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메이커스 완독 도전합니다. ㅎ
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
D-29
forestdra

이기원
도전해주세요. ㅎ

강작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인기 상품에 몰리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히트 상품을 만드는 것은 정말 너무나 어렵다. 창작자, 기업인, 음반사, 영화 제작사, 미디어 회사가 하는 일에 내재한 이 복잡한 속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종잡을 수 없는 존재이고 시장은 카오스 그 자체이다. 대다수 문화 상품이 실패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302쪽

강작가
<이러한유형의 불확실성 속에서 히트작을 만들어내려면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 뛰어난 실행력, 강력한 마케팅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다 필요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불가피한 실패에 대해서는 의연하게 대처하는 마음가짐과 강한 인내심도 필요하다. 던컨 와츠가 했던 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의 도화선이 글로벌 캐스케이드가 될 확률이 1퍼센트라고 하자. 그렇다면 기회가 수백 번 주어지면 최소한 서너 번은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이른바 ‘창의력 시장’에 내재한 카오스 특성을 치유할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카오스를 이겨내는 불굴의 투지와 끈기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이다.> 306~307 쪽
쓸만치
“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 이뤄진 관련 연구 및 메타 연구 결과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모양이나 풍경, 소비재, 노래, 목소리 등을 더 좋아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을 가장 좋아한다. (pp. 57-58) ”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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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우리는 오래 숙성된 새로운 포도주 혹은 왠지 친구처럼 느껴지는 낯선 사람을 좋아한다.(p.101)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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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메모 못 하고 그냥 읽다가 오래 숙성된 새로운 포도주, 친구처럼 느껴지는 낯선 사람이라는 표현에 빵 터졌네요.
쓸만치
소싯적에 한창 했던 오락 '테트리스'가 ‘4’를 의미하는 ‘테트라 tetra’와 ‘테니스 tennis’를 조합한 이름인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테트리스>는 '기대'와 '완결'의 환상적 조합물이라고 하네요.

비연
이제 책이 제 손에 왔습니다!
첫장부터가 좋네요. (근데 이렇게 두꺼울 줄 예상못한 ㅎ)
자 이제 갑니다아 ㅎㅎ

도원
4,5장을 읽었습니다. 4장은 <스타워즈> 이야기가 나오고, 5장에서는 뱀파이어와 지나 데이비스의 얘기가 흥미롭네요. 사실 4장 읽으면서는 1~4장이 계속 같은 얘기를 반복하되 사례만 늘어나는 꼴이라 약간 지루한데..란 생각을 잠시 했는데, 5장에서는 또 흥미있는 사례들이 나오고 맨 끝에 "가장 좋은 이야기일수록 가장 강력한 회의론의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이유다"라는 문장을 보고는 오! 하며 무릎을 쳤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기원
<히트 메이커스>를 거의 다 읽어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개 깨달은 것이 있다.
그 중 하나.
나는 뭔가 재미있을 때 그게 왜 재미있지 하고 생각해 보는 버릇이 있다. 그러면 대부분 답을 찾아내는데, 유독 답을 찾지 못했던 것이 있다.
유튜브를 보다보면, 우리나라에 외국애들이 와서 한우를 먹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그들 부모를 데리고 와서 먹이기도 한다).
나는 이런 장면이 재밌어서, 다른 장면들은 스킵하더라도 한우 먹고 행복해 하는 장면을 꼼꼼하게 보는 편이다.
보고나서, 딱히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었지, 하고 갸우뚱하곤 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굳이 그런 장면을 봐야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난 어제 네델란드 젊은 애가 부모를 데려와 한우를 먹이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근데, 그 이유에 대한 답이 <히트 메이커스>에 있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보게 되면, 나와 뭐가 같은가를 찾는 게 본능이라는 것이다.
아하! 그렇구나.
나는 그 외국인들이 나처럼 한우를 좋아하는 가를 확인하고 싶었던 거구나. 한우를 생전 처음 먹어보는 그들이 황홀해 하는 모습을 보며, 나와 같은 인간이구나 하고 기분이 좋았던 거구나.
내 친구가 먹는 것을 보면, 이미 같은 부류임을 알기에 감흥이 없지만...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역시나 한우를 좋아하니, 괜히 동질감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던 거였어. ㅎㅎㅎ

비연
동감!

