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3월〕 이듬해 봄

D-29
오늘이 세계 시의 날이었는데요 알고계셨나요?~^^ 세계 시의 날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제30차 총회 회기중 제3차 전체회의에서(1999년 10월 26일) 정해졌고 시적 표현을 통해 언어적 다양성을 지원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언어를 들을 기회를 늘림과 동시에 시인을 기리고 시 낭송의 구전 전통을 되살리고자 만들어졌다고 해요 시의 읽기,쓰기와 가르침을 촉진하고자 정해진 날이기도 하답니다.
아빠의 귓속은 상당히 재미없었다. 처음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이런 귓속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면 따분하겠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71 (3월 22일의 에세이, 구인 공고) , 신이인 지음
원래는 친한 사람에게 슬쩍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 공고를 생각했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이런 글까지 써버렸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p.177-178 (3월 22일의 에세이, 구인 공고) , 신이인 지음
오늘의 에세이 같은, 그러니까 뭔가 심오하지도 않고 인생의 노하우를 나누지도 않으면서 나한테 뭐라고 잔소리를 하지도 않는 그런 글이 참 좋아요. 이런 글도 취향이 나뉜다는 당연한 사실을 얼마 전에 알았어요. 여러분의 취향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매체를 접하거나 흡수할 때, 무언가 영양가 풍부한 것만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너무 삭막하거나 잘못 되었다고 (이제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매체를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을 결정하지는 않는거죠..아무래도! 시시콜콜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으면 좋겠어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았으면 좋겠다는 하금님 얘기가 참 좋은데요~~~ 여유로움을가진 말 같기도해요. 가끔 쉼표가 많은 문장.. 공간이 느껴지는 글에서 받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시시콜콜한 이야기속에 있을것같아요
오늘의 사진 나누기 활동도 참 재밌는 것 같아요 ㅎㅎ. 의자가 딱딱하지만 어두운 원목 가구가 주는 분위기가 아늑해서 좋은, 그리고 무엇보다 바나나를 활용한 카페 메뉴가 많아 좋아하는 카페에 왔어요. 오늘의 드링킹 메뉴는 카페의 시그니처, 으깬 바나나 위에 고소한 라떼, 그리고 부드러운 크림이 올라가는 바나나 라떼예요. +)은근히 바나나 브레드를 판매하는 카페가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알고 계시는 바나나 브레드 맛집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ㅎㅎ.
저도 하다보니.. 책과함께 사진을 공유하다보니 사진속 책이 반갑기도하고, 일상을 더 가깝게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들어 좋으네요^^
그런 말은 너라서 할 수 있는 걸까, 이십대 초반에만 할 수 있는 걸까, 둘 다일까. 난 궁금해. 지금이라도 일어나서 알려줬으면 좋겠어. 스물여섯의 네가 어떤 농담을 하는지.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83 (3월 23일 일요일, 춘식에게), 신이인 지음
네가 좋아했던 구운 주먹밥도 가져갈 거야. 남기면 화낼 거야. 숨만 쉬어도 온갖 이유를 대서 화낼거야. 너를 하얗고 두꺼운 이불에 둘둘 싸서 괴롭힐 거야.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83 (3월 23일 일요일, 춘식에게), 신이인 지음
네 생각이 나는 계절을 지나서 우리는 여름으로 건너왔나봐. 너도 여기 왔으면 좋겠어 이제 봄은 하나도 무섭지 않아.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85 (3월 23일 일요일, 춘식에게), 신이인 지음
