드네요. 우와.

도원
조금 다른 얘기 하겠습니다. 1월~3월까지 스토리 탐험단 책을 같이 읽고 있는데, 갈수록 참여자도 적어지고 게시판도 활성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1월에는 200여명 넘게 참여했는데 3월에는 50여명으로 참여자가 크게 줄었을 뿐더러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이 곳에서 기대하는 건 같은 책을 읽은 여러 사람들의 생각 등을 편하게 접하고 얘기하는 것일텐데요. 일단 게시판 상황이 그런 기대는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큰 이유가 모임장님이 참여자들이 기대했던 역할(저만 기대했던 걸까요?)을 매우 소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보통 독서 모임을 주도하는 분은 적절하게 진도를 제시하시고 진도에 맞춰 화두를 던지거나, 중요한 내용은 먼저 설명도 해 주시거나, 혹은 자신의 감상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주시는 등의 역할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스토리 탐험단 모임에서는 그런게 거의 없습니다. 모임장님께서는 책의 완독 여부만 체크하고 수료증만 발급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1월의 '이야기의 탄생'의 경우 장마다 긴 글을 올려주시긴 했지만, 비교적 타이밍이 늦은 감도 있고, 외부 글 아웃 링크 같은 방식이 이런 온라인 게시판에서 적절한 형식인지도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유튜브 강의도 언급하셨던 것 같은데 이건 아직 안하신것 같네요).
모임장님을 비난하고자 이런 글 올리는 건 아니고(서로 다 바쁜신거야 알죠..그리고 대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닌데요), 단지 모임장님 생각이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모임장님께서는 원래 이렇게 매달 1권의 책을 같이 완독하는데만 목표를 두고 이 모임을 꾸리신건지, 그리고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실 생각이신건지 궁금하네요. 매월 오프라인 모임을 생각하시고 계신 것 같고, 그 모임에서는 여기보다 활발한 얘기가 오고갈 수도 있겠지만 저를 비롯하여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 여력이 안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이기원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고, 또한 고민 중이기도 합니다. 이곳 계시판이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쉬운 점이 좀 있습니다. 일단 저부터 회원분들이 들어와서 보고 싶은 글들을 올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반성하고 있고요. 그리고 몇몇 분을 만나서 물어보니, 그믐에 들어오는 게 시스템 구조상 쉽지 않은 분들이 계셨고, 게시판 자체가 소통보다는 자기가 읽은 책 중에 인상적인 문장을 올려놓으며, 스스로를 독려하는 시스템에 가깝기 때문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근데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열심히 글을 올리지 못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 지점 반성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글을 올리는 동시에, 게시판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도원
감사합니다. 저도 꾸준히 참여하겠습니다 :)

이기원
'상식'적인 개념, 즉 사람들에게 익숙한 사실을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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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히트 메이커스를 다시 보면서 제가 줄 쳤던 부분을 옵시디안으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옵시디안에 정리하는 메모를 올리겠습니다.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은 복습하는 느낌으로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글에 대한 의견도 환영합니다.

이기원
“ 대다수 소비자는 새것을 '좋아하는' 동시에 '두려워한다'.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호기심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너무 새로운 것에는 겁을 내는 등 다분히 이중적인 속성을 나타낸다.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 그리고 불안과 이해라는 양극적 요소를 적절히 결합해 의미있는 순간을 창조할 수 있어야만 최고의 '히트 메이커'가 될 수 있다. 요컨대 히트 메이커는 '친숙한 놀라움' 혹은 '익숙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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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이 부분이 히트 메이커스라는 책의 처음과 끝입니다. 영화에서는 하이컨셉이라고 부르는 개념인데요. 이 개념은 이야기의 탄생과 스토리텔링의 비밀에서도 나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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