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 인생책> 책방산책과 [기억과 기록 사이] 함께 읽기

D-29
컬럼비아대학출판부 25년 차 북 디자이너가 읽은 책 27권, 만든 책 9권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책이 2020년에 출간됐으니 이제 27년차가 되셨겠네요) 이창재 작가는 책을 모으는 이, 읽는 이, 만드는 이로서 다양한 시선에서 책에 관한 경험과 생각을 들려줍니다. 사진가 노순택, 안옥현님이 책을 오브제로 찍은 사진을 머물러 보는 기쁨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모임을 진행하면서 책에 나온 책 중 1~2권을 선정해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눔도 할 예정입니다. 책 선정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참조해서 최종결정합니다.
뒤늦게 참여합니다. 반갑습니다.
@나비날다책방 반갑습니다. 오늘은 세번째 날로 R3 40~50쪽을 함께 읽어요. ^^
저도 참여합니다. 처음이라 진행방식 등 알아야되는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호박 안녕하세요. 함께 해주셔서 기쁩니다. 댓글 기능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글을 올렸네요. 오늘은 R3 40~50쪽을 함께 읽고 아래 방식을 참조하시어 글 남겨주시면 됩니다. ^^
안녕하세요. 모임 시작한 지 3일만에 글을 올리네요. 죄송합니다. 진행방식은 36챕터 중에 '읽은 책' 27권을 차례로 읽고 감상이나 내게 다가온 문장 공유 등을 해주시면 됩니다. 질문이나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를 올려주셔도 당연히 좋겠지요. 첫째날은 R1 <파랑새, 파랑새를 찾아서> 둘째날은 R2 <시 쓰며 일하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였고요. 오늘 12월 9일 금요일엔 R3 <오래된 교과서와 '오감도'>를 읽고 다가온 문장, 감상이나 나누고픈 이야기를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7일 간은 작가의 <읽은 책>챕터를 읽고 2일은 만든 책 9권 중에 2챕터를 선정해서 읽겠습니다. 이 모임이 잘 된다면 작가가 읽고 만든 책 중에 함께 읽고 모임을 지속할 수도 있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 있으면 주저 말고 남겨주세요.
<기억과 기록 사이 R1 파랑새, 파랑새를 찾아서> 작가의 생애 첫 책 이야기, 어머니가 읽어준 첫 번째 책이자 작가가 글을 깨우쳐 읽을 수 있을 때까지 수 년 간 손에서 놓지 않은 책. 동생과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처럼 어머니와 함께 파랑새를 찾아 나선 그 기억을 더듬는다. 16쪽 :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책장에서 오랫동안 꺼내 읽지 않던 책을 집어 들면 부유하는 미세한 먼지와도 같다. 기억 위에 켜켜이 쌓여 있는 시간에서 기인하는 가림이나 굴절로 인해, 굳이 적어두지 않는다면 그 책에 얽혀 있을 본연의 맥락 따위는 제대로 보이지 않을 테니까. 26쪽 : 이미 글렀더라도, 행복 따위가 없더라도, 삶은 꾸역꾸역 살아낼 그 어떤 가치가 있는 거이라고 주장하고 싶어진다. 물론 희망조차 황망히 사라진 듯 보이지 않을 때마저도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단 하나라도 환기해낼 수 있다면 말이다. 질문 1) 나의 생애 첫 책은 무엇인지 기억 나시나요? 가물가물 했던 첫 책에 대한 기억, 추억을 각자 기록해보면 좋겠습니다. 그 글은 여기에 공유해주셔도 좋고 자기만의 노트에 적어보아도 좋겠습니다. 차차 서로 친숙해지면 수줍게 기록을 나눌 수도 있겠지요.
