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1. 프랑켄슈타인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장-4. 피조물은 자신을 창조해놓고 외면한 창조주에게 자신의 반려를 만들어달라 요청합니다. 이를 수락한 프랑켄슈타인이 또다른 생명을 창조한다면, 이 피조물은 정말로 인간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선'하게 태어나 '악'에 물든다 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은 '선'도 '악'도 아닌 그저 '무해'한 존재로 태어나 '악'이 심겨지는구나 싶네요.. 익숙해지면 또다른 바람이 욕심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 해결되지 못하는 것들 중에서 '악'의 씨앗이 되어 심겨지는 게 있을거라 봅니다.. 같은 인간끼리도 다름의 차이를 악으로 치부하고 악으로 대하기도 하는데요.. 인간세계에서 보편적인 인간과 판이하게 다른 더구나 혐오스런 모습으로 태어난 존재라면.. 언젠가는 창조된 것 자체를 용서하지 못하는 순간을 맞닥뜨리지 않을까요..
사람이든 괴물이든 말이 통하고 삶을 공유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존재라도 있음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결국 용서의 개념은 내가 괜찮을 때, 괜찮다고 생각될 때에 가능한 것이기에, 동반자를 얻은 괴물의 피조물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들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 대목에서 창조주, 피조물과 그 피조물의 동반자라는 관계가 성경의 구약 앞부분의 설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프랑켄슈타인은 전지전능하신 신과 견줄 정도의 능력자가 아니겠지만요, 소설 속 괴물처럼 격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저주를 먹고 살아야하는 존재가 있다면 신에 분노하며 복수하며 살겠다고 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도 했어요 괴물의 악함에는 한 명의 동조자가 필요함은 팀 버튼 영화에 종종 나오는 주제와도 맞는 거 같아서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문체는 아주 쉽고 간략하게 씌여있고 줄거리도 단순명료해서 아주 쉽게 읽혀지는데요 뒤로 갈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서 흥미롭습니다
용서는 인간이 하기에 가장 어려운 행위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일 괴물이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어떤 존재가 생긴다면 인간에 대한 적개심이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완전한 용서는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괴물과 같은 다른 존재가 생긴다고 해도 그 두 존재가 서로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거고요. 우리도 사랑하면서 상처도 주는 것처럼요.
정말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처음엔 반려가 생겼다는 기쁨에 용서가 되었다가 둘이 사는 것도 외롭다는 생각이 들 것도 같아요. 그러면 자손을 원할 것 같기도 하고..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또 원망. 반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맞아요. 이 대목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의 고뇌가 이해가 되었답니다.
새로운 피조물은 프랑켄슈타인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전 새로운 피조물도 프랑켄슈타인을 원망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닐수 있지만 가끔 부모의 책임감이 없는 분들이 아이를 낳고 이들을 방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아이들이 1명이든 형제가 있는 2~3명이든 그들은 그런 환경에서 자라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서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까요?? 혼자가 외로워서 반려를 창조해달라는 그 괴물도 너무 이기적인 요구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s://youtu.be/yLvgzesw84E?si=hDGsJ20hqVcXrY42 뮤지컬 넘버 <난 괴물> 입니다. 괴물이 그리워하는 모습이 잘 그려져있어요.
박은태 배우님 모차르트 초연 공연 때 신인임에도 엄청 잘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요 오랜 세월 동안 더 성숙한 배우로 성장하셨네요 책 속 캐릭터보다 어찌보면 더 멋진 괴물로 무대를 꽉 채우셨군요 다시 공연하면 꼭 보고싶어질 듯해요
또 오시라고 기우제 드리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7 - 3.20 / 제 3부] 3부-1. 저자에게 궁금한 점을 적어주세요.
왜 프랑켄슈타인은 아름답고 빼어난 인물이 아니라 흉측한 외모를 가진 생명체를 만들었을까요?
창조물에 불과한 프랑켄슈타인이 감히 창조주 역할을 하려한 것이 삐뚤린 욕망이었느니라.. 뭐 이런 계시로 그런 흉칙한 모습의 피조물이 탄생된게 아닐까 싶네요.. '내'피셜 입니다..ㅎ 어쨌든 자기 실험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비겁한 인물입니다..
요즘이야 말로 미래의 과학자들이 <프랑켄슈타인>을 필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한경쟁 속에서 자신들의 성과만 보일 뿐 과학자들이 창조하는 것들이 인류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다 줄지 진지한 숙고와 논의가 항시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창조하고 끝없는 지옥을 맛보았듯이 메리 셀리가 생각하는 과학자에게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그들이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기 전 논의하고 숙고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라고 저자는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부-2.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인간의 마음이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요. 더없이 처참한 상황에서 삶에 애착을 느끼는 것은 참으로 묘한 일이지요.
프랑켄슈타인 p. 253,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하지만 헤아릴 수 없는 불행에 빠져 위안의 희망을 모두 잃은 사람에게 삶을 강요할 수 있을까요?
프랑켄슈타인 p. 312,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내가 저지른 무시무시한 행동을 하나하나 돌아보면 나도 한때는 선의 위엄과 아름다움에 취해 숭고하고 탁월한 이상에 젖어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도 하지. 타락한 천사는 사악한 악마가 되는 법.
프랑켄슈타인 p. 329,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나는 그의 희망을 짓밟았지만 그렇다고 나의 욕망을 채운 것도 아니었다. 늘 끝없이 갈망했을 뿐이지. 사랑과 우정을 그토록 원했지만 언제나 거부당했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모든 인간이 나에게 죄를 지었는데 왜 나만 죄인으로 몰려야 하지?
프랑켄슈타인 p. 330,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삶이라는 잔에 퍼진 독극물은 걸러낼 수 없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제3부 제4장,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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