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나이지리아 조사 결과 농장에서 일하는 64퍼센트의 아동이 14세 이하이며, 그런 아동으로 무려 15만 3천명이 살충제를 취급하는 위험성이 있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또한 더 많은 수의 아동이 칼로 초목을 벌채하는 작업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날랐다.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⑦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 짐 메이슨)
D-29

미스와플

미스와플
장맥주님의 대화: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때 막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태권도 도장의 관장이었다. 그가 말했다.
"선생님, 혹시 최근에 미클이라는 사람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물고기 가면을 쓰고 다니는..."
태권도장 관장은,
태권도장 관장의 전화는 갑자기 끊겼다.
왜, 왜 이러지? 응?
전화가 이상했다.
또 다시 떠오르는 얼굴
미클의 얼굴과 함께 고통으로 일그러진 사람들 얼굴이 보였다. 이건 환상이야. 이건 현실이 아니야.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심장은 마구 떨렸다.
기괴한 환상은 전화벨 소리와 함께 깨졌다.
"네? 입금하라고요? 그럴리가요. 전 다른 데에서 계약을.... 아니, 뭐라고요? 사기요?"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애들과 살려고 급하게 옮긴 전세집 . 거기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사기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태권도 관장은 나지막히 말했다.
"말한대로 했어. 용씨 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걸 냇가에 놔 주도록 했다고. 응? 그럼 그럼. 벌써 그게 몇 년 전인데. 아 아주 잘 해. 요즘 애들이 어떤 애들인데. 가면 쓰고 다니는 코치님 특이하다고 사진찍어서 지들 SNS에 올리더라고. 애들도 늘었어. 다 맘에 드는데 그게 좀 그게 어디서 뭐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단 말이야."

새벽서가
장맥주님의 대화: 이 부분은 편집이 어떻게 된 건지... 전자책에는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나 높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배가 된다는 것이었다’라고 내용이 같은 문장이 두 번 들어가 있네요. 종이책도 그런가요?
부지런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새벽서가
장맥주님의 대화: 다들 이 책을 어떻게, 제 말씀은 어떤 물리적인 방식으로 읽으시나요? 저는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을 이용해서 보고 있거든요. 이 전자도서관이 사용하기가 아주 불편한데, 갑자기 작동이 안 되면서 내일(19일) 오전 10시에 오픈한다고 나오네요. 뭔가 개선이 되어 있으려나. <죽음의 밥상> 책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오늘 중에 완독하려 했는데 내일로 미루고,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을 먼저 시작하려 합니다.
리디에서 전자책으러 구입해 읽고 있어요

siouxsie
“ 미국의 어느 도살장 에서든 사찰관이 도살에 직접 입회할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에, 누구든 고기를 사 먹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처절한 고통 속에 죽어간 동물의 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106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문장모음 보기

미스와플
“ 유기농의 진정한 가치는 농업 노동자들이 농약에 덜 노출되고 동물들이 인도적 대우를 받으며 흙이 비옥해지고 잘 보전되며 물에 화학비료의 유출을 덜 시키며 다른 환경적 문제에서도 여러 긍정적 효과를 내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예상은 했지만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이 제때 오픈을 못하고 있네요. 오픈 시간을 오늘 오후 1시로 다시 미뤘습니다. 요즘 교육청들 예산이 엄청 남아 돈다는데, AI 교과서 같은 거 만들지 말고 전자도서관이나 제대로 정비하면 좋겠습니다. 쩝...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장맥주
미스와플님의 대화: 태권도장 관장의 전화는 갑자기 끊겼다.
왜, 왜 이러지? 응?
전화가 이상했다.
또 다시 떠오르는 얼굴
미클의 얼굴과 함께 고통으로 일그러진 사람들 얼굴이 보였다. 이건 환상이야. 이건 현실이 아니야.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심장은 마구 떨렸다.
기괴한 환상은 전화벨 소리와 함께 깨졌다.
"네? 입금하라고요? 그럴리가요. 전 다른 데에서 계약을.... 아니, 뭐라고요? 사기요?"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애들과 살려고 급하게 옮긴 전세집 . 거기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사기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태권도 관장은 나지막히 말했다.
"말한대로 했어. 용씨 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걸 냇가에 놔 주도록 했다고. 응? 그럼 그럼. 벌써 그게 몇 년 전인데. 아 아주 잘 해. 요즘 애들이 어떤 애들인데. 가면 쓰고 다니는 코치님 특이하다고 사진찍어서 지들 SNS에 올리더라고. 애들도 늘었어. 다 맘에 드는데 그게 좀 그게 어디서 뭐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단 말이야."
“……다 맘에 드는데 그게 좀 그게 어디서 뭐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단 말이야.”
여기까지 쓴 뒤 김 작가는 한숨을 쉬며 마침표 버튼을 눌렀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모든 게 꿈이었다’와 맞먹는 ‘이건 모두 누군가의 소설이었다’로 제가 마무리짓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미클 씨 안녕~ 즐거웠어요~~~.