<R2 시 쓰며 일하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 일하는 아이들, 이오덕 엮음>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중학생인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을 다시 꺼내 읽으면 아이는 어떤 책인지 궁금해 합니다. 요즘 두어 편의 시를 써서 보여주기도 해서 이 챕터를 읽어주었지요. 학창 시절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병행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가 "세상에 이렇게 많은 일이 있구나, 그런데 어떻게 일을 하며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 리스펙트!" 한마디를 남기고는 쌕쌕 잠이 들더군요. 막상 시는 읽어주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직업병처럼 작가가 말한 책들에 (예를 들어 뒤라스의 시집이라든가) 집중했다면 지금은 책에 얽힌 삶에 더 다가가게 되네요. 읽다가 이 구절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36~37쪽 : 오래 전에 시를 쓰며 일하던 아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중략) 예순아홉에서부터 쉰셋이란 적지 않은 나이의 어른이 된 그들은 아직도 시를 쓸까, 혹여 시 쓰던 시절을 가끔 아련하게라도 기억할까. 내게는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각자만의 시상을 가지고 있던 그들은, 시를 쓰며 일하던 아이들은 모두 어찌 되었을까. 더는 시를 쓰지 않고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남들 책 만드는 일을 하는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 필통 . 김순규, 길산 4학년 연필이 일을 하다가 따뜻한 엄마 품에 가만히 누워 있다. (1976.11.)
저는 p.117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같이 읽어보고 싶어요. 요즘 여행하면 그 지역의 책방과 미술관을 가보는데요, 그래서 미학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예술 작품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연습을 이 책을 읽으며 해보고 싶습니다.
늦었지만 순차적으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억과 기록 사이 R1 파랑새, 파랑새를 찾아서> 이 책은 저도 아주 어렸을 적 읽은 책이지만 지금도 기억이 또렷한 책입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좋았던 문장입니다. "또 있어, 햇빛의 행복, 해질녘의 행복, 반짝이는 옷을 입은 별보기의 행복, 또 저쪽에 진주빛 옷을 입은 것은 비의 행복이고, 순진한 생각의 행복도 있단다. 응석받이의 행복도 있는걸, 아직도 수많은 행복이 있지만 네가 알아야 할 것은 이게 모두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집에 있는 행복이라는 사실야. 모두가 너희들의 친구야." 어렸을때 이 책을 읽었을때는 행복을 찾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때 행복을 찾은 안도감이라기보다는 실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괜히 고생스럽게 찾고 다녔다는... 어른이 되고 나서 늘 감사하면서 살자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햇빛, 해질녘 등 지금 내곁에 있는 행복에 대해 감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R2 시 쓰며 일하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오랜만에 <이오덕의 일하는 아이들...>을 다시 읽어보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이오덕의 <일하는 아이들을...>을 통해 어린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 특히 동생과의 신문배달 이야기는 마음이 짠했다. 이오덕(1925-2003)의 <일하는...>이 경북 안동, 상주 등지에서 국민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어린이들이 쓴 글을 모아 1978년에 발행한 책이다.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국민학교 학생들이 쓴 시로 작가가 일부 시에 사투리나 느낌을 첨삭해 놓았다. 잠시나마 내 안의 어린이를 마주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정말 궁금해진다. [봄: 봄이 오면 / 나는 학교 갔다 오면 / 아기를 업고 점심을 하다가/아기가 자면/ 호미를 들고 가서 밭을 맨다. 안동 대곡분교 3년 김춘자 70.2.12. ] [빨래: 비누를 갈면 거품이 나온다./거품이 나오면 무지개가 나타난다. /노랗고 빨갛고 파랗다. 참 색이 곱다. / 물에 떠내려 갈라고 하면 하도 고와서 / 한 번 더 보고 떠내려 보낸다. /안동 대곡분교 3년 김경화 68.10 ] [햇빛: 어머니가 / 국시를 하는데/ 햇빛이 동골동골한 기/어머니 치마에 앉았다/동생이 자꾸 붙잡는다. /상주 공검 2년 58. 2.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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