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높은 소득처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가 대개는 긍정적이지만 돈에 유독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 있어서 전체 그림은 복잡한 경우도 있다.
[북킹톡킹 독서모임] 💡생각에 관한 생각(4부~결론), 2025년 1월~2월 벽돌책
D-29

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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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의 영향을 대규모로 조사한 어느 연구는, 비록 연구 목적은 달랐지만, 젊은이들이 세운 목표가 일생에 미치는 효과를 보여주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의 토대가 된 자료는 1976년에 엘리트 학교에서 고등교육을 시작한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1995~1997년에 실시한 설문 조사다. 이들은 17, 18세 때 “경제적으로 매우 풍족한 삶”이라는 목표에 “중요하지 않다”부터 “필수적이다”까지 4단계 중 하나에 표시하는 설문 조사에 참여했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다시 설문에 참여해, 1995년의 소득 그리고 현재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등에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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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큰 차이를 낳았다. 경제적 포부를 밝힌 지 19년이 지나, 높은 소득을 원했던 학생들 다수는 실제로 그 포부를 달성했다. 예를 들어, 설문 작성자 중 의사를 비롯해 의료계 전문직 종사자 597명을 보면, 과거에 돈의 중요성을 한 단계 높이 평가할 때마다 1995년 소득이 무려 1만 4,000달러 이상 증가했다. 직업이 없는 기혼 여성들도 과거의 경제적 포부를 실현한 경우가 많아서, 포부가 한 단계 높아질수록 배우자의 수입에서 나오는 가계소득이 1만 2,000달러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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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때 소득에 어느 정도의 중요성을 부여했는가에 따라 성인이 되어 소득에 얼마나 만족할지도 예측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고소득 집단(가계소득 20만 달러 이상)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저소득부터 중간 소득까지의 집단(5만 달러 이하)과 비교했다. 경제적으로 매우 풍족한 삶을 필수 목표라고 응답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소득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서, 5점 만점에 0.57점이었다. 반면에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던 사람들은 그 수치가 고작 0.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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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원했고 그만큼 벌어들인 사람은 평균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워했고, 돈을 원했지만 그만큼 벌지 못한 사람은 훨씬 더 실망스러워했다. 다른 목표도 마찬가지다. 성인이 되어 삶에 불만을 갖는 비결(?) 하나는 달성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20년 뒤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볼 때 젊은이가 세울 수 있는 가장 장래성 없는 목표는 “공연 예술 분야에서 성공하기”였다. 10대의 목표는 앞으로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사람이 될지, 얼마나 만족하며 살지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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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할수 있는 목표를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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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연구 결과에 일부 영향을 받아, 이제까지 생각해온 행복의 정의를 바꾸기로 했다. 사람들의 목표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 일을 어떻게 느낄지에 워낙 중요해서, 오직 체감 행복에만 주목하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무시하는 행복의 개념은 옳지 않다. 그리고 사람들이 살면서 느끼는 감정은 무시한 채 자기 삶을 돌아볼 때 느끼는 감정에만 주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정당화하기 어렵다. 두 자아의 행복을 모두 고려하는 혼합된 관점의 복잡성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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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참 어렵네요

테른
요즘 결혼 관련 대만드라마 보고 있는데 재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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