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사 스미스는 ‘세계 환경 연구소’의 보고서 하나를 인용하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보통 미국인의 한 끼 식사는 그 거주 지역에서만 식재료를 구해 만든 식사에 비해 석유 사용량이 17배나 높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나 높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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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이 부분은 편집이 어떻게 된 건지... 전자책에는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나 높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가 된다는 것이었다’라고 내용이 같은 문장이 두 번 들어가 있네요. 종이책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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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선진국에서는 인구가 밀집된 중심지구 인근의 지역 경제는 큰 번영을 누린다(전 지구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우리의 구매력을 우리 지역사회 내에서만 사용하거나, 더 가난한 외국과의 공정 무역을 통한 수입상품만 구매하는 데 쓴다면, 우리 돈을 지역사회 내에 묶어두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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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지금 우리의 논점은 단순히 “우리의 돈이 우리 지역사회에서만 돌도록 한다”는 것이 윤리적 원칙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뿐이다. 남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도외시하고 “우리 지역에서만 사 먹는다”는 원칙을 고집하는 것은 일종의 지역 이기주의이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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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메리 앤이 자신의 먹을거리 선택을 통해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줄이는 문제를 고려한다면, 그녀는 톰이 자신의 온실을 덥히기 위해 사용하는 석유의 양과 플로리다 주 같은 곳에서(그곳에서는 굳이 따로 가열해줄 필요가 없이 토마토가 익는다) 트럭으로 토마토를 실어올 때 드는 석유의 양을 비교해보아야 할 것이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 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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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토산 식품 구입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인다는 말은, 아무리 좋게 듣더라도, 지나친 단순화이다. 진실은 더 복잡하다. 걸어서나 자전거를 타고, 또는 대중교통 편을 이용해 쇼핑을 하는 사람은 가장 에너지 낭비가 적다. ”
『죽음 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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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결국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으로 작물을 기르는 한편, 그 작물을 제트 연료를 소비하며 지구 반대편의 환경 의식이 높은 소비자에게 보낸다는 생각에는 해소가 불가능한 긴장이 있다. 사회적 이익 앞에서 환경적 비용을 어떻게 저울질해야 할까?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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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 메첸은 항생제 없이 소들을 옥수수로 살찌울 수는 없음을 인정한다. "제기랄, 이 녀석들에게 풀밭을 주자고요. 마음껏 먹고 마음껏 놀라고. 그리고 나는 실업자가 되고 말이죠." 그의 농담이었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97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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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장맥주님의 대화: 이 부분은 편집이 어떻게 된 건지... 전자책에는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나 높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가 된다는 것이었다’라고 내용이 같은 문장이 두 번 들어가 있네요. 종이책도 그런가요?
아직 거기까지 안 읽어서 모르겠는데 나오면 말씀 드릴게요. 다른 분들이 먼저 찾으실 수도~
미스와플
장맥주님의 대화: 이 부분은 편집이 어떻게 된 건지... 전자책에는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나 높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가 된다는 것이었다’라고 내용이 같은 문장이 두 번 들어가 있네요. 종이책도 그런가요?
똑같아요.
출판사에 확인 해봐야되나 싶네요. 중복같아요.
siouxsie
“ 수출용은 (대체로 한국과 일본, 미국으로는 소규모만이 수출된다) 보통 150일 정도 사육되는데, 그것은 해당국의 소비자들이 '마블', 즉 지방이 얼룩진 육질을 더 좋아하며, 그런 육질을 갖게 하려면 상당 기간 소들에게 곡물을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104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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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미스와플님의 대화: 똑같아요.
출판사에 확인 해봐야되나 싶네요. 중복같아요.
에고. 출판사가 실수했나 보네요. ^^
장맥주
“ 하지만 린지의 주장에서 의심스러운 점은 공정 무역 운동이 그 자신이 권장하는 대안의 하나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즉 커피 재배 농가에 더 높은 가격을 매길 수 있는 특별 커피를 재배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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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와플
자기 지역에서 제철에 사 먹자 는 것은 여러 과일과 채소를 사시사철 즐기는 일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때로는 가장환경친화적인 농작물은 매우 먼 곳에서 재배되며 지역에서 사 먹는 일도 먼 나라에서 배로 들여온 것보다 지구온난화에 나쁠 수 있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좀 더 환경친화적 선택이 될 수 있다. 농촌사회를 지키는 일은 훌륭한 일이지만 다른 세계에 있는 가난한 농민들에 대해서 공정무역 조건 아래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이 생산하는 먹을거리를 사 먹는 일이다.
