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조영주 작가님이 너무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다음 타자인 저로서는 몹시 부담이 가네요. 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마 그걸 노린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이런 기세로 가면 .. 마지막 타자(?)는.. 단편 소설 한 편 써서 내 놓으셔야겠다는.. 😆😆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마저 따라가 보겠습니다. 🫡
덕분에 저는 입 헤벌리고 읽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 내일부터 또한 웨슬리 명섭 스나입스님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작품이 너무 좋기에 한 질문 발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를 싸매고 있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저는 오늘까지입니다. 이따가 인사를 까먹을 것 같아 미리 감사인사 드립니다. ^^ 후에도 @조영주 태그를 해서 질문 올려주시면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책모임에서 또 봬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진정한 비극은 핵폭발 이후에 시작되었다. 사망자들 중 일부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3.2~3.5 정명섭 「좀비 여인의 초상」 @모임 3월 2일부터 3월 5일까지 함께 읽을 두번째 작품은 정명섭 작가님의 「좀비 여인의 초상」입니다 "마티스는 갑자기 V형 네크라인에서 바깥쪽으로 튕겨 나와 배경을 가로질러 팔꿈치와 허리 쪽으로 모여들었다가 다시 밖으로 곡선을 그리며 넓적다리 모양을 반향하는 커다란 곡선들을 그림에 새겨 넣었다. 인물이 선들로 이루어진 반투명으 고치를 치고 그림은 완성되었다. 마티스의 이전 작품에는 그렇게 명백히, 그리고 고의적으로 실물의 외관을 넘어선 모습을 보여 주는 어떠한 징후도 없었다. 이 창안은 마치 꽃이 피는 것처럼, 그녀 자신의 섬세함을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발산 같다. 마티스는 그날 모델이 도착하기 전에 소묘로 목련꽃 봉우리들을 그렸었다. 그리고 그런 기교로 그녀가 은유적으로 개화하게 했다." (로런스 고윙, 런던 테이트 갤러리 부관장, 『아름다운 색의 마술사 마티스』 中) 1. 1913년까지 색 그 자체에 심취했던 마티스는 이듬해부터 갑자기 균형 잡힌 구조에 눈을 돌리며 다양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1914년에 그린 이 독특한 초상화에서 마티스는 역동적인 선으로 이본 랑베르 양을 '개화'시켰는데요, 정명섭 작가님은 오히려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 '칙칙하면서도 어두운 배경에 눈동자도 없고, 손등에도 핏기 하나 없어서 마치 죽었다가 깨어난 좀비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작가의 말에 쓰셨습니다. (p.175) 소설을 읽으며 원작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대로 공감할 수도 있겠지만, 독자로서 각자의 경험과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도 가질 수 있을 텐데요, 그림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서 깊은 정동길을 배경으로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담긴 「좀비 여인의 초상」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니, 제게는 이본 랑베르 양이 한복을 입은 우리 여인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핵폭발, 좀비, 20세기 초반 지구 반대편에서 자유자재로 색을 쓴 작가의 무채색 그림... 그야말로 타임슬립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마티스 x 스릴러』는 그림과 소설의 조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좀비 여인의 초상」을 읽기 전후, 또는 읽고 난 후 여러분에게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은 어떻게 다르게 보였는지 들려 주세요 2.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함께 나눠 주세요 소설이나 그림에서 느낀 감상도 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함께 읽는 기간 중 정명섭 작가님도 (이미) 등장하실 예정입니다 작가님께 궁금하신 점을 남기시면 뭐든지! 답변 주실 거예요 ♡ ※ 「유서」에 대한 이야기도 언제든 나눠 주세요 감상도, 질문도요~!
서울에 핵폭탄이 떨어져서 좀비들이 나타난다는 설정은 <폐쇄구역 서울>에 나옵니다. 사실상 같은 세계관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은 보자마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서 바로 좀비를 떠올렸어요. 정동을 무대로 한 것은 잘 알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곳의 한 빌딩에 김앤장 사무실이 잇는 걸 보고 힌트를 얻은 겁니다.
