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

D-29
하이컨셉은 광고나 마케팅에서도 자주 언급하는 개념인데 스토리텔링에서도 쓰이더라고요. 스토리텔링은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 창작자들도 많은데, 최근 한국에서 히트하는 콘텐츠를 보면 (특히 드라마) 맞는 이야기 같아요. 친숙한 놀라움, 익숙한 새로움!! 한끗으로 진부한 것이 되니.. 어렵네요 ㅎ
하이컨셉이 광고에서 온 개념이군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이 하이컨셉 개념을로 기획을 해왔거든요.
어디에서 먼저 온건지는 모르겠어요 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양해의말씀 4월에 읽으려 했던 <블록버스터 법칙>을 미리 재미있게 읽던 중에, 문득... 스토리를 탐험하러 오신 '스토리탐험단' 여러분들도 같이 재미있어 해주실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려면, 실질적 항해술도 필요하지만, 가상학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스토리텔링에 관한 주변 서적도 틈틈이 읽는 것이 이 모임의 목적 중 하나거든요. 근데, <블록버스터 법칙>은 스토리텔링과 연관성을 볼 때 마케팅에 치우쳐 있어 모임의 목적에 좀 느슨하게 부합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오프 모임에서 나온 의견이 스토리텔링 코어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민 끝에 <히트 메이커스>와 좀더 페어링이 잘 되는 책을 다시 선정했습니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히트 메이커스> 어떤 작품이 히트하는 과정과 이유 등을 설명한 책이라면,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히트작에는 과연 어떤 요소들(12가지)가 공통분모로 들어있는가를 탐구하는 책입니다. 따라서 4월에는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메인 텍스트로 삼아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블록버스터 법칙>은 서브 텍스트로 삼고요. 저도 그럴 것이지만, 이미 사신 분들은 <블록 버스터의 법칙>을 읽으면서 주요 내용은 발췌해서 모임 방에 올려주셔도 됩니다. <블록버스터 법칙>을 아직 구입 안하신 분들은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만 보셔도 되고요. 그리고 5월부터는 당분간, 오프 모임에서 나왔던 의견을 바탕르로 이야기 구조에 대한 다양한 탐구를 해볼 생각입니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는 제가 너무 애정하는 책이라, 예전에 브런치에 요약본을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4월은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정교재, <블록버스터 법칙>은 부교재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토리탐험단에서 읽는 책 내용을 옵시디안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는데요. 그것을 앞으로는 모임방에 꾸준히 올릴 예정입니다. 온라인 모임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하이컨셉이라는 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책을 봤는데... 거기에서 그 유래를 찾는 내용이 있었어요. 뭐 티비 프로듀서가 처음 그 말을 썼다고 했던 게 떠오르네요. ㅎㅎㅎ
쉽게 느껴지는, 게다가 다행히 기억하기도 쉬운 사고를 심리학 용어로 '유창성(fluency)'라고 한다. '유창한' 아이디어나 제품에 관한 정보는 머릿속에서 더 빨리 처리된다. 그리고 그런 아이디너나 제품에 호감을 느낄 뿐 아니라 그것들을 접한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더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미 동의한 생각, 파악하기 쉬운 이미지, 연관성을 찾기 쉬운 이야기, 풀기 쉬운 수수께끼 등을 더 좋아한다.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MAYA(Most Advanced Yet Acceptable)’ 원칙은 산업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ewy)가 제시한 개념으로, **“가장 진보적이면서도 동시에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수준”**을 지향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너무 혁신적이어서 낯설거나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충분히 새롭고 매력적인 디자인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노출은 친숙함을 낳고 친숙함은 유창성을 낳는다. 그리고 유창성은 호감을 낳는다.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1980년 이후로 문화 시장이 투명해지면서 자신이 지향하는 선호도와 실제 행동으로 드러난 선호도 간의 경계가 많이 모호해졌다. 빌보드 차트가 노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그대로 반영하게 됐고 차트비트는 독자의 관심을 정확히 보여준다. 오늘날 사회적 지위는 성과이지만 취향은 투명해졌다. 이 같은 문화 환경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일까? 어느 한가지만 너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두루 섭렵해두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미디어 풍년 시대에는 ‘문화 자본’보다 문화 환경을 구성하는 모든 뉴스와 의견을 두루 아는 ’문화 인지’가 더 소중하다. ‘해밀턴‘을 봤다면 이 뮤지컬에 대한 칭송이 과장됐다는 주장의 근거로 인종차별에 관한 21세기적 사고와 연관지울 수 있으면 된다. ‘초인지‘가 새로운 문화 자본이다.458쪽
