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1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D-29
저는 '철학'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경험과 생활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체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핑계로 철학 책을 즐겨 읽지는 않습니다만.. 제목, 칸트라는 철학자에 대한' 흥미 그리고 이직을 고려하는 삶의 방향성이 유독 중요한 순간'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선정되어 너무 기쁘고, 마침 재택 근무 중이라 배송 문자를 받자마자 두 배로 행복해질 것 같네요. 한 달 간 많은 생각과 이야기 나누어요. 잘부탁드립니다!
경제학도 크게 보면 철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요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스트리아 경제학파가 올라와있길래 학부 시절 얼핏 들었던 내용을 되살려가며 공부해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학파는 경제학을 경험적, 통계적 방법보다는 연역적, 논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보았습니다. 마샬에서 시작된 수리적 분석이 현대 경제학계를 90% 이상 지배하고 있는데, 최근 이러한 수리적 분석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또는 반대로) 는게 밝혀지면서 오스트리아 학파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번역서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연구자도 많지 않아 어려움은 있지만 한 번 공부해볼만한 경제(철학)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여러분은 어떤 철학자에게 특별히 관심이 있으신가요? 저는 니체한테 관심이 있습니다. 예전에 지인들과 같이 철학 모임을 2년 가까이 한 적이 있었는데, 첫 시작을 니체로 했다가 결국 니체만하고 끝난 적이 있습니다. 모임원들 각자가 가진 허영심의 발악으로, 니체라는 글자가 포함된 논문들을 뒤적거리기도 했고, 블로그에 끄적인 글을 보니, 한때 '힘에의 의지'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얘기한 니체한테 덤벼든 흔적도 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같이 읽다가 저 혼자 끝까지 읽지를 못하고 기함을 토한 기록도 존재하고요. 그러다 말미에 가서는, "허무주의네 이 사람!"이란 쉬운 말로 그를 규정지었고, 간혹 인스타에 등장하는 니체 사상에 대한 카드 같은 것을 보며 '니체 오랜만^^'하며 반가워 하기도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제겐 그런 연유로 니체가 가장 친숙한 그래서 특별히 관심 있는 철학자라는 사실입니다. (질문2)‘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평상시 가지고 계셨던 생각이 있다면 나눠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대학원에 진학할 때 막상 철학이 아니라 심리학을 선택한 배경에는 '실용성'이 매우 큰 한 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하고 곱씹고 딴지걸고 수용하고 내적친밀감 느끼고 감탄하고, 이 모든 것들은 사실 갖가지 철학들을 보며 경험할 수 있었으나, 그 철학을 양념으로 묻힌 감자칩, 제 입에 들어오는 실용적인 감자칩은 결국 심리학인 것 같애 '-' 하며 심리학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모든 학문의 상위에 철학이라는 큰오빠가 있다. 하지만 나는 큰 오빠보다 실생활에서 나에게 도움을 주는 작은오빠가 더 좋고 편한 주의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 오빠가 없다보니 이런 배움과 깨우침을 주는 학문들을 제딴에 듬직한 무언가를 떠올리며 오빠에 비유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책은 잘 받았구요. 강작가님의 부드러운 문장들이, 어렵지 않게 제 몸에 스며들 것 같아 기대됩니다.
어제, 받자마자 사진 인증샷 올렸는데, 엉뚱한 곳에 올려, 다시 올립니다.
기분 좋은 설렘 안고, 너무나도 읽고 싶었던 책이 제 앞에 떡 하니 나타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정말 그렇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 ● 함께 읽기 기간 : 3월 3일(월) ~ 7일(금)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챕터가 동일한 길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많이 차이 나지 않아요. 그래서 한 챕터를 5일 동안 읽는 것으로 모임 일정을 잡았습니다. 매 챕터마다 3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2개의 공통 질문을 통해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정리하고, 1개의 추가 질문을 통해 해당 챕터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은 칸트의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어려운 철학 용어에 압도될 필요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함께 읽는 즐거움입니다. 사실 두껍지 않아서 29일간의 기간 동안 충분히 읽으실 수 있는 분량이거든요. 후르륵 넘겨 읽기 보다는 오히려 장마다 멈춰 서서 사유하시기를 권해드려요. 칸트의 철학을 통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아나가는 첫 번째 여정, 지금 시작할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1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게으름을 피워도 좋은 5분의 여유를 즐기는 방법을 보고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침대에서 5분의 여유를 즐기는 것은 똑같지만 일어날 시간보다 5분 일찍 일어나 여유를 부리는 것은 게으름이라기 보다는 정말 능동적인 여유로 보였거든요. 하지만 이 5분이 그날 하루의 기분이나 루틴을 좌우할 것 같아서 감탄하게 되었네요. 딱딱하고 절제할 줄만 아는 철학자라는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칸트가 1일 1식을 즐기면서 그 한 번의 식사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기쁨을 충만히 누렸다는 사람이었다는 점이 가장 새롭고 또 흥미로웠습니다. 요새는 ‘소식‘이 ‘웰빙‘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서 1일 1식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절제, 금욕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데 칸트의 식사는 많이 달랐던 것 같네요. 또, 철학자라고 한다면 자기만의 세계와 사고가 확실하고 단단해서 타인과의 교류보다는 내면으 성찰에 빠져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고정관념도 참 즐겁게 부서지는 부분이었습니다. 1부를 다 읽고 나서는 칸트가 그야말로 1인 가구의 이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처럼 보여요. 매일 나를 깨워주는 사람도 있고, 식사하자고 부르면 와주는 친구와 지인들도 있고, 나와 가르침을 주고 받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교단도 있고, 또 매일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니요! 여기에 고양이까지 있으면 제 이상적인 하루와 참 비슷한 모습이라 괜히 정감이 가요ㅎㅎ
