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⑧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

D-29
저는 살면서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구입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구입할 예정이 없는데 이 저자가 식기세척기나 빨래건조기를 포기하기 어려운 물건으로 묘사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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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스마트폰으로 10분 정도 동영상을 보면 2,000와트짜리 전기오븐을 5분간 최대출력으로 가열하는 만큼의 전기가 소비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었는가? 또 스마트폰 한 대를 생산할 때 60킬로그램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사실은? 구글 검색 한 번에 0.2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2019년 통계에 따르면 1분당 380만 건의 검색이 이루어지면서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구글 검색이 1분당 760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한다는 사실은?"
제가 두 분의 엄마였어요?! 😱
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스마트폰으로 10분 정도 동영상을 보면 2,000와트짜리 전기오븐을 5분간 최대출력으로 가열하는 만큼의 전기가 소비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었는가? 또 스마트폰 한 대를 생산할 때 60킬로그램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사실은? 구글 검색 한 번에 0.2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2019년 통계에 따르면 1분당 380만 건의 검색이 이루어지면서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구글 검색이 1분당 760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한다는 사실은?"
악! 저 지금 이챕터 시작하고 딱 이 문장 올리러 왔는데…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살면서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구입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구입할 예정이 없는데 이 저자가 식기세척기나 빨래건조기를 포기하기 어려운 물건으로 묘사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 식기세척기가 고장났을 때 4개월을 없이 버텼어요. 결국 남편이 포기하고 새로 구입하더라구요. 그나마 저희집 냉장고는 21년째 버텨주고 있어서 감사히 쓰고 있는데, 일년간 나오는 가전제품 쓰레기양 보고 혀를 내둘렀습이다! 매년 4,500만톤이라고. ㅠㅠ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살면서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구입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구입할 예정이 없는데 이 저자가 식기세척기나 빨래건조기를 포기하기 어려운 물건으로 묘사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1층 습기 많은 집. 건조기와 식세기 없이는 조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힘듭니다. 건조기 없을때? 매번 오래 널어도 안 마른 빨래 때문에 제습기에 걸쳐놓았다 드라이로 말리다.....
미스와플님의 대화: 1층 습기 많은 집. 건조기와 식세기 없이는 조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힘듭니다. 건조기 없을때? 매번 오래 널어도 안 마른 빨래 때문에 제습기에 걸쳐놓았다 드라이로 말리다.....
아... 그렇군요. 2층에서 몇 년 산 적이 있었는데 그 집은 볕이 잘 들었네요. ㅠ.ㅠ
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가전제품 중에서도 빨래건조기와 식기세척기가(냉장고와 세탁기가 그 뒤를 잇는다) 가정 내 에너지 낭비의 주범인 만큼 손과 솔로 설거지를 했던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빨래를 말릴 때도 건조기 사용을 피한다면 전기 소비를 확 줄여 행복한 북극곰이 재주를 넘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저희집엔 두 품목 다 없는데 스타일러가 있어 여러 의미로 이웃언니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 아낀다고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스케줄러, 카톡으로 일하는데 에너지 소비가 훨씬 심하다고 해서 포스트잇과 볼펜을 다시 들고 다녀야 하나 했어요
siouxsie님의 대화: 저희집엔 두 품목 다 없는데 스타일러가 있어 여러 의미로 이웃언니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 아낀다고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스케줄러, 카톡으로 일하는데 에너지 소비가 훨씬 심하다고 해서 포스트잇과 볼펜을 다시 들고 다녀야 하나 했어요
저희 부부는 자동차와 명품을 구입한 적이 없습니다. 자랑해도 되죠? ^^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살면서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구입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구입할 예정이 없는데 이 저자가 식기세척기나 빨래건조기를 포기하기 어려운 물건으로 묘사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말씀하신 3가지 제품은 없는데 원시인 취급 당해요. 저게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어요. 19층이라서? 가끔 박쥐나 매미도 올라오던데... 스타일러는 자주 빨 수 없는 겨울옷에 아주 많이 사용해요. 근데 다들 청소기 거치대 사놓고 청소기 안 산 사람취급하더라고요. 냉장고는 1/3 이상은 안 채우도록 해요. 그 이상 많아지면 버리는 게 더 많아져서요. 빌트인 김치냉장고와 오븐, 식세기는 김이나 참치 햇반, 안쓰는 그릇 넣어 놨어요 ㅎㅎㅎ
새벽서가님의 대화: 제가 두 분의 엄마였어요?! 😱
엄마!!!!
