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역시 발표된 최종 버전의 소설이 되는 과정에서 버려진 수많은 문장들과 아이디어들이 있었군요. 창작 뒷얘기를 듣는 것 같아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초고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전 이 버전도 재밌었는데 특히 인우의 방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의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그려졌어요. 제 선입견일 수도 있는데.. 조남정이란 캐릭터가 소설가라는 게 뭔가 비현실적이고 첨부터 의도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거든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로 작가님이 고민하셨던 부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유해 주신 덕분에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아아, 처음부터 뭔가 비현실적인 그 이질감을 잘 캐치하셨군요. 편안한 연휴 되세요. ^^
오오........... 와....... 오아......... 오오와..... 😯 (초반 드립에 실패한 후 위축되어 있는 중..)
ㅋㅋㅋ 뭘 하셨었나요? 잘 모르겠는
그것 참 다행입니다. 그러면 위축은 풀도록 해야겠습니다. 😆😆
대체 이런 초고는 어떻게 버리시는 걸까요? 저 역시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서서 흐늘거리는 장면이 눈앞에 금방이라도 나타나는 것만 같습니다 👍👍👍 다양한 버전을 소개해 주시고 집필 전후의 이야기도 많이 들려 주셔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작가님!
조영주 작가님이 너무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다음 타자인 저로서는 몹시 부담이 가네요. 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마 그걸 노린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이런 기세로 가면 .. 마지막 타자(?)는.. 단편 소설 한 편 써서 내 놓으셔야겠다는.. 😆😆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마저 따라가 보겠습니다. 🫡
덕분에 저는 입 헤벌리고 읽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 내일부터 또한 웨슬리 명섭 스나입스님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작품이 너무 좋기에 한 질문 발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를 싸매고 있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저는 오늘까지입니다. 이따가 인사를 까먹을 것 같아 미리 감사인사 드립니다. ^^ 후에도 @조영주 태그를 해서 질문 올려주시면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책모임에서 또 봬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진정한 비극은 핵폭발 이후에 시작되었다. 사망자들 중 일부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3.2~3.5 정명섭 「좀비 여인의 초상」 @모임 3월 2일부터 3월 5일까지 함께 읽을 두번째 작품은 정명섭 작가님의 「좀비 여인의 초상」입니다 "마티스는 갑자기 V형 네크라인에서 바깥쪽으로 튕겨 나와 배경을 가로질러 팔꿈치와 허리 쪽으로 모여들었다가 다시 밖으로 곡선을 그리며 넓적다리 모양을 반향하는 커다란 곡선들을 그림에 새겨 넣었다. 인물이 선들로 이루어진 반투명으 고치를 치고 그림은 완성되었다. 마티스의 이전 작품에는 그렇게 명백히, 그리고 고의적으로 실물의 외관을 넘어선 모습을 보여 주는 어떠한 징후도 없었다. 이 창안은 마치 꽃이 피는 것처럼, 그녀 자신의 섬세함을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발산 같다. 마티스는 그날 모델이 도착하기 전에 소묘로 목련꽃 봉우리들을 그렸었다. 그리고 그런 기교로 그녀가 은유적으로 개화하게 했다." (로런스 고윙, 런던 테이트 갤러리 부관장, 『아름다운 색의 마술사 마티스』 中) 1. 1913년까지 색 그 자체에 심취했던 마티스는 이듬해부터 갑자기 균형 잡힌 구조에 눈을 돌리며 다양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1914년에 그린 이 독특한 초상화에서 마티스는 역동적인 선으로 이본 랑베르 양을 '개화'시켰는데요, 정명섭 작가님은 오히려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 '칙칙하면서도 어두운 배경에 눈동자도 없고, 손등에도 핏기 하나 없어서 마치 죽었다가 깨어난 좀비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작가의 말에 쓰셨습니다. (p.175) 소설을 읽으며 원작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대로 공감할 수도 있겠지만, 독자로서 각자의 경험과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도 가질 수 있을 텐데요, 그림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서 깊은 정동길을 배경으로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담긴 「좀비 여인의 초상」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니, 제게는 이본 랑베르 양이 한복을 입은 우리 여인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핵폭발, 좀비, 20세기 초반 지구 반대편에서 자유자재로 색을 쓴 작가의 무채색 그림... 그야말로 타임슬립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마티스 x 스릴러』는 그림과 소설의 조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좀비 여인의 초상」을 읽기 전후, 또는 읽고 난 후 여러분에게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은 어떻게 다르게 보였는지 들려 주세요 2.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소설이나 그림에서 느낀 감상도 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함께 읽는 기간 중 정명섭 작가님도 (이미)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뭐든지! 답변 주실 거예요 ♡ ※ 「유서」에 대한 이야기도 언제든 나눠 주세요 감상도, 질문도요~!
서울에 핵폭탄이 떨어져서 좀비들이 나타난다는 설정은 <폐쇄구역 서울>에 나옵니다. 사실상 같은 세계관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은 보자마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서 바로 좀비를 떠올렸어요. 정동을 무대로 한 것은 잘 알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곳의 한 빌딩에 김앤장 사무실이 잇는 걸 보고 힌트를 얻은 겁니다.
소설을 읽기 전에는 그냥 어두운 분위기의 판화 느낌의 초상화였는데 소설을 읽고 보니 정말 한복을 입은 여인 같네요. 소설에 여자 캐릭터가 없었으니 핵폭발에 희생당한 가족일수도 있지만 3.1절 연휴에 보니 독립운동하다 투옥되고 고생한 여성 독립운동가도 떠오르네요 회색빛 배경도 마치 형무소 같구요. 마티스에게 이런 무채색 톤의 그림이 있는줄은 몰랐어요 소설에 나온 배경들이 저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동네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마티스스럽지 않은 그림이라 무의식적으로 고른 거 같아요. 한국 소설의 장점이 바로 익숙한 지명과 이름 아니겠습니까? ㅎㅎ
1. 독서 전이나 후나 이 그림의 여인에게는 생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 초상화를 의뢰한 사람이 그림을 보고 엄청 화를 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실제로 화가들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고객들이 많았다고 들었거든요. <마티스 명작 400선> 도록을 봤는데 좀비를 연상할 수 있는 그림으로는 제가 봐도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이 가장 적절해보였어요. 2. "우리 일은 계획대로 된 적이 없어. 일이 틀어지면 외부 지원 같은 건 없고 말이야."(131쪽)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 대사라 인상 깊었습니다. 3. 초반에 등장하는 유령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유령이 누구일까, 유령은 귀중한 물건을 훔쳐가는 철없는 트레저헌터들을 혼내는 정의의 사도일까 하는 단순한 상상만 했지 그런 식으로 엮어 정체를 드러낼 줄은 몰랐습니다. 작가 님께 한 방 먹었네요. ㅎㅎ
제가 랑베르양이면 화 냇을 겁니다. 세상 일이라는 건 늘 뜻대로 되는 법이 없으니까요. 유령은 초반 떡밥을 제대로 던진 셈이라 뿌듯합니다. ㅎㅎ
책을 보기전에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의 그림을 볼 때는 좀비 여인의 초상이라는 제목처럼 눈동자가 없고 하얀 소복을 보고 좀비처럼 보인다고 느껴졌는데요. 책을 보고 난후에는 우리나라 전통 한복의 느낌과도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우리나라 사람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ㅜㅜ 스릴러에 좀비라는 소재여서 책을 보다가 <살아있다>,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가 생각났는데요. 실제로는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길바라겠지만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까라는 고민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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