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디님 덕분에 각 섹션별로 무엇이 쟁점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기업 환경에서는 모닥불 타임이 쉽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D-29

김영사

열더
모닥불 타임의 실제 프로세스를 읽으면서 머리속에 그려봤어요~ 참가자라면 나는 솔직하게 편하게 진실 되게 말할 수 있을까? 특히 3타임:가면을 벗는다는 노트북 화면에 모닥불 영상이 띄어져 있고 그 주변으로 둘러 앉는다는 것에 피식 웃었지만 속마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나의 약점을 말하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명확한 의도와 목적을 충분히 공감 했다 하더라도요^^ 그래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진행자가 먼저 치부를 드러내고 안심되게 만든 다음, 참여자가 말 할 수 있게 하죠. 다시 한 번 심리적 안전감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낌니다.

김영사
진행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할 것 같네요. 저도 완전히 솔직해지진 못할 것 같아요. ㅎㅎ

마켓오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제를 보면서 <두려움 없는 조직>이 많이 생각났어요. 다른 분들도 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네요ㅎㅎ 학교 수련회는 몸을 힘들게 해서 팀워크를 강제로 고취시키곤 했는데, 회사에서는 이 방법이 잘 통하지 않죠. 다만 몇 시간씩 이어지는 모닥불 프로세스, 옆에서 독려하고 이끌어주는 제3자의 존재 등 평소와 다른 환경을 만드는 장치가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김영사
모닥불 타임에서는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해줄 제3자(진행자)의 역할이 중요하겠네요! 진행자를 어떻게 구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삶디
오늘은 모닥불 타임의 첫 단추, 1타임에 대해 읽었습니다.
냉엄한 현실을 직시한다. 는 제목이 원어로는 무엇일까?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 본다'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에 따르면 내가 나를 아는 영역과 모르는 영역,
남이 나를 아는 영역과 모르는 영역이 있는데 모닥불 1타임 평가를 거치면서
내가 모르는 영역을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겠다 생각 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알게 되더라도 기본적 귀인오류 때문에 유리한 것은 자기 덕,
불리한 것은 외부 탓으로 돌릴 수 있는데 동료 코칭을 통해 주관적 판단을
객관화 시킬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꼭 적용해 보고 싶은 방법은 동료 코칭을 진행할 때
대상자는 뒤로 돌아서서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경청하며 메모하는 것입니다.
자기 방어를 위해 변명하고 싶은 욕구를 제한하고, 동료 코칭을 하는 사람들이
코칭 대상자의 비언어적 표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메시지를 볼 수 없어서
오롯이 문제에 집중해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제안 단계까지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65p ~ 267p 유능한 창업자 프로젝트에서 도출한 7가지 핵심 전략은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목 하나 하나가 다 가슴에 와 닿아서 체크리스트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2타임을 읽을 계획입니다.
그냥 읽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적용할 수 있을까 상상하며 읽어보려고 합니다.
모닥불 타임 북친이들 오늘도 즐독하세요~^^

김영사
원어로는 'Face hard truths'입니다. 동료 코칭을 진행할 때 최대한 문제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감정을 배제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삶디
감정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진실과 대면하라는 의미이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랑합니다~^^

열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는 1타임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었어요.
'나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은 다 아는'문제의 영역을 '입냄새 영역'이라고 부른다. 마이크로 매니저는 자신이 마이크로 매니저인 줄 모른다.
내가 모른 다른 것을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그것이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고, 남들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다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겠죠. 평가 도구를 활용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만드는 1타임이 모닥불 타임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더불어 매일 저녁 하루 일과를 점검하며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다짐해봅니다.

김영사
다른 사람이 그 문제를 바로 지적하기에도 참 애매해서, 모닥불 타임처럼 강제로 자아성찰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열더
협업하며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자아 성찰은 물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동기, 업무 스타일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바라는 기대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모닥불 타임이 주기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해공항
“ 타오르는 모닥불 근처에 서 있으면 어떨지 잠시 상상해보라. 불은 사납고 파괴적인 힘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여기 여러분과 여러분의 친구들은 신중하게 통제된 불길의 빛과 열을 쬐고 있다. 여러분은 불길에 휩싸이지 않고도 그것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 모두의 감각이 고양된다. 졸던 사람들은 정신을 차린다. 문제와 불만을 새로운 조명 아래에서 분석할 수 있다. ”
『모닥불 타임 - 구글이 실행하고 입증한 원팀 워크숍』 P.28, 마틴 곤잘레스.조시 옐린 지음, 김태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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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더
사람들은 가정을 하죠. 특히 사람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 더더욱 잘못된 가정을 하고 오해가 쌓이기 쉬운 것 같아요. 가정과 추측, 느낌이 아닌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2타임.
섹션1: 개인적 동기. 어디에서 동기를 얻습니까?_머리, 가슴, 지갑
섹션2: 업무 스타일. 당신이 팀에 제공하는 강점은 무엇입니까? 어떤 부분이 부족하며 어떤 도움이 필요합니까?
최고의 성고를 내게 만드는 요소, 최악의 성과를 내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섹션3: 협력관계. 다른 팀원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기대한다고 생각합니까?
나의 스타일도 분석하고 공유하며 동료의 피드백도 받고 유저 가이드는 팀 동료를 이해하는데 활용하기 좋은 도구네요. 바로 활용해봐야겠어요~

김영사
유저가이드를 잘 활용하면 오해로 생기는 갈등이 많이 줄어들 것 같아요!

김해공항
2부를 읽어나가며 팀워크의 핵심이 '솔직한 대화'에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팀 내 숨겨진 감정과 갈등을 드러내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협업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가면을 벗고’ 서로의 고민과 두려움을 공유하는 단계는 구성원 간의 신뢰를 강화하는 중요한 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인간관계의 함정을 극복하고, 더 건강한 팀 문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에는 진솔함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영사
맞아요! 평소 회사에서는 마냥 솔직해지기 어려우니까 '모닥불 타임' 같은 시간이 주기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해공항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공장이 있고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사와의 솔직한 대화가 상사 및 회사의 문제점과 개선을 요청하는 형태가 될 텐데 상상해보면 쉽지가 않네요. 모닥불 타임을 현실에서 어떤 방법으로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영사
네네, 맞아요. 그런 부분이 보완되면 좋을 것 같아요.
앨릿
불안과 열등 감을 감정을 토로하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줄 수도 있지만 가면을 벗고 자신을 개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어떤 변화를 결심한 이후라면 자신의 고치고 싶은 점이나 부족한 점을 얘기하는 것이 좀 더 쉬울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줄 것이라는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는 어려울 것 같고, 우리 현재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의식이 없다면 더더욱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적 여정으로 제시된 이미지처럼 불편감과 압도감을 극복하고 이해받는 과정은 어렵고 진행하는 사람도 상당히 노련화된 기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더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싶어요.
2부도 내용도 많고 체크해야될 내용이 많아 읽기가 쉽지는 않았네요. 어는 곳이든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여러가지로 스타트업이라는 환경에서 더욱 적합한 워크숍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영사
모닥불 타임은 진행자도 중요하고, 특히 우리나라 특성상 직장동료들과 완전히 솔직해질 수 있을까? 저부터도 그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가장 효과를 본 워크숍이라,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조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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