새벽서가님의 대화: 제가 두 분의 엄마였어요?! 😱
어머님!!!
siouxsie님의 대화: 저도 말씀하신 3가지 제품은 없는데 원시인 취급 당해요. 저게 꼭 필요한지는 모르겠어요. 19층이라서? 가끔 박쥐나 매미도 올라오던데... 스타일러는 자주 빨 수 없는 겨울옷에 아주 많이 사용해요. 근데 다들 청소기 거치대 사놓고 청소기 안 산 사람취급하더라고요. 냉장고는 1/3 이상은 안 채우도록 해요. 그 이상 많아지면 버리는 게 더 많아져서요. 빌트인 김치냉장고와 오븐, 식세기는 김이나 참치 햇반, 안쓰는 그릇 넣어 놨어요 ㅎㅎㅎ
아... 스타일러가 세탁 효과도 있나요...? 전혀 모르는 제품이라서... ^^;;;
장맥주님의 대화: 아... 스타일러가 세탁 효과도 있나요...? 전혀 모르는 제품이라서... ^^;;;
아! 요새 고깃집에서도 많이 들여 놓더라고요. 에어워시라고 해서 냄새를 빼줘요. 겨울옷이 깨끗한데 쿰쿰한 냄새날 때 있잖아요. 특히 니트나 코트요. 점퍼류도 일주일 정도 입으면 세균이나 먼지가 득실거리는데 뜨거운 바람으로 살균효과도 좀 있다고 들었어요.
장맥주님의 대화: 저희 부부는 자동차와 명품을 구입한 적이 없습니다. 자랑해도 되죠? ^^
에잇 자동차만 아니었음 저도 자랑할 수 있었는데~~ 애기땜에 중고차를 10년 전에 샀는데 이제 거의 20년이 된 차라 타고 다니면서 좀 무서워요. 아마 첫차이자 마지막차가 아닐까 싶어요. 확실히 차가 생기면서 낭비가 많아진 것도 같고요. 명품은 그 가격에 제 맘에 드는 디자인도 없고, 쇤부르크씨가 싫어하시는 여행으로 대체하는 것 같아요. 딱 그분이 지적하신 여행스타일로 다녀서 뜨끔했어요. 앞으로 인천까지 걸어가고 헤엄쳐서 다른 나라 갈까 봐요. 잠은 길거리에서 자고 음식은 쓰레기통 다이빙 하고요. 입 돌아갈까봐 살짝 걱정이 됩니다.
모제바흐의 주장에 따르면 유럽 문화권에서 낭비는 부유하고 멋진 귀족들의 행동 강령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 내게 털어놓았듯, 모제바흐는 낭비를 천하게 여겼던 일본 귀족들이 미적 취향이란 관점에서 우리 유럽 귀족들보다 우월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한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잠깐 옆길로 샜는데, 집을 꾸미는 문제와 관련한 다음 논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편리한 삶만이 아니라 사치를 누리는 삶도 인간 권리에 포함된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나가야 한다. 문제는 무엇이 시대에 맞는 사치인가 하는 점이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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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잠깐 옆길로 샜는데, 집을 꾸미는 문제와 관련한 다음 논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편리한 삶만이 아니라 사치를 누리는 삶도 인간 권리에 포함된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나가야 한다. 문제는 무엇이 시대에 맞는 사치인가 하는 점이다."
사치를 누리는 삶이 인간 권리라니.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그런데 아니라는 반박도 하기 힘듭니다.
미적 감각의 문제에 자신이 없을 때 미니멀리즘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너무 무게를 잡는 건 아마추어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루트비히 2세나 아스파워센 아세라테 같이 확실한 스타일을 갖지 못한 사람은 난처한 상황에 빠지거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손에 휘둘리게 된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호사스러움은 허용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은 늘 위신과 관련이 있고 주위로부터 인정받는 대상은 변하게 마련이어서 현재의 호사스러움은 50년 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1970~1980년대만 해도 집 지하실에 사우나나 수영장을 설치하는 게 최고였지만, 지금은 에코 하우스가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기후 보호 시대에는 생화를 보며 느끼는 즐거움마저도 어쩔 수 없는 비난의 대상이 된다. 네덜란드의 꽃 공장에서 아침마다 수확한 수백만 송이의 꽃이 거대한 화물차에 실려 유럽 전역으로 흩어지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어딘가 이상하다. 꽃장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조화를 이용해 보자.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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