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채식주의자> 와 <노랑무늬 영원>을 함께 읽고 생각나눔 모임을 합니다.

D-29
"꿈을 꿨어" 그녀의 집안사람들을 떠올리면, 자욱한 연기와 마늘 타는 냄새가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채식주의자 25쪽, 한강 지음
그녀는 내가 고르고 고른, 이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여자가 아니었던가
채식주의자 26쪽, 한강 지음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이사하느라 여의치않아 밀린 과제를 이제 올려봅니다 채식주의자를 여러번 읽을수록 더 새롭게 들어오는 문장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감정이입이 된다고 할까요 핵심을 회피하는 것인지 자꾸 비켜가는 문장들이 제게로 옵니다 오늘도 건강 💕 행복하세요 감사해요
지나치게 담담해, 대체 얼마나 지독한 것들이 삭혀지거나 앙금으로 가라 앉고 난 뒤의 표면인가 하는 두려움마저 느끼게하는 시선이었다.
채식주의자 93쪽 , 한강 지음
그저 놀랍고 신기한 표정으로 읽어내려간 몽고반점입니다. 인간의 현실들은 여러 측면이 있다는것! 책을 만나지 않는다면 알수도 없고, 도저히 알지 않고 보냈을 장면들과 생각들을 읽어내려갑니다 무지하게만 생활하던 시간들 현실에 안주하고 지내던 순간들을 지나고 있어요 이상에 대한 인간의 다른면들을 접해봅니다 덕분입니다
✔️✔️✔️ 주말 잘 보내셨나요! 샛길과제 안내드립니다. 우리 삶에 완전한 채식주의를 최소 1일 3끼 실천하고 인증해주세요. 그리고 해본 소감을 나눠주세요. 만약 어려우시다면 여자가 자신을 공격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는 편지를 써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월남전에 참전해 무공훈장까지 받은 것을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기는 그는 목소리가 무척 크고, 그 목소리만큼 대가 센 사람이었다.
채식주의자 44, 한강 지음
염오감: 마음으로 부터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
국밥 위로 어른거리던 눈, 녀석이 달리며, 거품 섞인 피를 토하며 나를 보던 두 눈을 기억해. 아무렇지도 않더군.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어.
채식주의자 63, 한강 지음
이 긴 일요일이 곧 끝나고 월요일이 시작될 것이다. 그러면 더이상 이 여자를 보지 않아도 된다. (중략) 퇴원이란, 이 이상하고 무서운 여자와 내가 단둘이 한집에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채식주의자 65, 한강 지음
아무도 날 도울 수 없어. 아무도 날 살릴 수 없어. 아무도 날 숨쉬게 할 수 없어.
채식주의자 72, 한강 지음
그녀는 비에 젖은 도로를 바라보며 서 있다 마석읍 터미널 건너편의 버스정류장이다. 거대한 화물차들이 굉음을 내며 일차선을 질주해 지나간다 빗발은 그녀의 우산을 뚫고 들어올듯 거세다
언니ㆍㆍㆍ 세상의 나무들은 모두 형제 같아.
채식주의자 175쪽, 한강 지음
어디서 부터 잘못 되었을까. 그런 순간에 이따금 그녀는 자신에게 묻는다. 언제부터 이 모든일들이 시작되었을까 아니, 무너지기 시작했을까
채식주의자 165쪽, 한강 지음
안녕하세요 마이들 바쁘시죠 늘상 분주하게 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해결하느라 정신없이 살아가는것은 아닌지 한번씩 꼽씹어보게 되네요 하루를 온전히 내 의지로 사는것은 어떤걸까요 숨가쁘게 읽느라 픽한 문장은 몇 안되어 어제 페이지에서는 기록해둔 부분이 안보이더군요 나무불꽃에서는 151쪽 첫문장이 모든것을 말해주는것 같아요 읽을수록 무던해지는 가슴을 바라보게 되네요 우리는 아프지 말고 살아요 오늘도 건강♡행복하세요
비에 잠긴 오늘은 할말을 안으로 감춘 과묵한 사람 같다. 늙은 밑동의 껍질은 흠뻑 젖어 저녁처럼 어둡고, 잔가지의 잎사귀들은 말없이 떨며 비를 받아들이고 있다.
채식주의자 164쪽, 한강 지음
꿈을 꿨어,라고 아내는 두번 말했다. 달리는 차창 너머, 터널의 어둠 위로 그녀의 얼굴이 스쳐갔다. 처음 보는 사람처럼 그 얼굴은 낯설었다.
채식주의자 p19, 한강 지음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채식주의자 p24, 한강 지음
"웃은 왜 벗고 있어?" "더워서" "그걸로 뭘 하려고?" "쪄먹으려고." "그걸, 다?" "응." "그냥, 허기가 져서 그래."
채식주의자 p48, 한강 지음
아무것도 문제 될것 없었다. 사실이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언제까지나 살아나가면 되는것이다. 그것말고 다른길도 없었다.
채식주의자 199쪽,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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