미스와플
장맥주님의 대화: 수첩을 가져와 급히 번호를 받아 적고 있는데 음식 배달이 왔다. 식은땀이 흘렀다. 배민 라이더가 놓고 간 비닐봉투 속을 물고기 가면이 쳐다보지 않기를 빌었다.
비닐봉투 안, 영수증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추어탕 2 그릇. 단골로 주문해주시는 게 감사해서 미꾸라지 튀김도 한 접시 서비스해드려요.’
한동안 고민했다.
그것도 다 기우였다. 생활고는 고민하는 뇌를 앞서 움직여 벌써 서울역 농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난 주 싸인펜을 든 손을 떨며 마킹한 한 장의 종이. 그걸 혹시 잃어버리기라도 할까 꼭 쥔 손에 식은 땀이 흘렀다. 생소한 숫자가 무섭기까지 했다. 현실감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발은 날듯이 뛰고 있었다.
처음보는 농협 직원이 몇 가지 은행 상품을 안내했다.
대답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통장에는 처음보는 긴 숫자가 찍혔다. 평생 보지 못했던 큰 숫자였다. 그게 내 통장에 있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손가락을 꼭꼭 눌러가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 것들을 선결제했다. 독촉전화 탓에 전화 공포에서도 해방이 될 것이고 밤에도 잠을 푹 잘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700이라고 썼다가 900으로 고쳐 입금했다. 문자를 넣었다. "엄마 취업한데서 가불을 받기로 했어. 이걸로 급한 거 막아. 나 출장 가게 됐어 갑자기. 연락 안 될 거야." 라고 써 넣었다. 아마 전화가 다시 오겠지만, 그리고 엄마 병원에도 데려가야 하겠지만 우선은 이걸로 막아보자 했다. 서둘러 몸을 피하지 않으면 엄마랑 사는 남자가 찾아오겠지. 그것도 막아야 하니까.
이상한 일이다. 꼭 막아야 할 곳을 막고 생활비 말고 예금에 가입해 놓은 그 날 그 '미클' 얼굴이 자꾸 나타났다.
꿈은 이상했다. 사람들이 커다란 솥 펄펄 끓는 물에 허우적대며 죽어가고 거기 크고 흰 두부가 있었다. 더 잔혹하게 익어가며 죽을 걸 알면서 사람들은 거길 파고들어갔다. 나 역시 거기서 허우적대며 비명을 지르다 미클 얼굴이 보이면서 깼다.
예금 통장을 다시 봤다. 거기서 나오는 월 이자만으로 집세와 생활비를 해도 충분한 금액이었다.
나는,
siouxsie
미스와플님의 대화: 한동안 고민했다.
그것도 다 기우였다. 생활고는 고민하는 뇌를 앞서 움직여 벌써 서울역 농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난 주 싸인펜을 든 손을 떨며 마킹한 한 장의 종이. 그걸 혹시 잃어버리기라도 할까 꼭 쥔 손에 식은 땀이 흘렀다. 생소한 숫자가 무섭기까지 했다. 현실감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발은 날듯이 뛰고 있었다.
처음보는 농협 직원이 몇 가지 은행 상품을 안내했다.
대답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통장에는 처음보는 긴 숫자가 찍혔다. 평생 보지 못했던 큰 숫자였다. 그게 내 통장에 있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손가락을 꼭꼭 눌러가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 것들을 선결제했다. 독촉전화 탓에 전화 공포에서도 해방이 될 것이고 밤에도 잠을 푹 잘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700이라고 썼다가 900으로 고쳐 입금했다. 문자를 넣었다. "엄마 취업한데서 가불을 받기로 했어. 이걸로 급한 거 막아. 나 출장 가게 됐어 갑자기. 연락 안 될 거야." 라고 써 넣었다. 아마 전화가 다시 오겠지만, 그리고 엄마 병원에도 데려가야 하겠지만 우선은 이걸로 막아보자 했다. 서둘러 몸을 피하지 않으면 엄마랑 사는 남자가 찾아오겠지. 그것도 막아야 하니까.
