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⑧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

D-29
siouxsie님의 대화: 근데 맥주를 끊고는 싶으신 건 아니쥬? 전 단 음식이나 술은 하루 먹을 치 양을 정한다든가 간격을 둬서 먹는다든가 하는 쪽으로 하는 게 저랑 맞아서요(이젠 몸도 안 따라주고요). 그렇게 해서는 살을 못 뺀다거나 건강하게 살지 못한다거나 비판은 받을 수 있는데, 인생의 즐거움은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건강하니 과하지 않는 수준에선 즐기고 싶어요~대신 다른 쪽으로 건강을 더 챙기고요. 그래서 오늘은 평생 안 먹는 두부샐러드로 점심을 먹어 보았습니다!
저한테 영원한 수수께끼인 거 같아요. 끊으려니 맥주가 너무 맛있고 계속 마시려니 알코올성 치매가 걱정되고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ㅠ.ㅠ
장맥주님의 대화: 조던 피터슨도 했고 윌리엄 맥레이븐도 했습니다. 피터슨은 방 청소하라고 했고 맥레이븐은 침대 정리하라고 했어요. 쇤부르크 아저씨도 이 명단에 합류하네요. ^^
그렇군요. 역시 짱입십니다! ㅋㅋ
장맥주님의 대화: 저한테 영원한 수수께끼인 거 같아요. 끊으려니 맥주가 너무 맛있고 계속 마시려니 알코올성 치매가 걱정되고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ㅠ.ㅠ
장맥주님을 위한 대체 음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맥주 생각이 안 날만큼 기가막힌 음료요. 누가 그런 것 좀 안 만들까요? 개인에게 특화된 음료! 담배도 피면 필수록 건강해지는 담배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몸에 안 좋다는 거 뻔히 알면서 여전히 팔고 여전히 사고. 세상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ㅠ
stella15님의 대화: 장맥주님을 위한 대체 음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맥주 생각이 안 날만큼 기가막힌 음료요. 누가 그런 것 좀 안 만들까요? 개인에게 특화된 음료! 담배도 피면 필수록 건강해지는 담배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몸에 안 좋다는 거 뻔히 알면서 여전히 팔고 여전히 사고. 세상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ㅠ
피울수록 건강해지는 담배 나오면 값이 비싸도 가끔 피우겠습니다. 담배도 꽤 즐겼더랬어요. 지금은 끊었지만... ^^
장맥주님의 대화: 피울수록 건강해지는 담배 나오면 값이 비싸도 가끔 피우겠습니다. 담배도 꽤 즐겼더랬어요. 지금은 끊었지만... ^^
그건 잘하셨네요. ㅎㅎ 그 담배에 니코틴 대신 인삼, 녹용, 비타민, 오메가3 뭐 이런 거 잔뜩 넣어 팔면 안 사곤 못 베길텐데. 사람들이 그걸 안해요. 그걸...ㅉㅉ
최악의 탄소발자국을 찍는 것은 소고기이며 돼지고기가 그 뒤를 따른다. 단연 기후 친화적인 것은 가금류이다. 독일인은 매일 평균 165그램의 육류를 먹는다. 저마다 3분의 1로 줄인다면 — 즉 일요일과 축제일에만 고기를 굽는 전통으로 돌아갈 때 — 매년 100킬로그램 넘게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여행에서 모험의 흔적이 사라진 현실이야말로 우리 삶의 질적 하락을 말해주는 대표적 현상이 아닐까? 비행 중 맞닥뜨리는 최대 문제가 더 이상 공짜 땅콩을 받지 못하고 앞 좌석과 간격이 너무 짧다는 데 있다면, 이는 우리 문명의 현주소를 알리는 나쁜 징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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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극소수만 비행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그건 과연 나쁜 일일까? 이런 게 엘리트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다. 바로 저소득층들도 해외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요금이 낮아야 한다는 요구를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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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뮌헨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로 날아갈 때 평균적인 아프리카인이 일 년간 소비하고 생활하면서 내보내는 것보다 2배나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독일에서는 매일 6만 5,000명의 승객이 비행기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고, 2019년에는 4,710만 명 이상이 국내 여행에서 항공편을 선택했다. 그 대다수는 쓰레기 분리수거에 열심이고 그레타 툰베리에게 호감을 품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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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나 함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비행기를 타는 승객은 — 공항에 도착하고 출발하는 과정, 줄서기, 기타 수고로움 등을 고려하더라도 — 최대 60분을 절약한다. 대신 13배나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유황 및 검댕 입자 같은 물질은 빼놓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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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열대우림의 벌목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비판을 받는데, 장소만 바꿔 벌목을 계속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예약할 때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자발적으로 지불하는, 비행기 티켓 값을 상승시키는 그 기부금은 인증서 거래라는 번창하는 신흥 사업 분야에 자금을 대주고 있다. 