<위대한 예술 작품은 피드백 속에서 탄생하는가? 아니면 피드백이 전혀 없는 진공상태에서 탄생하는가?•••최고의 작가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라면 다른 것 다 떠나서 글쓰기 작업에 몰두해야 하고 그동안만큼은 누가 그 작품을 읽을지 말지에 관한 걱정은 접어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을까?> 458, 459 쪽
이야기를 쓰는 데 있어서 저는 집필 기간에는 작가가 피드백에 구애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경우에는 작업하는 동안 모니터링을 받을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TV 미니 시리즈 각본의 경우, 시청자의 실시간 반응이 집필에 적극 반영된다고 들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시청률을 상승시킨 작품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저는 작가에개 대중의 피드백을 의식하게 만드는 현재의 드라마 제작 환경이 탐탁치 않습니다. 이런 제 의견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공중파 드라마들이 많이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워낙 OTT 작품이 많아서 이런 작품들은 대체로 사전 제작되지 않나요. 그럼 작가님들에게는 더 나은 걸까요....잘 모르겠네요.
ott로 방영되는 드라마의 경우를 제가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훌륭한 이야기는 사고의 대용물이 아니라 사고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463쪽
<독자 자신이 이미 동의한 주장이나 의견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글을 읽을 때 사람들은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 콘텐츠의 디지털화가 심적 기분 전환을 제공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친숙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성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다른 사람이 동의할 것 같지 않은 논쟁은 아예 피하려 한다는 사실이다.•••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스럽거나 당황스런 아이디어는 되도록 피하고 나아가 새로운 것은 학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조성한다. 이러한 기술은 세상과의 연결성을 높이기 보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만 모여 생각을 공유하는 편협한 집단을 만든다. 이런 집단의 생각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퍈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의 목록을 작성한다. 해당 주제에 관한 새로운 사항을 읽으면서 그것에 관해 좀 더 알아가려고 노략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464~465쪽
<(스타워즈 처럼) 표적의 규모를 작게 잡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는 아마도 작은 표적을 염두에 뒀을 때 상품 자체의 품질(상품 제작에 집중한 결과)과 네트워크의 품질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466쪽
<훈련과 연습으로 다져진 충실한 예술가일지라도 그의 역대 최고 명작은 그 명성과 인기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미 오른 ‘뒤‘에 탄생했다.•••명성과 인기를 얻어야 하는 게임에서 승리한 뒤 “이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뒤에야 명작이 나올 기반이 완성되는 것이다. 미야 원칙(most advanced yet acceptable)은 새로운 영역에서 거둔 성공을 논할 때 적용되는 논리다. 이런 맥락에서 최고의 명작은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다.> 469쪽
마지막 장인 12장에서 저자가 정리한 전체 내용을 제 방식대로 적었습니다. 1. 이야기에는 엄청난 설득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독자를 그릇된 사고로 이끌 수 있다. 작가는 이야기가 사고를 촉진해야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콘텐츠 디지털 화 덕분에 우리는 자신이 유창성을 느끼는 콘텐츠에만 노출된다. 이런 필터 버블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비유창성을 유발시키는 콘텐츠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3. 시나리오나 미니 시리즈 각본을 구성할 때 작가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타겟 관객을 상정해야 한다. 그럴수록 대박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4. 성공한 작가라도 마야 원칙에 입각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다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몇년 전에 사 놓고 책장에 처박아둔 책을 완독해서 기쁘기 까지합니다. 이기원 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기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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