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내 다리 내놔."만 생각납니다ㅎ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
D-29

텍스티

블레이드
아!...전설의 고향은 아닌데 눈에서 피흘리면서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는 장면 기억나요.
꼬무신
갑툭튀 '내다리내놔 'ㅎㅎ 덕분에 또 웃습니다 ㅎㅎ 저도 그것만 생각나는데...이러면 우리나이가 들통나는거죠? ㅎㅎ

블레이드
진짜 엇그제 태어난 거 같은데 말이죠.

조반니
광기형ㅠ

쪽빛바다
그분이 이광기 배우님이란게 더 대박이었죠..ㅋㅋㅋㅋㅋ

블레이드
그런 걸 기억하시다니...ㄷㄷㄷ

조반니
어? 전 mz가 아닌가 봅니다ㅋㅋㅋ;;

블레이드
요즘은 젊은 친구들도 유튜브로 찾아보더라고요. 초등 학교 가면 아기공룡 둘리 알더라고요.

김새섬
헐...정말 복수의 방법이 처절하네요.

블레이드
희망을 꺾어버린 거죠. 아마 장원급제하고 돌아와서 인사하고 급사했을 겁니다. 조선시대 내내 장원급제자는 800명도 안 되었는데.....

텍스티
이것도 일종의 공권력을 활용해 원수를 나락으로 보내는 거네요ㅎ
저도 생각해보니 한국의 괴담에서 귀신 혹은 인외의 존재가 기존의 질서를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휴머니티로 이르는 결말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들이 만든 질서에 부합해야 휴머니티를 선사할 수 있 을테니까요.

블레이드
다른 나라 괴담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케이스죠.

조반니
평판, 명분을 중요시하는 문화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넌지시 추측해봅니다 ㅎㅎ

블레이드
사실 괴담 속 주인공은 현대의 살인 사건 피해자들과 비슷해요. 대개 약자에 소수자에 공권력의 외면을 받는 존재들이죠.

텍스티
맞네요.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희생되는 억울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겠어요. 그럼에도 결국 믿을 것은 공권력뿐인 것이겠죠. 그 자체가 슬프다는 생각도 드네요.

블레이드
역설적으로 그나마 약자를 챙겨 주는게 공권력이니까요. 안 그랬으면 마동석 같은 사람들만 살아남았을 겁니다.

조반니
괴담 속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대부분 양반이고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요? 나쁜 평판을 만들어서 살는 동안 손가락질 받고 살개하려고ㅎㅎㅎ

블레이드
그런 추정도 가능하죠. 뭐든 할 수 있는 존재들이 대개 사고를 치니까요.

쪽빛바다
공권력의 희생양이면서 해결도 공권력을 따르는 귀신들..참 우리나라 귀신들은 죽어서도 너무 착한 모습인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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