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를 그리워 하는 조선 후기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
D-29
단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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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농담이 아니라 전기와 후기는 완전 다른 나라 같아요

조반니
조선후기하면 삼정의 문란으로 인해 …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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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스템이 완벽해서 프랑스처럼 혁명이 나지 않은 모순점이 있죠. 조선 후기 서얼 허통운동이나 중인의 신분 상승 운동을 진짜 우아하게 마무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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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지는 않았으면서 몇 명은 허용해서 희망고문을 시켜서 좌절 시켰죠. 프랑스는 그걸 못해서 엎어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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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번째 주제로 넘어갈까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조선의 괴담은 무엇일까요? 사실은 아까 살짝 언급했습니다.

텍스티
혹시 신립 장군 이야기일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반니
임진왜란 후에 조선초기 그 터프하던 유생들이 기득권을 공고하게하기위해 유교이념을 더욱 보수적으로 가져가면서 무너질 나라가 기형적으로 오래 유지됨으로 더욱 부폐한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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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다고 해도 사람이 항상 말썽이니까요.

조반니
그래서 맹자의 패도정치를 지향했죠

쪽빛바다
설마 장화 홍련전인가요? ㅎㅎ 이건 대놓고 언급하시긴 했는데..ㅎㅎ
단가미
천재가 만든 시스템을 사용하는 바보, 윈도우를 다 사용 못하는 제 모습 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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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립 장군 전설입니다.
단가미
흥미로워요. 유품이 방울이라니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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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립과 관련해서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있는데, 이 전설에 따르면 신립은 무과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상경하는 중에 어느 산 속에서 길을 잃었다. 산길을 헤매다가 큰 기와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아름다운 처녀가 혼자 우는 모습을 보고는 사연을 물어보니 이러하였다. 본래 그 집은 처녀의 가족들과 하인들 수십 명이 사는 집이었으나 어느 날 머슴이[25] 집에 살던 모든 식솔들을 하나 둘씩 죽여 댔고 처녀만 마지막으로 남았다. 머슴은 그날 밤 처녀에게 같이 살지 물어보려고 올 것이기에처녀는 슬퍼서 울고 있었던 것이다. 신립은 분노하여 처녀를 안심시키고 머슴을 물리쳐주기로 한다. 그는 병풍 뒤에 숨어 있다가 머슴이 나타나자 바로 칼로 목을 쳐 처녀를 구하고 처녀의 원수를 갚아주었다.
날이 밝자 죽은 머슴을 보니 아주 큰 지네였다. 처녀가 감사해 하면서 자신을 아내로 맞아달라고 청하자 신립은 이미 아내가 있기에 나중에 데리러 오겠다하고 떠났다. 처녀는 자기 집 대문위에 올라 신립을 크게 부른 뒤 신립이 보는 앞에서 자살하였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장군이 된 신립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군을 격퇴하기 위해 부대를 이끌고 이동하는 중이었다. 꿈 속에서 죽은 처녀가 나타나 (혹은 처녀의 유품인 방울에서) 탄금대에 진을 치면 크게 이길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신립은 그 말에 따라 탄금대에 진을 치고 적을 맞이하였으나 크게 패하였고, 자신에게 한을 품고 죽은 여인의 말을 믿었음을 후회하며 자살하였다고 한다.

조반니
오~ 저도 이 설화 봤어요~~

쪽빛바다
탄금대 배수의진 그 장군이 신립장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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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인간이 귀신에게 속은 몇 안 되는 조선시대 설화죠.

조반니
제가 들은 얘기로는 임진왜란 전에 여러전투에서 신립을 도와 여러번이기게 해 명성을 얻게 해줬다고 들었어요. 이후 결정적인 전투에서 패주하게 만드는 복수의 완성 크…

블레이드
믿음을 주고 배신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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