오늘의 편지는 괜히 마음이 잠잠해지네요.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나름의 경쾌함으로 그리움을 말하는 편지를 읽고 마냥 침울해하는건 글을 쓴 사람이나 그 감정에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여러 생각이 들어요.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사람, 아니면 연락을 먼저 쉽게 할 수 없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는 먼저 연락을 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라 그렇게 어영부영 흐지부지 되어버린 사람들이 몇 있어요. 이제는 용기를 낼 수 있어도 타이밍이 이미 지나버려서 다시 연락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고요. 앞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해야겠다.. 지금 있는 사람들에게도 항상 감정이 담긴 표현은 해줘야겠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3월은 제 생일, 그리고 제 동생 생일이 있는 달이라 오늘은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나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오늘은 거실 책상에서 시를 읽고 글을 남깁니다. 갑작스레 날씨가 봄도 아니고 초여름 같네요. 케이크를 사러 니트를 한장 입고 나갔는데, 등에 땀이 날 지경이더라고요. 결국 더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대기 중이에요. 화창한 주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하금님과 동생분까지 생일축하드려요 좋은 저녁보내고 오셔요^^
3월 22일(에세이) '구인광고' 구인광고라는 제목을보고 무슨 글인가 싶었는데, 귀 청소 구인광고였네요. 귀에대해 이렇게까지 관심을두고 있는 사람은 제 주위에는 없는것같아요 귀의 모양에대한 취향도 있는것같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신만의 관심을 채워줄 물건들을 구입하는 과정도 흥미로웠어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언젠가 나와 친해진다면 내게 귀청소를 부탁해도 좋다.'라는 기억해두겠어요 라고 속으로 말해보았네요
바나나 라떼~처음 들어보네요 달달하고 쌉쏘롬하고~~그럴까요? 갑자기 달달한 음료가 먹고싶어져요 바나나 빵~~동생이 즐겨서 구입하던빵인데요 서울이 아닌 곳에서 구입하곤 했던것같아요(과천쯤?~ㅎㅎ) 찾게되면 공유할께요^^
3월 23일(편지) '춘식에게' 어떤 편지이길래 징그러운 편지라고 했을까?궁금해하며 읽기시작했네요 떠난 누군가를 기억할때는 좋았던것보다 아쉬움이 더 많이 기억되는 것 같아요. 내가 살고있는 이 세상에 나와같은 모습으로 존재했던그 모습이 사라진다는건~ (죽음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닌것같아요 죽음, 인생의 마무리를 생각하다보면 우선 남아있는 내 시간을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을하게되고요... 오늘의 글을 읽다보니 저의 주위에있다가 먼저 떠난 이들이 생각나기도하네요 가끔은 징그럽다말하더라도 편지를 써봐도 괜찮겠다싶고요 요즘 저는 이동중 책읽기를하는 경우가 많아졌네요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책을 볼 수 있었네요
3월 24일 (시) '외계인의 시' ㅡ파프리카는 어색한 여름의 이름 ㅡ 커튼 주름은 매력 없고 친숙한 연상의 여인 ㅡ바다거북,영원하고 튼튼한 이해 ㅡ빤히 들여다보이는 말미잘 ㅡ잘 보이고 싶은 마음 이렇게 나만의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것들이 많이도 있네요 이름~무엇이라고 불리어지는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던터라 오늘의 글이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내 기억속에 있는것들을 수천개의 이름으로 불러 주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은하니~ 더 좋은 의미를 담아 친절하게 불러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오늘은 어떤 날보다 분주히 일했던 날이었네요 아침에 읽어둔 책을 다시 펼쳐들고, 다시 마음에 담아보는 중입니다. 연필 쓱삭쓱삭 움직이는 소리를 들으니 좋으네요.. 좋아하는 소리를 들으며.. 쉬어가며 읽는 글이 참 좋습니다. 오늘도 글, 책과 함께 좋은 시간보내시고 계신가요? 월요일이어 더 바쁜 하루로 지친 저녁을 맞이하고 계실까요? 평안한 저녁을 보낼 수 있으시면 좋겠네요 함께하는 모든분들이요~~~^^
아무것도 모르는 얼간이입니다 그렇기에 아무것에나 아무 말을 막 갖다붙인다 합니다 친구나 애인이라고 불리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88 (3월 24일의 시, 외계인의 시), 신이인 지음
글씨가 나타나는 그것은 평생 사용하고도 남을 만큼의 넉넉한 침구였지요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p.189 (3월 24일의 시, 외계인의 시), 신이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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