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만화는 재밌었는데 애니메이션은 뭔가 점점 보기 힘들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넷플릭스 <란마 1/2>도 보다가 흐지브지 중입니다.
화려한 원색 색상, 과장된 성우들의 목소리 톤과 음향 효과, 느린 이야기 전개 등이 거슬려요.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점점 더 성인보다는 10대 초반을 겨냥한 취향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반전 : 넷플릭스 플루토 15금 란마1/2 19금 ...?
<우주소년 아톰>의 우라사와 나오키 버전 <플루토>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
와, 이렇게 깊게 해석을 하시다니 역시. 감탄감탄.
작가님께서 해답을 쭈욱 달아주셨지만! 일단 보지않고ㅎㅎㅎ 써보겠습니다. 1. 저는 해환을 생각했어요. 약간 마지막에 드디어 글을 썼고 그 글은 유서였으며, 신고했다고 약간 반 미쳐있는 사람의 몸짓과 닮아있는 듯한 느낌이여서요!
오오, 사람의 몸짓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전 문제에 답하기가 어려워서 일단 작가님 답을 보고 생각을 해 봤는데요..(감사합니다ㅎ) 윤해환과 조남정 두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이라 이카로스와 같은 운명이라는 말에 공감이 가는데 김인우는 윤해환을 도와주려다 오히려 살해 당하게 된 거라 이카로스의 운명과 어떤 지점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건지 확실치가 않았어요. 윤해환이 어떤 인물인지도 모르고 섣불리 너무 솔직한 얘기를 해 버렸다는 게 문제라고 보시는 건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라고 했지만 주술적인 기운이 가득한 하얀 인간을 자꾸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게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라고 보시기 때문인 건지.. 두 번 읽고도 헤매는 저를 위해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ㅡㅜ
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깊은 이야기가 필요하겠는데요. 이카로스의 날개는 사실 앞 이야기가 있습니다. ^^; 다이달로스가 이 날개를 만들게 된 계기인데요, 미로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밀랍과 새깃털을 이용해서 위기를 극복했는데, 이후 이 날개가 마음에 든 이카로스가 계속해서 날아다니다가 결국 추락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신화 자체를 예술가 김인우의 인생으로 보였더랬습니다. 김인우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으로서 첫 검은 인간을 만들어 스타덤에 오르고, 이후 승승장구 하다가 결국 주변의 질시 등으로 처참한 최후를 맡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이 다이달로스에게 날개를 얻은 이카로스가 승승장구하여 하늘을 날아오르다가 결국 추락하는 과정과 닮았다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저는 소설은 보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건 정해연 작가님이 띠지에 적어주신 문구와도 상응하는데요) 그냥 그렇게 안 보이면 그걸로 된 거라고 봅니다. ^^ 두 번이나 봐주셔서 특히 감사합니다!
미리보기 스포방지
작가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위기를 극복했지만 결국 추락하는 면이 닮았다는 말씀 잘 이해했어요. 🫡 요즘 추리소설 읽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쓰시길 응원할게요!
1. 세명의 등장인물 모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 명 모두 자신의 작품활동을 통해 유명해지거나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얻은 후 그 모습에 맞춰 살아가는 모습이 누군가의 종이인형 혹은 꼭두각시처럼 느껴졌는데, 저는 마티스의 저 작품을 볼 때마다 누군가의 혹은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모습처럼 보였거든요. 2. “ 둘 다 진실일지도 모른다. 다만, 서로의 입장에서 사건을 보았기에 매 순간을 다르게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3. 작가님은 이 세명의 인물중 누가 가장 본인과 비슷하다고 느끼세요?
질문하신 것에 대한 대답을 제가 앞서 화제글에 답글로 설정한 이야기에 들어 있었습니다. ^^;;; 고걸 참조 부탁드림다. 잘 지내시죠?
어맛, 조명주였네요. 저는 조영주로 읽고서 혼자 빵터졌었거든요. ^^;; (제가 자다 깨서 책을 읽었더니 ... ^^ 조명주! 기억하겠습니다.)
ㅎㅎㅎ 사실 조영주 하려다가 제가 조영주 이름 썼다가 기이한 일이 생겨서 (<십자가의 괴이> 에 실은 단편 참조) 이젠 조명주나 윤해환 조남정 등을 씁니다 ^^
십자가의 괴이십자가에 못 박힌 시신이 발견되어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이른바 ‘십자가 사건’, 여섯 명의 소설가가 그 실제 사건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단편소설을 썼다. 조영주, 박상민, 전건우, 주원규, 김세화, 차무진 작가는 여전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사건을 저마다 다른 분위기, 다양한 주제의식과 장르적 기법을 통해 이야기로 펼쳐나간다.
아! 제가 놓쳤었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
1. 글쎄요..3명 모두 딱 나다..하는건 없지만.. 골라야 한다면 김인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존재에 대해서 두려워 하지만 나름 속으로는 그래도 내가 너 보다는 낮지..하는 숨겨진 작은 오만함과 소심함으로 복수인지 알 수없는 소심한 복수를 나름 하는... 인물...
맞습니다! 김인우는 진짜정말 그런 이미지입니다! 성공한 작가이면서도 치졸한 뭔가가 있는... 딱 변태(?)스러운 작가의 이미지죠.
1. 저는 김인우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어떡해서든 살아보려고 예술에 전념했던 그의 몸부림이 표현된 듯한 그림입니다. 실제로 마티스의 말년 인생에 감동해 그의 컷아웃 기법을 활용했던 인물로 설정되어 있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 그 돈을 가진 게 당신이라는 뜻."(116쪽) 갖은 핑계를 대지만 사람들간 갈등의 진짜 원인은 대부분 돈이라는 사실. 3. 저도 앙리 마티스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주로 마티스의 후반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당연히 컷아웃 작품들이 대다수였는데요. 조영주 작가님께서도 작가의 말에서 말씀하셨듯이 전시회의 영향으로 마티스의 후반기 작품인 <이카로스>를 선택하신 듯합니다. 처음 생각하셨던 작품도 컷아웃 작품인 <블루 누드>였던 것으로 보아서요. 하지만 다른 네 분의 작가님들은 모두 마티스의 전반기 작품, 즉 흔히 야수파로 특징지워지던 그림들을 대상으로 하셨어요. 혹시 홀로 컷아웃 작품을 선택하셔서 두렵거나 외롭지는 않으셨는지요?
3번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저는 사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블루누드>를 선택했었고요 ^^;;;; (그것만 아는 그림이라서) <블루누드>가 순전히 니은서점에 있어서 ^^;;;;; 니은서점 배경으로 해서 알바가 들고 튀었는데 진품이더라... 이런 거 쓰려고 ^^;;; 그런데 전시회 가서 공부하다 보니 "와 컷아웃? 예전엔 오리가미라고 불렀다고? 카미면 신 아닌가? 그거 뭔가 종이 식신 같고 저주스럽고 그러네?" 딱히 외롭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쓸 때엔 작품 자체만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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