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칸트도 4시 55분에 일어나 침대에서 뒹굴거릴 수 있는 5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바로 다음날 실천했습니다. (5시에 일어나는 것 말고, 후자의 것)
1-2. 얼마전에 나영석 pd가 유퀴즈에 나온 클립영상을 봤는데, "예전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오랫동안 꾸준한 사람이 대단해보여요"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칸트가 오래동안 꾸준한 사람의 전형아닐까요? 오랫동안 꾸준하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대단하지 않더라도, 대단히 이룬것이 없더라도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은 나의 선택으로, 나의 의지로 할수있는 것 입니다. 결과를 내는 것은 하늘에 맡겨두고 내가 꾸준한 것을 실천하려 노력해야겠습니다.
1-3.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지는 않다가 20년경부터 자기전에 딱 1페이지씩만 책을 읽고자자는 목표를 세웄습니다. 운동, 어 학, 집중, 글쓰기 등 제가 체크하는 루틴은 많지만 가장 지키기 쉽고 (싫어하지 않아서) 거의 매일 지켜온 , 그리고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루틴은 '읽기'입니다. 블로그 글이던, 링크드인 글이던, sns의 글이던, 책이던 (주로 책이지만) 무언가를 읽는 것은 하루도 빼놓지 않습니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1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D-29
연랍
colre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과 강요된 규칙을 지키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강요된 규칙은 노예에게 해당된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23,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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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re
독서모임의 첫 주차가 휴일이라 여유롭게 독서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술술 읽혀서 오늘 바로 글을 남깁니다.
1-1: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칸트가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이 루틴, 즉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점이었는데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불안했던 것에 대해 익숙해지거나 노련해지며 안심이라는 감정이 불안을 잠재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에 더해 루틴에 집중함으로써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불안에 대해 생각을 멈출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는 호흡명상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호흡명상 또한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이나 상황에 대한 주의를 호흡으로 돌림으로써 마음의 소란스러움을 잠재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불안을 잠재우는 칸트의 루틴과 호흡명상이 비슷한 메커니즘일 수도 있겠다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1-3: 저는 주중에는 매일 퇴근 후, 운동/저녁식사/공부/명상/독서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타인에게는 딱딱하게 보일 수 있는 이 루틴이 저에게는 즐거움을 주기 떄문인데요. 제가 왜 이 루틴을 지속할 수 있었나를 이번 독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루틴 중, 저에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명상인데요. 명상은 자기암시 명상과 호흡명상 2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암시라는 명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자칫 지키기 어려운 저의 가치관을 유지하기 위해 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호흡명상은 하루 5분이라는 시간만이라도 고민과 불안에서 벗어나 오로지 저의 호흡에만 집중하여 그것으로부터 명상을 하지 않을 때도 고민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기 위해 행하고 있습니다.

하금
불안해하는 사람들, 고뇌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칸트는 말한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10, 들어가는 말 ,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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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를 아는 일이다. 집도, 물건도, 인간관계도 그다음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19 (1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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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루틴이라고 하면 빡빡하고 답답한 느낌이 먼저 들 수 있는데 그럴 것 없다. ‘쾨니히스베르크의 시계‘라고 불렸던 칸트에게도 5분의 여유, 사람과 술이 있었다. 꾸준히 하는 데 있어 즐거움은 필수다. 다시 말해 즐거움이 없다면 꾸준히 하기도 어렵다. ”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35 (1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의 즐거움을 아는 일),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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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다만 도시에 살더라도 분명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모두가 성공이라 여기고 바라보는 일,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일에 무턱대고 같이 뛰얻르기보다는 나의 관점에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경험하자. ”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45 (1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발상을 전환해 세상 바라보기),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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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책 수령 인증이 늦었습니다! 연휴다들 잘보내셨나요?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


쏭쏭
저도 잘 받았어요!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지만 표지가 예뻐서 더 읽을 맛이 나는^^ ㅎㅎ 칸트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술술 읽혀서 아주 좋아요!