siouxsie
장맥주님의 대화: 예상은 했지만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이 제때 오픈을 못하고 있네요. 오픈 시간을 오늘 오후 1시로 다시 미뤘습니다. 요즘 교육청들 예산이 엄청 남아 돈다는데, AI 교과서 같은 거 만들지 말고 전자도서관이나 제대로 정비하면 좋겠습니다. 쩝...
저는 전자도서관 책 권수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어제 '홍학의 자리' 전자도서관 대출하려고 예약신청했더니 '대출 가능일 2025-6-15' 이렇게 나와서 제 눈을 의심했어요.

장맥주
siouxsie님의 대화: 저는 전자도서관 책 권수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어제 '홍학의 자리' 전자도서관 대출하려고 예약신청했더니 '대출 가능일 2025-6-15' 이렇게 나와서 제 눈을 의심했어요.
제대로 작동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은 지금 로그인이 안 되네요. ㅠ.ㅠ

siouxsie
2부 제목인 '양심적인 잡식주의자'란 표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siouxsie
닭장 달걀 시스템이 우리 곁에 있는 한, 비록 밖에 나가지는 못하게 한다 해도 닭장에 닭을 가두지 않고 얻은 달걀을 파는 사람들이나마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162p,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siouxsie님의 대화: 2부 제목인 '양심적인 잡식주의자'란 표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요. ^^ 그렇게 먹지 않는 사람이 비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요.

siouxsie
완독했습니다.
'쓰레기통 다이빙' 부분 읽으면서 시누이가 말해준 스벅얘기가 생각났어요. 스벅은 종료시간에 푸드가 10%이상 남아 있어야 성공적인 발주라고 하더라고요. 남지 않고 다 팔리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아니라고요.
그래서 결국 과하게 발주하고 남는건 일단 바리스타들이 마감시간에 반가격에 사가고 남는건 누가 가져가지 못하도록 포장까지 다 뜯어서 쓰레기봉투에 넣는걸 동영상으로 매일 찍어 본사에 보낸다고 했어요.
1-2년전에 들은 얘기라 다시 물어봐야겠어요. 아직도 그러는지....

siouxsie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요. ^^ 그렇게 먹지 않는 사람이 비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요.
전 양심도 무엇에 대한 양심인지 생각해 봤어요.
소크라테스 씨~~~양심이란 무엇인가요?

장맥주
“ 미국 정부의 공식적 용어에서 ‘자연친화적’ 고기란 의미가 너무 불분명해서,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 동물이 평생 축사에 갇혀 지내거나, 닭똥을 먹거나,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맞거나 해도 미국 정부는 그 동물의 고기를 ‘자연친화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siouxsie님의 대화: 전 양심도 무엇에 대한 양심인지 생각해 봤어요.
소크라테스 씨~~~양심이란 무엇인가요?
윤리는 그게 옳은지 아닌지 입증해야 하는데 양심은 그냥 내면의 목소리 아닐까 해요. 그래서 어쩌면 '윤리적 잡식주의자'보다 '양심적 잡식주의자'라는 표현이 더 자의적이고, 어쩌면 이 맥락에서 더 정확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불온한 생각이 들었어요.

장맥주
이제 막 3부로 넘어왔습니다. 그런데 [부분적으로는 수천 년 동안 채식주의는 있어왔으나 베건주의는 아직도 상대적으로 새롭다는 것(적어도 대규모로서는) 때문이다]라는 문장 때문에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채식주의랑 베건주의가 다른 건가요? 그냥 엄격한 채식주의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사실 수천 년 동안 전해져 온 힌두교나 불교의 채식주의면 현대의 비거니즘에도 들어맞을 거 같은데요. (그리고 이 책은 왜 ‘비건’이라고 안 쓰고 ‘베건’이라고 쓰는 걸까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장맥주
“ 20세기 중반까지는 오르가닉이란 단지 뭔가 생명이 있는 것, 또는 생명체에서 비롯된 것을 의미할 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비유기적 토마토’라는 말은 자체 모순이 된다. 그것이 토마토처럼 생긴 장식품 따위가 아닌 다음에야 말이다.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파브 가족과 짐 모타밸리-메리 앤 매서렉 부부에게 대기, 물, 토지를 심각하게 오염시키지 않는 농법을 지지하는 일은 유기농 식품 구입의 중요한 동기이다. 짐과 메리 앤은 재래식 농법에서 에너지와 물이 낭비된다는 점도 지적한다. 그러나 ‘유기농’ 마크는 과연 그 상품을 만드느라 환경에 미친 영향이 비슷한 상품을 재래식으로 만들 때 미친 영향에 비해 얼마나 적을까? ”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문장모음 보기
채팅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