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현만은 무척 간단하더군요. “이제는 다른 사람과, 예를 들면 가족들과 한자리에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이죠. 요컨대 이런 말이었습니다. 일어날 수 없다, 말도 할 수 없다, 의식도 거의 없다. 그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차라리 시즈코는 그 자리에서 죽는 게 나았어! 저애는 그렇다 치고 너희들 고생이 말이 아니야.” ”
『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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