쏭쏭
“ 구도자가 되지 않고도 자신만의 길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이를 수햄함으로써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불안해하는 사람들, 고뇌하느라 아무 것도 하지 못 하 는 사람들에게 칸트는 말한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10,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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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쏭
“ 무엇을 좋아하고,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를 알아야 루틴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 루틴을 만들 때는 내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행복 하나를 꼭 담아 보자. 그 소소한 즐거움이 결국 내 루 틴을 유지시켜 줄 강력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36,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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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lce06
책 한 권, 오늘로써 끝냈는데, 다시 한 번 읽어볼까 합니다. 미처 몰랐던 철학의 세계가 이토록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줄이야~ 철학자 칸트의 또 다른 세계관과 그만의 인생관을 잠시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나름 참 좋았습니다.
옐로우잡채
(미션)책 받으시면 표지에 대한 첫 인상이나 소감을 자유로이 알려주세요.
일단 질감이 좋네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뱀 허물 같은 비교적 길죽한 육각형들이 촘촘하게 보이는 것도 신기합니다. 색깔이 녹색이라서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에게 적절한 안식을 주는 기분도 듭니다. 강지은 지음 이라는 글자에서 부러움이 느껴지고요. 저도 언젠가 책을 낼 거야. 했던 다짐이 아직도 실현되지 못한 것에 대한 조급함이 이제는 그냥 별로 안 조급한 시점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남편이 임씨인데, 임마누엘 칸트라는 풀네임을 보면서 아들을 낳으면 임마누엘로 해보까 싶다가도 남편이 임금으로 해야지, 라고했던 말도 떠오릅니다. 아무튼, 불안한 인생에 비교적 부합한 삶을 살고 있는 저에게 좋은 공통체 속에서 좋은 경험의 시간을 가져다 줄 것 같은 인상입니다. 좋아요 ^^

옐로우잡채
(미션)1-1. 1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17p의 첫 문장. 그것도 자기 혼자 초록색이라서 특별한 문장입니다.
"젊은이는 확실하고 일정한 일과를 가져야 한다."
제가 저 스스로를 젊은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저한테 하는 칸트 할아버지가 해주는 말 같았습니다. 두 줄 내려가서 '삶의 안정은 모두 개인에게 떠넘겨져 있다.' 라는 말에 형광팬으로 색을 입히면서 그렇지, 그리고 한숨, 을 쉬긴 했지만, 이걸 좋게 받아들인다면, 그래서 결국, 내 소관인 일들이 많아지는 거잖아? 내 영역이 넓어지는 거고, 하면서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여러모로 시스템이라는 게 거의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내가 내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당당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불안하지 않은, 조금 더 온전한 내가 되어야 하겠지 하는 생각을 이어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칸트 할배가 해준 얘기처럼, 정말 기본 중에 기본으로서, 나만의 일정한 일과를 소유하는 것이 좋다, 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초등학생 때 했던, 스케치북 같은 데에 컴퍼스를 이용해 원을 그리고 그 안에 또 자를 대고 부채꼴로 쪼개서 나의 스케줄을 짜고, 또 엄마 아빠의 눈치를 보며 그 약속을 지켜내는 어린이 옐로우잡채의 모습으로는 도저히 돌아가기 힘들지만, 최소한으로, 그나마 최소한으로, 시간지키는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9시부터 12시까진 여기 머물러야지, 3시부터 6시 반까진 뭐를 해야지 하는 식으로 루틴을 지켜나가려는 자신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볼까 합니다. 슥슥.
옐로우잡채
누구에게나 1퍼센트의 재능은 있다. 다만 성공은 99퍼센트의 노력, 즉 루틴을 수행할 때 가능해진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21p '가난한 철학도의 길'이라는 소제목 바로 윗줄.,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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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잡채
(미션)1-3. 여러분의 하루를 지탱하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루틴은 무엇인가요?
