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3월〕 이듬해 봄

D-29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3월〕 이듬해 봄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로 세 번 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3월의 날 수가 적힌 글을 읽으며 매일 마주치는 것을 통해 영감을 받고 나누어 가고 싶어요. 함께 읽으며 만들어 가는 매일매일에 힘을 얻고 싶은 분들과도 함께 하고 싶어요. 이듬해 봄은 시, 편지, 에세이, 노트, 일기들로 매일의 날에 담고 있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조금씩 읽어가기에 부담이 없는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며 새로움을 가져다줄 봄에 함께 읽고 나누어가며 3월을 보내어 보실 분들과의 시간을 기대해봅니다. 어떤 느낌으로 진행되질 궁금하시다면? 진행되고 있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2월의 방에 들어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정한 책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의 책~ 이듬해 봄에 실린 글들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의 제목들을 읽어보며 3월의 시작을 기대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3월 1일 시 이듬해 봄 3월 2일 에세이 동물사랑상 3월 3일 시 벗어나기 3월 4일 에세이 양아치 3월 5일 시 스프링 3월 6일 편지 3월에 태어난 사람에게 3월 7일 시 멍청이 3월 8일 에세이 백육십팔 시간의 삶 3월 9일 시 꿈의 기계 3월 10일 에세이 내향인 납치 3월 11일 에세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3월 12일 메모 임시보관함─떠오르다 멈춘 말의 토막들 3월 13일 에세이 취미 발레 생활 3월 14일 시 어린 사랑의 시 3월 15일 에세이 대가리 꽃밭 3월 16일 시 거짓말 3월 17일 에세이 90세 전후의 김미정 혹은 김미경 여사님을 찾습니다 3월 18일 편지 읽고 있어? 3월 19일 시 부적 3월 20일 노트 무제 3월 21일 시 봄비 3월 22일 에세이 구인 공고─귀 가려우신 분 상시 모집합니다 3월 23일 편지 춘식에게 3월 24일 시 외계인의 시 3월 25일 일기 양천공원 3월 26일 시 시작되는 이야기 3월 27일 에세이 선생님 3월 28일 시 실 낙 원 3월 29일 에세이 김규영 3월 30일 시 기어코 난 3월 31일 시 사랑하는 훈련
함께 읽게 될 책(이듬해 봄)에 대한 이야기와 작가 이야기가 담긴 글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https://www.readin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3622
매일의 글을 한달동안 읽어가다보니 (1월~ 2월 오늘까지) 매일 작가의 생각, 마음을 따라가게되고 작가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매일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 마음의 표현을 따라가며 나는? 나의 생각과 마음은?이라는 질문을 하는 시간이 참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의 생각을 함께 듣고 나눔을 공유하는 시간도 너무 좋은것 같아요 3월에도 이 모임방에서 매일의 글과 함께 여러모양의 풍성함이 가득하길 바라고 있어요 이 모임방의 문을열고 들어와 주신 모든 분들 환영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려요.🤗 여러분들의 기대와 바람은 어떤것들일지 궁금해지네요 모임전 수다로~ 나누어주시면 어떨까요?😉😊
올해 시작하면서 한 달에 한 권은 책을 읽어야 겠다고 계획했었는데 늘 계획에만 멈춰지네요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이곳을 알게 되었어요 매일 조금씩 글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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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0412님의 대화: 올해 시작하면서 한 달에 한 권은 책을 읽어야 겠다고 계획했었는데 늘 계획에만 멈춰지네요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이곳을 알게 되었어요 매일 조금씩 글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기대되네요^^
@수수0412 반갑습니다~~^^ 지인분의 소개로 이곳을 알고 오게 되셨군요... 연결 연결로 만들어진 시간들이 수수0412님에게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얘기해신데로 긴 글들은 아니니 부담이 적으실것 같아요~~ 즐기시면서 재미있게 ~ 함께 읽고 나누어가시면 되어요 기대하는 마음이에 풍성함으로 채워지길 바래어 봅니다~~~^^
이 방에 일찍부터 들어와계셨던 @바리바리님 @달돋이님께도~ @수수0412 님께도 반가움의 인사를 전해드려요^^ 아직 공기는 차가운데, 낮에 햇살은 따사로운 날이네요 따사로움이 가득 비추이는 하루이시길 바라요^^
모임시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책은 준비하고 계실까요? 어떤 방법으로 준비하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이번 3월의 책 표지색이 사랑스러운것 같아요 진한 살구빛과 진한 연두색 띄지... 핑크?빛 리본도 사랑스러움을 더해주는것 같아요 모임전 수다로~ 책표지로 전해지는 느낌을 나누어주시면 어떨까요?
