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님의 대화: 휴... 두 번째 영상 내용을 모르고 있던 건 아닌데... 참 충격적이네요. 특히 머리를 들어서 감전되지 않은 닭과, 중간 과정까지도 살아서 날개를 퍼덕이는 닭은... 그나마 여기는 규정 지키면서 '현대식'으로 운영하는 곳 같은데요.
제가 어릴 때 재래시장에서 닭 잡는 걸 보고 한동안 닭을 못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미꾸라지 가는 걸 보고 추어탕 못 먹었던 기억은 납니다. 지금도 추어탕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가 계기가 됐던 건 분명합니다. 어릴 때는 추어탕 좋아했거든요. (그 나이 즈음 아버지랑 낚시 가서 산 물고기 회 뜨는 것도 봤는데 그건 별 충격이 없었나 보네요.)
이게 글로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다가오지 않나요? 저는 추어탕을 먹어본 적은 없고, 어릴때 외갓댁의 과수원과 농장에 갔다가 우연히 돼지랑 닭이 도살되는 것을 보고 중학생이 될 때까지 고기를 먹지 못했어요. 그 후에 조금씩 다시 육고기를 먹기 시작했지만, 그 때의 기억이 오래 가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