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

D-29
@수북강녕 님이 이 책을 여행기로 분류하셨는지 알 것 같아요. 옛날 사람들은 세계 여행 같은 것 잘 못 했을 것 같고 도스토옙스키는 왠지 골방에서 글만 썼을 것 같았는데 책의 앞 부분에 나오는 시베리아 유형 지도는 그렇다 치고 참 그 시절에도 여행을 많이 다니셨네요. 책의 부제가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이기도 하고요.
공지를 보자마다 바로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했어요. 정말 도서관에선 어떻게 분류되는지 궁금해지네요. ^^ 댓글을 달때 @수북강녕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군요 ㅎㅎ
혹시 아직 자리가 있다면, 1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독서가 뿐만 아니라 작가도 제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늘 있어요. 얘기 들으러 가고 싶습니다!
재은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재은님의 작가 정체성, 그믐밤에서 함께 탐구해 보아요.
@도우리 네, 확인 감사합니다. 기대되네요 :)
@수북강녕 오, 시베리아 횡단열차! 저의 로망인데 현실은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만 밑줄그으며 읽었을 뿐이네요;
@느려터진달팽이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책을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고,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도 흥미롭게 봤던 생각이 납니다 열차에 대한 책으로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프랑스 칼레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일어나는 살인에 대한 이야기죠 애거서 크리스티는 고고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나일강의 죽음>이나 중동을 배경으로 한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같은 추리소설도 어릴 때 읽었던 기억이네요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이야기하다 말고,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네요 저같은 경우도 책을 완독하기 전에 감상을 나누는 일이 익숙하진 않은데요; 읽고 계신 부분들 나눠 주시면 이곳 저곳 기웃거리는 마음 다시 다잡고 시베리아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는 예전에 좀 더 나이들면 봐야겠다~ 했던 영환데 이젠 보면 그 갬성?을 느낄 수 있겠네요^^ 이집트 좋아하면서 나일강의 죽음도 안 보고 뭐했나 싶습니다; 기차 에세이로는 오지은님의 홋카이도 야간열차와 이러는 나도 행복하고 싶다였던가요? 유럽열차 일등석 타고 혼자 여행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정작 매핑 도스도옙스키를 아직;;
주문 예약해둔 책을 어제 수북강녕에 들러서 받고, 오늘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자책을 주로 이용하지만 도서관에서 넘겨보니 집에 두었다가 나중에 딸이 자라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종이책으로 샀습니다. 오랜만에 손끝에 닿는 종이 느낌이 좋고 더 차근차근 읽게 됩니다. 추운 계절에 이 책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러시아’라는 나라에 생각이 미치는데요. 지금은 러시아 하면 부정적인 느낌부터 들고, 비호감 푸틴과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쟁, 그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이 먼저 떠오르니 안타깝네요. 책 앞부분을 읽다 보니 더 그 방향으로 생각이 흐릅니다. 도스토옙스키가 살아 있다면 뭐라고 했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되네요. p.34 빈곤, 질병, 죽음을 골자로 하는 고통은 인간의 조건이며 인간에 관한 모든 사유의 출발점이다. 그것은 일생 동안 대문호를 휘감은 가장 끈질기고 가장 집요한 관념이자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두드러진 테마다. p.39 연민이 지상 낙원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만일 연민마저 없다면 지상 지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조만간 팬데믹과 전쟁이 끝나 유럽이나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
* 5회 그믐밤 신청 방법 * ① '그믐밤 신청합니다'라고 쓰고 참여 인원과 짧은 사유를 적어주세요. 예) 2명 그믐밤 신청합니다 / 읽는 것을 넘어 쓰는 것도 고민 중인 요즘이라 세 분 작가님의 경험담 듣고 싶어요. ② 모임지기 도우리가 글타래로 '확인했습니다'라고 답글을 달면 확정입니다. 그리고 12월 22일 저녁 7시 29분까지 "수북강녕"으로 오시면 됩니다. (노쇼는 슬퍼요, 마음이 아플 거예요.) 벨1님, 그믐밤 신청 사유를 간략하게 적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절반쯤 읽는 중인데 책이 너무 흥미롭네요. 이제부턴 아껴 읽어야겠어요. 작품만 읽고 작가에는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다가 이번에 작가의 생애를 책 한 권으로 따라가다 보니 다른 작가에 관해서도 이런 책이 있다면 읽고 싶고(우선 떠오른 건 이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는 톨스토이), 여행기도 읽고 싶어졌어요. 특히 유럽 여행기요. 독서가 독서를 부르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글을 써서 먹고사는 게 쉽지 않은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었나 봐요. 도스토옙스키가 잡지 출간, 연재하면서 사업을 꾸려가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마틴 에덴>이 떠오르네요.