2월 모임이 너무 좋았어서 3월 모임도 신청합니다 :) 이번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오기로 했어요. 봄이 시작 되는 3월, 기분 좋은 설렘을 갖고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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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님의 대화: 2월 모임이 너무 좋았어서 3월 모임도 신청합니다 :) 이번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오기로 했어요. 봄이 시작 되는 3월, 기분 좋은 설렘을 갖고 다시 만나요!
하금님~~~반갑고 환영해요^^ 하금님니 2월 모임 좋다고 해주시니... 모임지기인 저는 너무 좋습니다. 이번에도 부지런함을 발휘해서 책을 빌려오시는군요 이제 3월이니 책을 빌려오시는 길이 좀 편하실까요?
@비쥬비쥬 님께도 인사드릴께요 3월- 날수를 세는 책읽기 방에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월의 시간도 몇 일 남지 않았네요 아쉽지만, 3월을 맞이할 것을 생각하니 반가운 마음도 듭니다. 이 방에 함께 계신 분들은 어떤 2월을 살며 3월 맞이를 준비하고 계실까요? 저는 들어와 계신 분들의 이름을 보면서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3월의 책과 함께 읽고 있는 다른 책~~~ ‘행복의 발견365’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오늘 글의 제목은 ‘어떤 선택을 하든 배움을 얻을 수 있다’였어요 본 글에는 고고학 발굴을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고고학 발굴은 그리 화려한 직업은 아니고 대체로 열악한 상황에서 고생스럽게 일해야 한다. 과거의 보물이 묻힌 곳을 찾아도 현장에서 흙더미를 조심스럽게 제거 해야한다. 성급하지 않게 참을성을 발휘해서 흙더미를 파내려가야 한다. 라고 애기 하네요 그렇게 말하고는 우리가 삶에서 고고학자처럼 조심스럽게 발굴해내야 하는 것은 내가 가진 스타일의 파편들이라고 하고 있어요. 나의 선택들로 이루어진 나의 모습을 말하는 것이겠네요. 위에 얘기 한데로 고고 학자처럼 작업하면서 나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만들다보면 내 삶이 전하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나를 알아가는 것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은 요즘인데요... 고고학저럼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면 되겠다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가벼워집니다.
우리가 읽어가는 3월의 책이 전하는 이야기들이 시원한 바람 같기를, 느닷없는 웃음으로 까르르 웃어볼 수 있는 그런 글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할 시간을 기다려 봅니다.ㅎㅎㅎ 평안한 저녁 되시길 바라요~^^
하금님이 이곳에 계신것이 많이 반가웠나봐요^^ 뭔가 작동이 잘 못되었는지? 같은 글이 한번더 올라갔네요ㅎㅎㅎ 위에있는 하금님 반갑고 환염해요 라는 글이 두번 작성되서... 수정해서 다시 써봅니다 ~^^
📙3월의 책은 준비되셨을까요? 오늘은 꽤 따뜻한 날이었는데.. 계신곳에서는 어떤 날이셨을까요? 내일부터는 날수에 맞게 글을 읽고 나누어갈께요^^ 🎈글을 읽고 느끼고,생각한것을 나누어주셔도되고요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면 질문도 좋아요. 📖글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문장수집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글을 읽다가 함께 듣고싶은 음악, 영상, 사진이 생각나신다면 공유해주셔도 너무 좋아요 🌜😉여러 모습으로 나누고 영감을 주는 다정한 시간으로 보내어가시면 좋겠어요 🤗준비되셨죠? ㅎㅎㅎ
서툰 사람은 길바닥에 앉아 울음을 터트린다 서툰 사람이란 반드시 그렇게 되어 있는 사람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3월 1일의 시, 이듬해 봄, 신이인 지음
목련이 피는구나, 개나리가 피는구나, 철쭉이 피는구나 정답처럼 꽃 이름을 받아적는 사람들 사이에서 왜…… 왜…… 왜……를 반복하며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