이상한 일이다. 꼭 막아야 할 곳을 막고 생활비 말고 예금에 가입해 놓은 그 날 그 '미클' 얼굴이 자꾸 나타났다.
꿈은 이상했다. 사람들이 커다란 솥 펄펄 끓는 물에 허우적대며 죽어가고 거기 크고 흰 두부가 있었다. 더 잔혹하게 익어가며 죽을 걸 알면서 사람들은 거길 파고들어갔다. 나 역시 거기서 허우적대며 비명을 지르다 미클 얼굴이 보이면서 깼다.
예금 통장을 다시 봤다. 거기서 나오는 월 이자만으로 집세와 생활비를 해도 충분한 금액이었다.
나는,
근데 이거 저만 이해 못하는 건가요? ㅎㅎㅎ 두 분이서 연결해서 글 쓰기 하시는 건가요? 아님 제 이해력 문제인지~~ @장맥주
장맥주
미스와플님의 대화: 한동안 고민했다.
그것도 다 기우였다. 생활고는 고민하는 뇌를 앞서 움직여 벌써 서울역 농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난 주 싸인펜을 든 손을 떨며 마킹한 한 장의 종이. 그걸 혹시 잃어버리기라도 할까 꼭 쥔 손에 식은 땀이 흘렀다. 생소한 숫자가 무섭기까지 했다. 현실감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발은 날듯이 뛰고 있었다.
처음보는 농협 직원이 몇 가지 은행 상품을 안내했다.
대답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통장에는 처음보는 긴 숫자가 찍혔다. 평생 보지 못했던 큰 숫자였다. 그게 내 통장에 있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손가락을 꼭꼭 눌러가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 것들을 선결제했다. 독촉전화 탓에 전화 공포에서도 해방이 될 것이고 밤에도 잠을 푹 잘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700이라고 썼다가 900으로 고쳐 입금했다. 문자를 넣었다. "엄마 취업한데서 가불을 받기로 했어. 이걸로 급한 거 막아. 나 출장 가게 됐어 갑자기. 연락 안 될 거야." 라고 써 넣었다. 아마 전화가 다시 오겠지만, 그리고 엄마 병원에도 데려가야 하겠지만 우선은 이걸로 막아보자 했다. 서둘러 몸을 피하지 않으면 엄마랑 사는 남자가 찾아오겠지. 그것도 막아야 하니까.
이상한 일이다. 꼭 막아야 할 곳을 막고 생활비 말고 예금에 가입해 놓은 그 날 그 '미클' 얼굴이 자꾸 나타났다.
꿈은 이상했다. 사람들이 커다란 솥 펄펄 끓는 물에 허우적대며 죽어가고 거기 크고 흰 두부가 있었다. 더 잔혹하게 익어가며 죽을 걸 알면서 사람들은 거길 파고들어갔다. 나 역시 거기서 허우적대며 비명을 지르다 미클 얼굴이 보이면서 깼다.
예금 통장을 다시 봤다. 거기서 나오는 월 이자만으로 집세와 생활비를 해도 충분한 금액이었다.
나는,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때 막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태권도 도장의 관장이었다. 그가 말했다.
"선생님, 혹시 최근에 미클이라는 사람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물고기 가면을 쓰고 다니는..."
태권도장 관장은,
미스와플
siouxsie님의 대화: 근데 이거 저만 이해 못하는 건가요? ㅎㅎㅎ 두 분이서 연결해서 글 쓰기 하시는 건가요? 아님 제 이해력 문제인지~~ @장맥주
ㅋㅋㅋ 릴레이 소설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안 떠올라요. 헉! 꿈이었구나! 이렇게 결말 날까 두려워요.
siouxsie
'꿈이었구나' 하는 분이 지는 걸로?
내기는 하지 않았으나...ㅎㅎ
장맥주
다들 이 책을 어떻게, 제 말씀은 어떤 물리적인 방식으로 읽으시나요? 저는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을 이용해서 보고 있거든요. 이 전자도서관이 사용하기가 아주 불편한데, 갑자기 작동이 안 되면서 내일(19일) 오전 10시에 오픈한다고 나오네요. 뭔가 개선이 되어 있으려나. <죽음의 밥상> 책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오늘 중에 완독하려 했는데 내일로 미루고,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을 먼저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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