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D-29
감추고 싶은 질투, 허영, 욕망이 짧은 소설 속에 너무 강렬히 다가와서 어제 저녁 읽은 내용이 아침에도 생생합니다. 김인우 캐릭터는 거기에 다소 초현실적인 느낌과 예술가적 순수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람보르기니나 명품백이나. 그런 것들로 허영을 드러낸 거 겠죠?? 찐 부자들은 명품로고 작은 거로 산다고 하던데.. 명품 가방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가방을 샀지만 단지 그게 명품이었을 뿐.. 남에게 자랑해야 사는 시대에 사는 우리로써 명품같은거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 거기에 목메어 사는 사람들 보면..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누가 저에게.. 그래서 명품 주면 안 받을 꺼야??라고 물어서.. 아니.왜?? 주면 감사합니답. 하고 받아야지 라고 말했어요. ㅎ 제 돈 주고 살꺼까지는 아니지만 준다는데 그럼 감사히 받아야지여..ㅎ)
명품은 코인이나 주식처럼 이제는 돈의 단위가 된 것 같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거 나중에 적금 깨듯 팔아먹...? 이런 기분으로 받는다면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
네, 저도 김인우를 꽤 마음에 들어해서 원래는 이 친구를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길 꾸려볼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분량이 너무 오버되어 보다 긴박감이 넘치는 유년시절 이야기는 잘라냈더랬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조영주입니다. 요즘 마감에 이사에 허덕이고 있습니다만 @_@ 재밌게 읽어주시고 질문 있으시면 답하겠습니다. 아래는 소설을 보신 후 읽으시면 도움이 될 법한 이야기입니다. 스포의 가능성이 있기에 스포처리 하고 올립니다.
1. 추락 소재로 한 <이카로스>는 그리스로마신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서도,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갔다가 아버지가 밀랍과 새의 날개깃 등으로 만들어준 날개가 녹아버리는 바람에 추락해버린 비운의 인물" 입니다. 저는 그렇기에 이 소설 안에서 각기 인물들이 모두 이카로스와 같은 운명을 걷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보았습니다. 2. 역경을 딛고 일어서다 더불어 마티스는 말년에 몸에 장애가 생기면서 그림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을 버릴 수 없었기에 휠체어에 앉은 채 어린아이처럼 손으로 가위로 모양들을 자르고 붙이고 하는 컷아웃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이 작품 <이카로스> 같은 경우는 상당히 작은 사이즈이지만 대부분은 대작입니다. 왜, 교회의 스테인드 글라스라던가 많은 중세 시기 화가들이 그렸던 프레스코 벽화 같은 느낌의 대작이랄까요? 그는 큼직한 크기의 색깔들을 다양한 무늬로 만들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전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후반기의 인생을 만드는데요, <유서>를 보신 후 각기 인물들이 "어떠한 시점을 계기로 전혀 다른 인생을 꿈꾸는가?" 를 생각하신다면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3. 등장인물들은 작가의 반영. 작가들은 각기 저의 모습을 어느 정도 투영시켰습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작가의 특징들을 각기 다른 캐릭터로 나눠 그려봤는데요, 이러한 작업은 3월 출간될 <쌈리의 뼈>에서 이어집니다. ^^ 또다른 작가 윤해환의 장편 버전을 기대해 주세요!
미리보기 스포방지
저 그거 느꼈어요 !! 조영주 작가 멀티버스..?! 😳
그래서 후에 영주 어벤저스가... ...
역시.. 다 계획이 있었군요. 😳 캡틴 조마블?! 이라는 썰이 있던데.. (그 소문의 출처는 미리 말씀드리지만.. 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CIA 보안 사항이라.. 아.. 아닌가.. FBI 였나..? .... 아.. KGB였나? ..... 아.. .. 역시 무리수인가 ..?) 아.. 그거 아십니까? 이번 캡틴 아메리카 별로라던데.. 🙄
앗 작가님! "「유서」에는 윤해환, 조남정, 그리고 김인우, 세 사람이 등장하는데요 작품을 다 읽으신 후 여러분은 그림 속 사람이 어떤 인물과 닮았다고 생각하셨나요?" 이 질문에 대한 원작자 정답을 말씀해 주시다니요~! ㅎㅎ 3월에 출간 예정인 작가님 신작, <쌈리의 뼈>에는 '수북강녕'이 등장한다고 들었습니다 '수북강녕' 출세했어요 ^^
네, <쌈리의 뼈>에서 그린 동명이인의 평택에 존재하는 <수북강녕>, 기대해 주세요. 상당히 중요한 공간입니다. ^^
수북강녕 앤솔러지와 자매 도서(?)가 되겠는데요! 기대됩니다. ^^
책을 천천히 읽는 저희집 @종이인형 님이 먼저 읽고 있어서 아직 못 읽고 있는데 "처음부터 완전 센데?"라고 평을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서' 다 읽었다고 하면, 작가님 글을 그 분께 공유하겠습니다.
종이인형님의 평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가님 질문요. 김인우의 하얀인간이 묘사한대로 다치는 사건들은 우연인가요? 아님 김인우의 강력한 호소가 재현되는 것인지요
안녕하세요, 조영주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질문의 경우엔, 일부러 답을 정해놓지 않고 적었습니다. 띠지에 적힌 말처럼 보이는대로 보이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게 이 소설의 모호한 분위기를 살라는 데 중요했다고 생각해서요.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윤해환의 사정 - 조남정이 적었다 김인우의 사정 - 윤해환과 조남정이 적었다 조남정의 사정 - 윤해환이 적은 것을 조남정이 적었다 로 각기 "완벽하게 1인칭 서술이라 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모호한 부분들, 즉 "누가 정말 악의를 갖고 있었는가"에 대한 확답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였기에, 마지막 하얀 인간 역시 "과연 이것이 악의인가 우연인가"에 대해 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 소설 <유서>자체가 일종의 <슈뢰딩거의 고양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하 알겠습니다 제 상상대로 생각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인칭과 시점에 대해 이렇게 읽어보니 '오옹? 흐음...' 하게 됩니다 며느리 사정은 며느리가 알아야 하는데, 각자 생각이 달랐겠다 싶기도 하고요 ㅎㅎ ㅠ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덧붙여 주셔서 책을 더 음미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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