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시리즈 〈보은 Borgen〉(‘보르겐’으로 번역되기도 하나 덴마크어 발음으로는 ‘보은’에 가깝다.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여총리 비르기트〉로 소개되었다–옮긴이)’에 등장하는 덴마크 총리는 아침마다 자전거로 출근한다. 유럽의 그 어느 수도보다도 많은 자전거길이 깔린 덴마크에서는 자전거 이용자에게 몇 초간 통행 우선권을 주는 신호등을 켜주기도 한다. 곳곳에 바이크숍이 있고 이동 수단 3대 중 하나는 아이 두세 명을 태우고 가는 카고 바이크 cargo bike(짐 자전거)다. ‘녹색 전환’이 현실이 될 때 유럽 전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코펜하겐은 한발 앞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좋은 소식은 그 모습이 과히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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