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달의 소설 담당자 홈스입니다🕵🏻♀️
말하는나무 출판사와 그믐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더 많은 분들과 풍성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폴란드인』의 차례를 보니 크게 6번으로 나눠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분량과 상관없이 이 구획을 따라 읽겠습니다.
제 계획은 약 6일에 걸쳐 이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고요. 출퇴근 전후로 30분~1시간가량 시간을 내어 회사에서 읽어볼 예정입니다.
다른 분들도 제 계획을 따라오셔도 좋고 각자 자신의 계획을 세우셔도 좋습니다.
책을 읽어가는 틈틈이 인증 남겨주시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힘을 내어 완독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의 독서 계획을 이 타래에 공유해주세요!
Eins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이 오늘 도착했어요! 입체적인 느낌이 나는 표지가 신기해 자꾸만 만져보게 되네요 ㅎㅎㅎ
저는 주말 내에 1회독을 마치고, 모임 기간 내 몇 장씩 다시 읽으며 정기적으로 감상과 문장을 남기려 합니다!
오늘도
안녕하세요~ 어제 책을 받고는 정말 감동했습니다. 표지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표지는 어떤 의미를 포함하고 있을까 이리저리 돌려보고 바라보며 책 표지를 먼저 읽었습니다.
저도 홈스님의 계획을 따라 한 장씩 읽어보려고 해요~
어제 책을 받고 바로 1장까지 읽었는데 옆에서 쇼팽 음악이 들리는 듯 두근두근 했습니다
선경서재
읽기 전에 J.M.큿시의 전작들을 찾아보았는데, <추락>이 최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더라고요. 작년에 중도포기했던 <페테르부르크의 대가>도 서재에서 다시 꺼내 놓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함께읽는사람
1장 (13~43쪽)
바람ㅎㅈ
책 도착 전에 온라인 서점 미리 읽기로 30페이지까지 읽어보았습니다. 쇼팽의 두 도시, 연인 상드를 배경으로 남여주인공의 첫만남이 전개되네요. 그런데 24살 차이라니요….
센스민트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질 일들이 기대가 되네요. 배우 막스 폰 시도 모습이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흠..
오늘도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기저에 깔려 있다고 해서 먼저 두 사람에 대해 찾아봤어요~
비톨트와 베아트리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하네요~
비톨트의 웨이브진 흰 머리도 상상하게 되고요~ 책을 읽는 내내 쇼팽의 음악과 함께 하게 될 것은 물론이겠죠?
1장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베아트리스와 비톨트의 대화, 베아트리스가 식사 자리에서 비톨트에게 질문을 한 뒤 자신의 속마음을 볼드체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비톨트가 말했듯 정말 '심오한 질문'들이라 저 역시 다음 번호로 넘어가지 못하고 계속 머물러 있게 되더라고요.
아린
비톨트의 흰 웨이브진 머리가 왠지 피아니스트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오늘도
그것을 이해하려면 당신은 침묵하고 들어야 해요. 음악이 말을 하게 하세요. 그러면 이해하실 겁니다.
『폴란드인』 40쪽, 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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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저는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었지요. 버스에서 티켓에 구멍을 뚫는 사람처럼 말이죠. 그는 사람이고 티켓에 구멍을 뚫지만, 그렇다고 그가 티켓맨은 아니잖아요.
『폴란드인』 p. 36, 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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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저도 이 구절 밑줄 쳤는데 아린님께서 수집하셨군요. 그 밑에 줄 계속 읽어나 가면서 잠시 어렸을 때 피아노 배웠던 시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 아주 싫어했거든요. 피아니스트란 말만 들어도 어쩔 줄 몰라했던.
그러던 어느 날 조율사와 와서 피아노를 조율하면서 피아노를 치는데 정말 잘 치는 거예요. 저의 피아노 선생님은 저의 진도대로만 가르치셔서 정작 선생님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분인지 전혀 몰랐는데. 가르침의 헛점을 드러냈다고나 할까? 잘 치는 누군가가 모델이 되어주고 자극을 줘야하는데 딥따 가르치기나 하고. 저의 피아노 공부는 완전 실패였죠. ㅋ
Eins
남자들이 추파를 던지면 그녀는 피한다. 그들을 환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직 그쪽으로 발을 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만이 뗄 수 있는 걸음, 노에서 예스로 가는 걸음.