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신 지 겨우 두 달이야! 아니, 두 달도 채 못 되지. 참으로 훌륭한 임금이셨어. 선왕과 지금의 왕을 비교하면 태양신과 반인반수의 괴물의 차이처럼 하늘과 땅의 차이야. 그분은 어머니가 바깥 바람조차 너무 세게 맞지 않게 할 정도로 어머니를 소중히 하셨지. 제기랄, 나는 그런 일까지도 다 회상해야만 하나? 애정을 먹으면 먹을수록 욕심이 사나워지기라도 하듯이 늘 아버지에게 매달리고는 하던 어머니였어. 그러던 것이 채 한 달도 못되어 이 꼴이야. ”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박우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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