이듬해 봄 - 신이인의 3월 (3월 1일의 시, 이듬해 봄), 신이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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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언니 오빠들이 내 등짝을 때리게 하는 좋은 방법’ 이렇게 제목만 읽어도 이런 제목을 써놓은 동생이 있다면 등짝을 때려주거나 밀어버리며 장난스럽게 다가갔을 것 같았어요~~ㅎㅎㅎ 이번 3월의 책은 어떤 재미들이 숨겨있을까? 생각하며 글을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나를 떠나고 싶어했다.’ ~‘도망치는 것이 좋았고 안심이 되었다.’ ~‘무성한 명랑함에 몸을 담갔다.’ 작가의 말에 등장한 사람이 (–작가이겠죠?ㅎㅎ) 고백처럼 말하는 이 부분들을 읽으며 작가의 심경을 짐작하며 읽어보았어요. 목련 꽃잎에 손을 닦은 것으로 잎이 마음에 들어 웃음짓게 되는 그 상황을 상상하니 뒷부분에 이야기한~ 선물하고 싶었다는 ‘낙천’이 이런 모습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목련 꽃잎의 보드라움을 언제 느껴봤지?하고 생각하며 이번 봄에 떨어지는 꽃잎은 한번 손의 촉감으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네요~ ‘이유없는 경박스러움~진지함~낙천을 선물하고 싶어 이 책을 가방에 넣어주고 싶다.’ 이 생각이 저는 이유없이~ 귀여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도록 했습니다. 제게 다가온 작가의 말은 고해성사?글처럼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껴졌는데... 작가의 말을 읽으며 어떤 책이겠구나? 어떤 작가이겠구나? 생각한 첫느낌? 첫 인상이 있으실까요?
하금님의 문장 수집: "목련이 피는구나, 개나리가 피는구나, 철쭉이 피는구나 정답처럼 꽃 이름을 받아적는 사람들 사이에서 왜…… 왜…… 왜……를 반복하며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3월이네요. 우중충한 하늘에 비까지 내려서 도무지 첫 시작이라는 인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새로운 봄의 시작이에요. 새 시작이야! 하고 힘껏 기합을 좀 넣어보려고했는데 날씨가 이래서 그런지 영 손에 잡히는게 없네요. 다행히 오늘은 친구랑 영화를 두 편 보기로 한 날이에요. 오늘치 시를 읽고 글을 남기고, 새로 개봉한 <미키17>를 보고 밥을 먹고 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기로 했어요. https://youtu.be/KbRRbcD5BVE?si=XS521g-YLxGJXnvx 작가의 말, 그리고 오늘치 시까지 연달아 읽고 나니 딱 떠오른 곡이 있어서 공유드려요. 어릴 때 챙겨보던 외국 하이틴-키즈쇼(?) 빅토리어스의 ‘Here's to us'라는 곡이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헛똑똑이‘ 그리고 ‘덤벙이‘라는 별명으로 살고 있어요. 성적도 잘 받고 책도 잘 읽는데 애가 왜 이렇게 잔실수가 많냐고 담임 선생님께 묻던 엄마 얼굴이 아직 떠오르네요. 그래서 자기 고백이나 일기처럼 쓰인 작가의 말과 오늘의 시가 꼭 제 얘기 같기도 했어요. (시인이 저보다 조금 더 활동적이고 실천적인 것 같긴하지만요!) 마지막에 왜, 왜, 왜, 어디를 향해 묻는지도 모르면서 계속 질문만 던지는 모습이 가슴 아프면서 내 옛 모습 같기도 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잘만 사는데, 왜 열심히 사는 나에게는 이런 시련이 오는지 탓하고 원망하는 철없는 떼쟁이 같은 모습이지만.. 동시에 부끄럼 없이 열심히 살아서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싶어요. 열심히 한 건 알면서 그 열정에 스스로 상을 주고 칭찬할 수 있을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없던게 그 숱한 ‘왜‘의 이유겠죠. 아무도 나에게 보상해주지 않아! 라는 마음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답은 ‘너가 널 챙겨야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말주변이 없어 친구가 잘 안 생기는 사람, 화장법을 알려줄 언니가 없는 사람, 비밀이 많아 뚝딱거리며 질문을 헤치는 사람, 실수하는 사람, 뭔지 모를 일에 대해 어렴풋이 후회하고 마는 사람,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 단 한 명의 타인도 자신을 예뻐하리라 확신할 수 없는 사람 저는 딱 이런 묘사가 과거나 현재의 제 초상화 같아서 좋았어요. 