@맴마 주말에 막 시작하셨는데 제일 먼저 완독하실 기세네요! '연민이 없으면 지상 지옥'이라니, 이렇게 좋은 문장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나쳤군요 @느려터진달팽이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읽으며 '같이' 여행하길 제안합니다 ^^ 좋은 문장과 감상 나누면서, 혼자라면 놓치는 것 함께 둘러보아요~
저도요! 이와 비슷한 식으로 쓴 다른 작가에 관한 책이 있는지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쓰힘세 편집하신 분, 디자인하신 분,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책이라는 점에서, 언급해 주신 내용에 주목합니다 개정판(또는 재쇄) 발행 시, 연표를 포함해 이런 부분 반영도 검토해 주십사고 출판사에 메일 보내볼까요 ^^ 도스토옙스키에 관한 책으로는 단연! 장강명 작가님의 <재수사>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립적인 한국 현대 소설이면서도, 도스토옙스키의 저서와 사상에 기반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도선생님 전작읽기를 하고 말리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책이죠 ^^ <재수사 1>만 보더라도, 서문에서 <백치>, 1장 <지하로부터의 수기>, 7장 <죄와 벌>, <악령>, 13장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22장 <네포츠카 네츠바노바> 등등의 제목과 내용, 사상을 다루고 있어, <재수사 1/2> 두 권을 읽으면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를 한 바퀴 헤엄치고 나온 듯한 경이로움을 맛보았거든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러시아문학을 공부하고 한국 러시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석영중 교수님과 비슷한 길을 걸어오신 조주관 교수님의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 - 아름다움은 인간을 구원하는가>도 이어 읽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예술 분야 양서들을 많이 펴낸 '아르떼'의 책인데,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미술문화의 체험 공간이다'라는 프롤로그부터 흥미롭습니다 특히, 장강명 작가님이 <재수사 1> 52장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 중 하나인 이기언의 갤러리에서 클로 드 로랭의 '아키스와 갈라테이아가 있는 풍경'을 주요 모티프?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셨는데, 조주관 교수님도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에서 이 그림을 <악령>, <죄와 벌>과 연결해 설명하고 계시므로, 이와 같은 연관 도서들을 같이 찾아 읽어 나가면, 더욱 풍성한 독서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책 가지러 동네책방에 가는데 너무 기대됩니다. ^^
그믐밤 3명 신청합니다 / 장강명 작가남과 수북강녕님의 옛스럽고 멋진 책방, 넘 기대됩니다♡♡ ~ 도스토옙스키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이 기회에 살짝이라도 친해질까 싶습니다~
거북별85님, 안녕하세요!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그믐밤과 함께 도스토옙스키를 만나보아요 ^^
<매핑 도스토옙스키> 16장까지 왔습니다. 학식이 풍부하면서도 달변인 석영중 저자가 가이드로 나선 여행에 초대받은 기분입니다. 함께 차를 타고 러시아 그리고 도스토옙스키를 만나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이드가 정말 훌륭합니다! 도스토옙스키라는 인물과 그의 문학적 궤적, 러시아 역사와 문화적 배경 등 도스토옙스키를 중심에 둔 입체적인 이야기들을 참 흥미진진하게 들려주어 좋습니다. 저는 수북강녕님이 발췌해주신 부분 중 ‘독서의 의미’에 대한 부분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6장에 이런 의미 있는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인물이 적게 읽은 인물보다 반드시 더 훌륭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는 어설픈 독서, 잘못된 독서, 현실과 괴리된 독서에 대해서 경고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71쪽) (민망한 얘기지만) 내가 읽은 것과 쓴 것 나아가 내가 실제 써나가는 내 삶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면 좋겠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스스로 실천하고, 행동하고 있는지는 늘 의문입니다. 그런 맥락으로 ‘현실과 괴리된 독서’라는 표현에서 잠시 머뭇거렸던 것 같습니다. 17장부터 어떤 매혹적인 문장들이 또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가이드를 따라 17장으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봅니다. 앗! 책 편집, 구성과 관련해 아쉬운 점도 보였습니다. 저는 책을 볼 때 늘 ‘판권’ 먼저 보는 습관이 있는데 ‘발행인’ 외에 ‘편집’, ‘디자인’을 담당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도스토옙스키 관련 연표를 색다른 구성으로 함께 제공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
도스토옙스키 관련 연표를 함께 제공하자는 아이디어 좋은데요. 이 책 제일 앞 부분에 나오는 손으로 쓱쓱 그린 듯한 도스토옙스키 이동 경로가 참 맘에 들거든요. 또한 적재적소에 딱 알맞는 컬러 자료들이 삽입되어 있어 내용 이해를 돕고 보는 재미까지 주네요. 저는 종이책으로 보는데 표지 디자인도 예쁘고 글씨 폰트도 큼지막해서 읽기도 편하네요. 내용은 아직 초반이라 끝까지 읽어봐야겠지만 이번 독서 여행의 시작은 매우 순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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