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⑧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

D-29
siouxsie님의 문장 수집: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당신의 방부터 치워라!"
에그머니나! 저 혼내는 줄 알고 깜놀
장맥주님의 대화: 아니 헬레스 비어 그냥 한국식 평이한 라거 맥주던데 그게 팁이라니. 평소에 얼마나 독한 맥주를 드시기에...
근데 맥주를 끊고는 싶으신 건 아니쥬? 전 단 음식이나 술은 하루 먹을 치 양을 정한다든가 간격을 둬서 먹는다든가 하는 쪽으로 하는 게 저랑 맞아서요(이젠 몸도 안 따라주고요). 그렇게 해서는 살을 못 뺀다거나 건강하게 살지 못한다거나 비판은 받을 수 있는데, 인생의 즐거움은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건강하니 과하지 않는 수준에선 즐기고 싶어요~대신 다른 쪽으로 건강을 더 챙기고요. 그래서 오늘은 평생 안 먹는 두부샐러드로 점심을 먹어 보았습니다!
siouxsie님의 문장 수집: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당신의 방부터 치워라!"
자, 잘못했습니다!
위대한 정치 이념들은 예외 없이 인간 중심적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행복을 중심에 놓는다. 녹색 사고는 인간 중심적이지 않은 전제에서 출발한 유일한 정치 이데올로기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어쩌면 ‘세계식량공급’이라는 개념부터가 잘못된 게 아닐까? 내가 알기로 기아 퇴치는 개발원조 기관에 더 이상 큰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농산물의 70퍼센트를 소농들이 생산한다. 이들을 지원하고, 우리가 대량 소비하는 가축을 먹여 살리고자 경작지 절반을 황폐화시키지만 않는다면 소농들은 ‘세계식량공급’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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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어쩌면 ‘세계식량공급’이라는 개념부터가 잘못된 게 아닐까? 내가 알기로 기아 퇴치는 개발원조 기관에 더 이상 큰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농산물의 70퍼센트를 소농들이 생산한다. 이들을 지원하고, 우리가 대량 소비하는 가축을 먹여 살리고자 경작지 절반을 황폐화시키지만 않는다면 소농들은 ‘세계식량공급’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우리가 어떤 농업 방식을 택하든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인다. 서구적 생활 방식이 그에 따른 소비 습관과 함께 전 세계로 전파된다면 어떤 형태의 농업도 그런 추세에 ‘지속적으로’ 대처하기란 힘들 것이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다시 말해 우리는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비행기를 타도 상관없다. 우리의 식습관이 남기는 탄소발자국에 비하면 크게 중요한 일도 아니다. 독일인은 개인 소비를 통해 1인당 평균 7.7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세계 평균 4.8톤). 만약 가공식품(즉 간편식)과 육류 소비를 끊는다면 벌써 1톤 이상을 줄일 수 있다(이에 비해 국내 항공 여행을 하지 않을 때는 0.28톤을 감소시킬 뿐이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실제로 배출가스와 자원 낭비를 줄이는 데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도 없다. 다시 말해 우리는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비행기를 타도 상관없다. 우리의 식습관이 남기는 탄소발자국에 비하면 크게 중요한 일도 아니다. 독일인은 개인 소비를 통해 1인당 평균 7.7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세계 평균 4.8톤). 만약 가공식품(즉 간편식)과 육류 소비를 끊는다면 벌써 1톤 이상을 줄일 수 있다(이에 비해 국내 항공 여행을 하지 않을 때는 0.28톤을 감소시킬 뿐이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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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님의 문장 수집: "실제로 배출가스와 자원 낭비를 줄이는 데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도 없다. 다시 말해 우리는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비행기를 타도 상관없다. 우리의 식습관이 남기는 탄소발자국에 비하면 크게 중요한 일도 아니다. 독일인은 개인 소비를 통해 1인당 평균 7.7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세계 평균 4.8톤). 만약 가공식품(즉 간편식)과 육류 소비를 끊는다면 벌써 1톤 이상을 줄일 수 있다(이에 비해 국내 항공 여행을 하지 않을 때는 0.28톤을 감소시킬 뿐이다). "
근데...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작가님...국제 항공 여행은요?
siouxsie님의 문장 수집: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당신의 방부터 치워라!"
ㅎㅎ 저 말 누군가 했던 말 같던데. 누구였더라...?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저 말 누군가 했던 말 같던데. 누구였더라...?