[산책 루틴]
점심 식사 후에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는 것입니다. 긴 직장 생활을 해오다가 지금 잠시 쉬어가는 시점인데요. 그동안 늘, 집에 설치해 둔 카메라로 강아지를 보면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결국 제가 바라는 제 삶을 한날 써보니,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하는 동물 제 강아지와 소중한 시간을 따뜻하게 보내는 것으로 귀결되더라고요. 당장 눈 앞에 있고, 늘 퇴근하고 돌아온 나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쳐주는 일상적인 존재라고 해서 괜히 더 무심하게 대하고 침대나 쇼파에 털썩 엎드려서는, 저의 휴식이 끝나기를 얌전히 기다리던 강아지에게 여태 참 못할 짓을 했구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세상이 너무 삭막해서 내가 내 바라는 삶을 살 생각을 온전히 잡지 못할 정도로 에너지를 뺏기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을 한 뒤로 꼭 1~2시에는 산책을 하고 광합성을 합니다. 이제는 강아지가 언젠가부터 벤치 같은 데가 보이면 눈으로 저에게 명령을 합니다. '주인아. 오늘은 이 자리다. 여기가 햇빛이 많이 들구나. 나를 올려라. 니 무릎에 앉아 광합성을 할 수 있게 하여라.' 그걸 보면, 여태, 제가 집에 부재한 시간 동안 강아지가 계속 잠을 잤는데, 사실 잠을 자는 것도 좋았을 수 있지만, 이렇게 유대하는 시간, 저에게도 좋았을 시간을 놓치고 산 것 같아서 뒤늦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영 루틴]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준까진 되지 못하지만 이제 3주째, 매주 목요일 12시부터 1시간 동안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몸이 많이 굳어있어서 이제 슬 수영장 물에 적응을 하고 있는데요. 이 루틴은 가능하다면 올 해 내내 가져가고 싶군요. 모두모두 화이팅.
dulce06
너무나도 당연한 그러나, 그리 쉽게 다가서지도 도전하지도 않고 주저하는 제 자신을 볼 때마다, 칸트의 사상과 철학이 품고 있는 그 내면에 깊은 깨달음을 인지하기 위한, 어떤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칸트도 인간이고 사람이기에 언뜻 보면 철학자라는 거대한 틀 속에 자리잡은 일방적인 고정관념과 직업 윤리 의식을 떠나서, 뭔지 모르게 그에게서 느껴지는 인간미가 오히려,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아서, 좀 더 그를 알아가는 아주 좋은 시간이 되어주는 것 같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 2부 어떻게 나를 바로 세울 수 있을까 ■■■■
● 함께 읽기 기간 : 3월 8일(토) ~ 12일(수)
제가 남기는 질문들은 전부 ‘화제’로 지정을 해 놓았습니다. 화면 하단의 불꽃 모양 아이콘을 누르시면 화제로 지정된 글들만 모아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저의 질문에 답변을 남기실 때는 제 닉네임 ‘비욘드’ 바로 옆에 있는 말풍선 아이콘을 눌러 ‘이 글에 답하기’ 버튼을 눌러서 작성하시면 보기 좋게 정렬이 되어 나중에 찾아 읽기 편하세요.
2부에서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순수이성비판》의 핵심 내용을 살펴봅니다.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칸트의 철학을 통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2-1. 2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colre
2부의 핵심은 인간이 바라보는 '현상'이라고 느꼈고 그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진리는 대상에 있지 않고, 내가 구성하는 것이다"라는 책 속의 이야기처럼 칸트는 인간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경험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경험에 따라 사물에 대한 현상을 보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시각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저의 삶을 1개의 사물이라고 가정하여, 제가 가진 경험과 주관에 따라 원하는대로 구성하며 바라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라는 삶을 저의 긍정적인 경험과 주관에 의해서 판단한다면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살아가며 겪는 지친 경험들로 저의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상이 생긴다면 그것을 지양해야한다는 인식을 의식적으로 계속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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