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님에게는 아이가 둘 있어서(저와 같은 시기에 마침 셋째를 출산하였습니다), 제가 훌쩍훌쩍 울고 있으면 그 아이들이 와서 “작은엄마 괜찮아?”라고 말하는 겁니다. “에이지 삼촌, 죽었지”라고요.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울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요코하마에 돌아온 것은 그해 9월이었습니다. 반년 정도 남편의 집에 있었습니다. 내 집 같은 기분이었습니다(웃음). 지금도 자주 가지만 갈 때마다 즐거워요. 모두 따뜻하게 맞아주고, 남편의 묘도 그곳에 있으니까요. ”
『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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