처음에 철학책이라고 해서 약간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술술 읽히고 또 재미있는 책이네요! 첫 문장부터 현대사회는 불안의 시대라니??너무 동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나름의 루틴 계획이 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독서하기 스트레칭하기 영어공부 하기 점심에 밥 먹고 걷기 저녁에 독서하기 영어하기.. 하지만 아침에 일찍일어나기 부터 실패하기 ㅜㅜ 때문에 이 루틴을 지키는 날은 거의 없는데.. 그럼 그 루틴을 수정해야 하는 거..아닌가? 라고 묻는다면. 열심히 살고자 하는 열망까지 사라질까봐 좀 두려움이 있어요.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중간층 지식인 사무직 월급 급여자로 아이티 시대에 가장 먼저 없어질 직군이라 생각하기에 스스로 언제 내 자리가 없어져도 놀랄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불안의 자리에 몰아 넣는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완성할 수 없는 루틴을 매일 설정하고 매일 실패하는 거 같아요..
게으름 피워도 좋은 5분의 여유. ‘람페가 칸트를 깨우러 간 시각은 4시 55분, 칸트는 람페의 목소리를 듣고 5시가 되기까지 5분간 침대에서 뭉그적거리는 시간을 즐겼다.’ 칸트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대목으로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저와의 약속, 즉 루틴을 만들면 어떻게든 그걸 행하려 노력하고 그러지 못할 경우 제 자신에게 굉장히 실망하는 편이라 조금의 여유도 즐기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모든 루틴을 완수하고도 성취감을 느끼기보다 하루가 벅차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는데 칸트가 5분의 여유를 즐기며 하루를 시작했듯 저도 약간의 여유를 허용하여 하루를 즐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됐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칸트는 '시계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시계없이도 시계처럼 사는 사람이라니, 이건 강박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실 정해진 루틴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 지속가능한 일을 계속 하는 사람이라니. 칸트 이름만 들어봤지 정말 모르는 사람이었더라고요.
칸트 하면 흔히 ‘철저한 규칙의 인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그의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의외로 여유와 균형을 고려한 것이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특히 아침에 침대에서 보내는 5분간의 여유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하루를 능동적으로 시작하는 의식 같은 느낌이었죠. 보통 우리는 ‘조금 더 자고 싶은 5분’을 게으름이라고 생각하지만, 칸트는 기상 시간을 지키면서도 그 5분을 적극적으로 즐겼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철학자의 삶이 무조건 절제와 엄격함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리듬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았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루틴에 행복을 담으라는 부분이 흥미로웠어요, 제 루틴에는 행복이 들어있었나?를 고민 하기도 했구요 물론 저는 5분이 남았다고 다시 잠드는 사람이긴 하지만... 흠흠 아침에 행복을 담을 루틴을 넣는다면 그걸 하기 위해서 다시 잠들지 않고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변 환경이 내 생각을 옴짝달싹 못 하게 고정시켜 놓았던 건 아닌지 돌아보고 그 틀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시도하고 도전해 보자.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일상을 혁명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 영상이나 책에서 자주 봤던 얘기이지만 익숙함에 빠져들어 새로움을 거부했었던 삶을 살아왔는데요. 책에서 칸트가 중요시 했던 루틴을 만들고 루틴 안에 행복함을 넣으면서 루틴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보려고 해요.
1일1식에서 간헐적 단식이 생각나면서 흥미로웠어요. 특히 식사가 절제되고 금욕적인 목적이 아니라 식후 커피까지 꼭 챙겨마시며 소중한 사람들과 꽤 친교적으로 식사했다는 것에서 웃음까지 나왔습니다. 아 칸트도 사람이구나! 식사마저 철저히 집중해서 즐길줄 알았던 칸트는 인간시계라고만 생각했던 제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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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 상향된 세상을 보며 각자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에 사로잡히고 괴로워한다.이럴 때 코페르니쿠스나 칸트처럼 의심하고 다시 생각해 보는 철학적 생각의 전화를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강지은 지음
나만의 루틴을 만들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나의 즐거움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36, 강지은 지음
무엇을 좋아하고,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를 알아야 루티능ㄹ 제대로 만들 수 있다. 루틴을 만들 때는 내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행복 하나를 꼭 담아 보자. 그 소소한 즐거움이 결국 내 루틴을 유지시켜 줄 강력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불안한 인생에 해답을 주는 칸트의 루틴 철학 P.36 (1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의 즐거움을 아는 일), 강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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