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의 스토리 텔러는 스스로 만든 함정에 빠진 셈이다. 관객은 연약한 여성을 기대하고 또 그런 인물을 더 선호한다. 그동안 영화 속에서 여성성이 충만하고 지극히 여성스러워야만 호감을 얻는다고 주야장천 노래를 부르다시피 했다. 관객은 그 노래에 익숙해져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처럼 편향된 여성상을 추구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방법은 여성에 대한 그러한 기대를 깨는 것뿐이다. 미래지향적인 진보적 시나리오 작가라면 강인하고 적극적인 여성 주인공의 모습을 더욱 긍정적으로 그려야 한다. 관객의 기대와 입맛에 맞춰 여성을 묘사하는 일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219쪽
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
D-29

강작가

이기원
저와 진도가 비슷하시네요! ㅎㅎㅎ

강작가
감탄하며 읽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기원
저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3분의 2쯤 읽었어요.

강작가
👍

도원
3장을 읽었습니다. 앞에서 나온 내용들을 노래와 정치인들의 연설문에서도 적용하는 장이네요. 사례로 실린 여러 연설문들을 보니 오바마 yes, we can이나 케네디의 말 등 기억 나는게 많더라구요. 반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연설문은 이토록 많이 회자되는 연설문이 거의 없고, 별로 생각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 연설문 작성하시는 분들... 이 책을 읽으셔야 할 듯. 3장 뒤에는 저자의 에세이 '소름'이 실려 있네요.

이기원
곧 스토리텔링에 대한 부분이 나옵니다. ㅎㅎ
놀란감자
중고책 장바구니에 담고 조용히 뒤늦게 꼽사리 낍니day~ 절찬리 절판중♡

이기원
환영합니다

강작가
<플라톤은 웃음은 이야기 속 등장 인물이나 타인에 대한 ‘우월감’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우월감 이론은 말장난 부분을 설명하지 못한다. “원자 2개가 같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이때 원자 하나가 상대에게 말한다. ‘잠깐만, 나 전자 하나를 잃은 것 같아’.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원자가 말했다. ‘정말이야?’ 전자를 잃었다는 그 원자가 소리쳤다. ‘응, 확실해positive (여기서 ‘positive’는 전자를 잃어 양전자 상태가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옮긴이)” 확실히 이 유머는 우월감 같은 ‘힘의 논리’와는 관계가 없다.
거의 모든 유머는 폭력이나 정서적 불안을 유발하지 않는 수준에서 사회적 규범이나 기대감을 일종 부분 위반하는 일종의 ‘착한’ 일탈 행위로 본다.> 250쪽

강작가
<제1부에서는 사람들이 미술과 음악, 이야기, 제품 등에서 마주하는 ’깨달음의 순간‘에 친숙성의 요소가 얼마나 내밀하게 관여하는지를 살펴봤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 어떤 것도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끊임 없이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며 그 결정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태도와 견해를 계속해서 바꾼다.> 270~271쪽
forestdra
히트 메이커스 완독 도전합니다. ㅎ

이기원
도전해주세요. ㅎ

강작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인기 상품에 몰리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히트 상품을 만드는 것은 정말 너무나 어렵다. 창작자, 기업인, 음반사, 영화 제작사, 미디어 회사가 하는 일에 내재한 이 복잡한 속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종잡을 수 없는 존재이고 시장은 카오스 그 자체이다. 대다수 문화 상품이 실패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302쪽

강작가
<이러한유형의 불확실성 속에서 히트작을 만들어내려면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 뛰어난 실행력, 강력한 마케팅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다 필요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불가피한 실패에 대해서는 의연하게 대처하는 마음가짐과 강한 인내심도 필요하다. 던컨 와츠가 했던 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의 도화선이 글로벌 캐스케이드가 될 확률이 1퍼센트라고 하자. 그렇다면 기회가 수백 번 주어지면 최소한 서너 번은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이른바 ‘창의력 시장’에 내재한 카오스 특성을 치유할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카오스를 이겨내는 불굴의 투지와 끈기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이다.> 306~307 쪽
쓸만치
“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 이뤄진 관련 연구 및 메타 연구 결과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모양이나 풍경, 소비재, 노래, 목소리 등을 더 좋아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을 가장 좋아한다. (pp. 57-58) ”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 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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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우리는 오래 숙성된 새로운 포도주 혹은 왠지 친구처럼 느껴지는 낯선 사람을 좋아한다.(p.101)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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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치
메모 못 하고 그냥 읽다가 오래 숙성된 새로운 포도주, 친구처럼 느껴지는 낯선 사람이라는 표현에 빵 터졌네요.
쓸만치
소싯적에 한창 했던 오락 '테트리스'가 ‘4’를 의미하는 ‘테트라 tetra’와 ‘테니스 tennis’를 조합한 이름인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테트리스>는 '기대'와 '완결'의 환상적 조합물이라고 하네요.

비연
이제 책이 제 손에 왔습니다!
첫장부터가 좋네요. (근데 이렇게 두꺼울 줄 예상못한 ㅎ)
자 이제 갑니다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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