이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우리 덕분에 일부 약삭빠른 장사꾼들이 삽시간에 갑부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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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한 칼럼니스트는 상쇄 비용을 내는 원칙을 일상의 다른 분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되면 나쁜 부모에 대한 ‘상쇄’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자녀를 때릴 때마다 아동보호 프로젝트에 몇 유로씩 기부함으로써 구타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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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대화: 그건 잘하셨네요. ㅎㅎ 그 담배에 니코틴 대신 인삼, 녹용, 비타민, 오메가3 뭐 이런 거 잔뜩 넣어 팔면 안 사곤 못 베길텐데. 사람들이 그걸 안해요. 그걸...ㅉㅉ
전에 비타스틱이라는 전자담배가 있었는데 니코틴 대신 비타민이 들었다고 홍보했었죠. 근데 비타민을 그렇게 연기로 흡입할 수 있는지 자체가 검증이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
새로운 문화 관행은 인간적 교류, 가시화, 대결, 모방 등을 통해 언젠가 유행으로 번지고 이때 비로소 정치권에서도 반응을 보인다. 페히는 “정치적 다수결에 기대를 거는 것은 바람직한 길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가 변하려면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결국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은 정치가 아닌 문화적 과제이며, 우리 개개인에게 중요한 역할이 주어진다. 우리, 다시 말해 책을 읽고 적절한 옷을 갖춰 입고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하는 부류에 속하는 우리가 솔선수범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런단 말인가?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여행은 인간의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과거 귀족과 농부에게 여행이란 완전히 낯선 것이었다. 상인과 성직자, 도둑처럼 불가피한 사정에 있던 이들이 여행을 떠났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지적하듯, 고대 이집트의 부자는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바빌론으로 낭만적 여행을 떠날 생각을 결코 못 했을 것이다. 그보다는 아내가 바라던 아름다운 무덤을 세워 주었을지 모른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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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내가 뮌헨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로 날아갈 때 평균적인 아프리카인이 일 년간 소비하고 생활하면서 내보내는 것보다 2배나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독일에서는 매일 6만 5,000명의 승객이 비행기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고, 2019년에는 4,710만 명 이상이 국내 여행에서 항공편을 선택했다. 그 대다수는 쓰레기 분리수거에 열심이고 그레타 툰베리에게 호감을 품고 있을 것이다. "
인간은 참 모순덩어리네요. 홍보가 덜 된 건지...ㅉ
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여행은 인간의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과거 귀족과 농부에게 여행이란 완전히 낯선 것이었다. 상인과 성직자, 도둑처럼 불가피한 사정에 있던 이들이 여행을 떠났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지적하듯, 고대 이집트의 부자는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바빌론으로 낭만적 여행을 떠날 생각을 결코 못 했을 것이다. 그보다는 아내가 바라던 아름다운 무덤을 세워 주었을지 모른다."
이 책 알고보니 유머가 상당하네요. 이런 유머 좋아합니다. ㅋㅋㅋ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저 말 누군가 했던 말 같던데. 누구였더라...?
우리 엄마...?
장맥주님의 대화: 전에 비타스틱이라는 전자담배가 있었는데 니코틴 대신 비타민이 들었다고 홍보했었죠. 근데 비타민을 그렇게 연기로 흡입할 수 있는지 자체가 검증이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
콜라겐도 입자가 커서 모공사이즈로는 안 들어간다고 한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화장품으로 바르는 건 다 소용 없고 음식으로 먹는 게 제일 좋다고..
stella15님의 대화: 이 책 알고보니 유머가 상당하네요. 이런 유머 좋아합니다. ㅋㅋㅋ
저도 이 책에서 우리가 하는 소소한 환경 보호와 지키지 못하는 커다란 환경 보호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점이 재미있어요. 유머도 상당하고요. 고급 단식원 들어갔을 때 이야기 읽으면서 혼자 계속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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