조던 피터슨도 했고 윌리엄 맥레이븐도 했습니다. 피터슨은 방 청소하라고 했고 맥레이븐은 침대 정리하라고 했어요. 쇤부르크 아저씨도 이 명단에 합류하네요. ^^
siouxsie님의 대화: 근데 맥주를 끊고는 싶으신 건 아니쥬? 전 단 음식이나 술은 하루 먹을 치 양을 정한다든가 간격을 둬서 먹는다든가 하는 쪽으로 하는 게 저랑 맞아서요(이젠 몸도 안 따라주고요). 그렇게 해서는 살을 못 뺀다거나 건강하게 살지 못한다거나 비판은 받을 수 있는데, 인생의 즐거움은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건강하니 과하지 않는 수준에선 즐기고 싶어요~대신 다른 쪽으로 건강을 더 챙기고요. 그래서 오늘은 평생 안 먹는 두부샐러드로 점심을 먹어 보았습니다!
저한테 영원한 수수께끼인 거 같아요. 끊으려니 맥주가 너무 맛있고 계속 마시려니 알코올성 치매가 걱정되고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ㅠ.ㅠ
장맥주님의 대화: 조던 피터슨도 했고 윌리엄 맥레이븐도 했습니다. 피터슨은 방 청소하라고 했고 맥레이븐은 침대 정리하라고 했어요. 쇤부르크 아저씨도 이 명단에 합류하네요. ^^
그렇군요. 역시 짱입십니다! ㅋㅋ
장맥주님의 대화: 저한테 영원한 수수께끼인 거 같아요. 끊으려니 맥주가 너무 맛있고 계속 마시려니 알코올성 치매가 걱정되고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ㅠ.ㅠ
장맥주님을 위한 대체 음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맥주 생각이 안 날만큼 기가막힌 음료요. 누가 그런 것 좀 안 만들까요? 개인에게 특화된 음료! 담배도 피면 필수록 건강해지는 담배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몸에 안 좋다는 거 뻔히 알면서 여전히 팔고 여전히 사고. 세상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ㅠ
stella15님의 대화: 장맥주님을 위한 대체 음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맥주 생각이 안 날만큼 기가막힌 음료요. 누가 그런 것 좀 안 만들까요? 개인에게 특화된 음료! 담배도 피면 필수록 건강해지는 담배를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몸에 안 좋다는 거 뻔히 알면서 여전히 팔고 여전히 사고. 세상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ㅠ
피울수록 건강해지는 담배 나오면 값이 비싸도 가끔 피우겠습니다. 담배도 꽤 즐겼더랬어요. 지금은 끊었지만... ^^
장맥주님의 대화: 피울수록 건강해지는 담배 나오면 값이 비싸도 가끔 피우겠습니다. 담배도 꽤 즐겼더랬어요. 지금은 끊었지만... ^^
그건 잘하셨네요. ㅎㅎ 그 담배에 니코틴 대신 인삼, 녹용, 비타민, 오메가3 뭐 이런 거 잔뜩 넣어 팔면 안 사곤 못 베길텐데. 사람들이 그걸 안해요. 그걸...ㅉㅉ
최악의 탄소발자국을 찍는 것은 소고기이며 돼지고기가 그 뒤를 따른다. 단연 기후 친화적인 것은 가금류이다. 독일인은 매일 평균 165그램의 육류를 먹는다. 저마다 3분의 1로 줄인다면 — 즉 일요일과 축제일에만 고기를 굽는 전통으로 돌아갈 때 — 매년 100킬로그램 넘게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여행에서 모험의 흔적이 사라진 현실이야말로 우리 삶의 질적 하락을 말해주는 대표적 현상이 아닐까? 비행 중 맞닥뜨리는 최대 문제가 더 이상 공짜 땅콩을 받지 못하고 앞 좌석과 간격이 너무 짧다는 데 있다면, 이는 우리 문명의 현주소를 알리는 나쁜 징조임에 틀림없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미래에 극소수만 비행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그건 과연 나쁜 일일까? 이런 게 엘리트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다. 바로 저소득층들도 해외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요금이 낮아야 한다는 요구를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내가 뮌헨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로 날아갈 때 평균적인 아프리카인이 일 년간 소비하고 생활하면서 내보내는 것보다 2배나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독일에서는 매일 6만 5,000명의 승객이 비행기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고, 2019년에는 4,710만 명 이상이 국내 여행에서 항공편을 선택했다. 그 대다수는 쓰레기 분리수거에 열심이고 그레타 툰베리에게 호감을 품고 있을 것이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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