비연
“ 세상은 복잡하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의미와 가치는 '현명한 단순화'에서 나온다.
이 책의 주제 가운데 하나는 대중이 의미를 갈망한다는 것이고, 사람들의 기호는 '단순과 복잡'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흥분과 익숙한 것에 대한 편안함'이 조합된 결과물이라는 사실이다. ”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p38,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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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작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말하고, 공유하고, 전달한다. 인간은 바이러스와 달라서 자신에게 전파된 생각이라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생각에 ‘전염’될지 말지를 스스로 선택하기도 한다. 대다수가 자신에게 전파된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전파하지도 않는다.•••정보 캐스케이드는 짧은 순간 삽시간에 퍼졌다가 또 십시간에 사라진다.•••바이러스처럼 퍼지는 입소문 덕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숨은 혹은 보이지 않는 전파자dark broadcaster’의 소행일 수 있다.> 321~322쪽

강작가
<문화 ‘바이러스’는 언론 매체를 위시한 강력한 전파자 간에도 퍼져 나간다. 이른바 ‘바이럴’ 아이디어나 상품이 그야말로 대박 상품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한 출처에서 동시에 수백만 명에게 전파되는 일대다 전파가 이뤄지는 기적 같은 순간이 여러 차례 발생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독감 바이러스처럼 일대일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브로드가의 양수 펌프처럼 삽시간에 다수에게 전파되는 순간 말이다.> 336쪽

강작가
<문롸 상품의 소비 가치는 ‘상품’ 그 자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화 상품을 보고(영화), 읽 고(책), 듣는(음악) 행위는 그 상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을 받는다. 소비자는 단순히 ’상품’을 사는 것만이 아니라 인기 있는 주제에 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산다. ‘인기가 곧 상품‘인 셈이다.> 342쪽

도원
6장을 읽었습니다. 1부의 마지막 장이라 그런지, "영원히 지속되는 취향"이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 같네요. 그만큼 히트 상품을 만드는 게 과거의 사례나 벤치마킹을 통해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말 같습니다. 사례 중에서는 녹음된 웃음소리 만든 찰스 더글러스 얘기가 재밌네요. (녹음된 웃음소리는 아직도 시트콤 드라마 등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비연
“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들이 그 동안 가장 많이 봤던 모양이나 단어를 좋아했다. 말하자면 특정한 모양이나 단어를 좋아한다기보다 자신에게 친숙한 것을 좋아했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 노출 효과' 혹은 간단히 '노출 효과'라 하며 이는 현대 심리학이 발견한 사실 가운데 가장 견고한 현상 가운데 하나다. 사람들은 낯선 사람보다는 친구를, 익숙하지 않은 향기보다는 친숙한 냄새를 더 좋아한다. 익숙함에 대한 선호도는 여기에 국한하지 않는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 이뤄진 관련 연구 및 메타 연구 결과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모양이나 풍경, 소비재, 노래, 목소리 등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p57,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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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인상파 화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아하! 싶었습니다. 작품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이걸 사람들이 알게 하고 좋아하게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걸 다시 한번 인지.. 이 책 시작부터 아주 재밌네요^^

강작가
< 정보는 본질적으로 비배재적(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속성) 자원이다. 내가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공유해도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손해 보는 부분도 없다. 손해를 보기는커녕 ‘청중’이라는 매우 가치 있는 보상을 얻는다. 정보의 ’공유’는 진정한 의미의 공유가 아니다. 정보는 이야기한다는 쪽에 가깝다.
누군가 글이나 유머 혹은 핌 버튼 같은 형태로 정보를 공유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은 과연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일 뿐일까?> 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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