서툴러 보임은 미숙함의 증거니까, 성숙해지고 싶어서 고치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는 서투름이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은 그냥 안고 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금님의 대화: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3월이네요. 우중충한 하늘에 비까지 내려서 도무지 첫 시작이라는 인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새로운 봄의 시작이에요. 새 시작이야! 하고 힘껏 기합을 좀 넣어보려고했는데 날씨가 이래서 그런지 영 손에 잡히는게 없네요. 다행히 오늘은 친구랑 영화를 두 편 보기로 한 날이에요. 오늘치 시를 읽고 글을 남기고, 새로 개봉한 <미키17>를 보고 밥을 먹고 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기로 했어요. https://youtu.be/KbRRbcD5BVE?si=XS521g-YLxGJXnvx 작가의 말, 그리고 오늘치 시까지 연달아 읽고 나니 딱 떠오른 곡이 있어서 공유드려요. 어릴 때 챙겨보던 외국 하이틴-키즈쇼(?) 빅토리어스의 ‘Here's to us'라는 곡이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헛똑똑이‘ 그리고 ‘덤벙이‘라는 별명으로 살고 있어요. 성적도 잘 받고 책도 잘 읽는데 애가 왜 이렇게 잔실수가 많냐고 담임 선생님께 묻던 엄마 얼굴이 아직 떠오르네요. 그래서 자기 고백이나 일기처럼 쓰인 작가의 말과 오늘의 시가 꼭 제 얘기 같기도 했어요. (시인이 저보다 조금 더 활동적이고 실천적인 것 같긴하지만요!) 마지막에 왜, 왜, 왜, 어디를 향해 묻는지도 모르면서 계속 질문만 던지는 모습이 가슴 아프면서 내 옛 모습 같기도 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잘만 사는데, 왜 열심히 사는 나에게는 이런 시련이 오는지 탓하고 원망하는 철없는 떼쟁이 같은 모습이지만.. 동시에 부끄럼 없이 열심히 살아서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싶어요. 열심히 한 건 알면서 그 열정에 스스로 상을 주고 칭찬할 수 있을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없던게 그 숱한 ‘왜‘의 이유겠죠. 아무도 나에게 보상해주지 않아! 라는 마음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답은 ‘너가 널 챙겨야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말주변이 없어 친구가 잘 안 생기는 사람, 화장법을 알려줄 언니가 없는 사람, 비밀이 많아 뚝딱거리며 질문을 헤치는 사람, 실수하는 사람, 뭔지 모를 일에 대해 어렴풋이 후회하고 마는 사람,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 단 한 명의 타인도 자신을 예뻐하리라 확신할 수 없는 사람 저는 딱 이런 묘사가 과거나 현재의 제 초상화 같아서 좋았어요. 서툴러 보임은 미숙함의 증거니까, 성숙해지고 싶어서 고치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는 서투름이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은 그냥 안고 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곡 추천한 이유가 없어서 너무 생뚱 맞아 보이네요ㅎㅎ 빅토리어스는 ‘평범한 소녀 토리가 할리우드 예술학교에서 개성 강한 친구들과 부딪히며 자기 안의 빛을 찾는‘ 이야기에요. 평범하다기에는 쇼의 주인공인만큼 노래를 끝내주게 잘하지만, 상대적으로 개성이 강한 캐릭터는 확실히 아니었죠. 그런 토리의 주제가 같아 좋아하던 노래에요. ‘생일에 항상 울던 우리를 위해 건배!‘라는 노래 가사에 평범하고 서투른 사람의 설움이 담겨 있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의 시를 읽고 떠오른 것 같구요. 울지 말고 건배! 다시 봄이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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