소설을 읽기 전에는 그냥 어두운 분위기의 판화 느낌의 초상화였는데 소설을 읽고 보니 정말 한복을 입은 여인 같네요. 소설에 여자 캐릭터가 없었으니 핵폭발에 희생당한 가족일수도 있지만 3.1절 연휴에 보니 독립운동하다 투옥되고 고생한 여성 독립운동가도 떠오르네요 회색빛 배경도 마치 형무소 같구요. 마티스에게 이런 무채색 톤의 그림이 있는줄은 몰랐어요 소설에 나온 배경들이 저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동네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마티스스럽지 않은 그림이라 무의식적으로 고른 거 같아요. 한국 소설의 장점이 바로 익숙한 지명과 이름 아니겠습니까? ㅎㅎ
1. 독서 전이나 후나 이 그림의 여인에게는 생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 초상화를 의뢰한 사람이 그림을 보고 엄청 화를 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실제로 화가들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고객들이 많았다고 들었거든요. <마티스 명작 400선> 도록을 봤는데 좀비를 연상할 수 있는 그림으로는 제가 봐도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이 가장 적절해보였어요. 2. "우리 일은 계획대로 된 적이 없어. 일이 틀어지면 외부 지원 같은 건 없고 말이야."(131쪽)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 대사라 인상 깊었습니다. 3. 초반에 등장하는 유령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유령이 누구일까, 유령은 귀중한 물건을 훔쳐가는 철없는 트레저헌터들을 혼내는 정의의 사도일까 하는 단순한 상상만 했지 그런 식으로 엮어 정체를 드러낼 줄은 몰랐습니다. 작가 님께 한 방 먹었네요. ㅎㅎ
제가 랑베르양이면 화 냇을 겁니다. 세상 일이라는 건 늘 뜻대로 되는 법이 없으니까요. 유령은 초반 떡밥을 제대로 던진 셈이라 뿌듯합니다. ㅎㅎ
책을 보기전에 [이본 랑베르양의 초상]의 그림을 볼 때는 좀비 여인의 초상이라는 제목처럼 눈동자가 없고 하얀 소복을 보고 좀비처럼 보인다고 느껴졌는데요. 책을 보고 난후에는 우리나라 전통 한복의 느낌과도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우리나라 사람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ㅜㅜ 스릴러에 좀비라는 소재여서 책을 보다가 <살아있다>,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가 생각났는데요. 실제로는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길바라겠지만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까라는 고민이 생기네요.
좀비 전문가(?)로서 매년 인터뷰에서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좀비가 나타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정말 어렵고 복잡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항상 그 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대답하곤 합니다. ㅎㅎ
좀비 여인을 읽으면서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나 현실성이 없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곧 닥쳐도 놀라지 않을 스토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국내외 안팎으로 놀랄 일이 쏟아지니. 진짜 서울이 좀비 세상이 된다고 해도 그럴수도 있겠네... 싶더라고요. 김앤장은 아니지만 비슷한 법인사무소에 10만원짜리 복제품이 걸린건.. 일부러 붙여 놓고 오형선을 잡으려 한건지? 아니면 복제품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고 이 걸 이용한건지.. 궁금해요. 앞 선 추측이 맞는 거겠죠?? 뜬 금 없지만. 곧 좀비세상이 덮칠지 모르니까. 미래을 위해서만 살지말고.. 오늘 현재를 위해서도 좀 즐기며 살아야 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좀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복제품이 붙어있는 건 미리 알고 유인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미리 붙여놓기에는 너무 위험한 동네잖아요. ㅎㅎ 미래를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잘 사는게 중요하다는 말씀 동의합니다.
우리 중에 유령이 끼어 있다는 소문이요
마티스×스릴러 - 앙리 마티스의 그림에서 발견한 가장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 p. 136, 정해연 외 지음
나중에 이동민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처리대상이니까 멀지 않은 시기에 정리될 겁니다. ㅎㅎ
이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는 저는 천사, 길을 잃은 혹은 타락한 천사가 보였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어쩐지 한복을 입은 여인처럼 보여서 뭔기 섬찟했어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에 대라 생각해봤구요. 도대체 누군가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면서까지 폐쇄구역으로 사람을 보내 찾아와야할만큼 중요한 물건이 세상에 존재할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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